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관악산 경치가 넘 아름다워 사진을 엄청 찍었는데
디카 메모리 카드로 2매를 찍었습니다.
1 매는 서울대에서 연주암 까지
2 매는 연주대에서 사당역 까지 찍었는데
그중 2 매에 에라가 났습니다.
2 매에는 깨스가 끼어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치들이 엄청 많았는데
다 날라갔습니다.
그래서 이번 관악산 산행기는 사진또 글 연주대 정상 까지만 올립니다.
요즘은 괜시리 바쁘다는 이유로 산엘 자주 못오른다.
오랫만에 15일(토요일) 등산을 하자고 보우와 약속을 하고
산행지를 어디로 정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14일 저녁내내 내일의 산행지를 정하느라 머리속만 복잡하다.
우선 당일 산행이니 한수이북 산을 올라야 겠고,
보우도 나도 2월 지리산 다녀온후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니
가벼우면서 재미있는 산행이 될수 있는 산이 여야겠고
조금 욕심을 내서 원정 산행을 해볼까?
아니면 운악산,축령산,소요산,명지산,북한산,수락산
행복한 고민에 빠져 생각의 늪을 헤메이다.
스르르 잠이들었다.....
꿈속에서는 설악의 공룡을 타고 지리산을 날라다녔다. 훨 훨 ^^;(징말인가?)
15일 새벽일찍 일어나 최종결정 산행지를 관악산으로 오르기로 했다.
한수이북에 사는 우리는 조금은 멀지만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관악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관악산으로 출발하였다.
날씨는 흐리고 차 앞유리창에 가끔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리는 날씨와 상관없이 오랫만에 하는 산행에 들떠 있었다.
산에서는 거짓말 못한다.
그동안 산행을 쉰 댓가가 몸에 나타난다.
숨은 거칠어지고 심장은 터질것 같고 다리는 저려온다.
얼마쯤 그 고통마져도 즐기며 오르자 계곡이 나타난다.
몸도 풀리고 계곡과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더욱 상쾌 유쾌하게 만든다.
서울대를 들머리로 얼마쯤 오르자 조그마한 폭포가 나타난다.
우리는 서두르지 안아도 되는 넉넉한 산행이라 여유있게 이곳에서 쉬었다.
준비해온 과일도 먹고 오가는 다른이들도 구경하고 그러고 한참을 있었나보다.
폭포에서 바라본 서울대쪽 방향
내가 관악산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몇가지는 산 자체가 아름답고
정상 능선길에 끝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위들과 소나무들이 가득하고
등산하기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는 능선길
여하튼 관악산은 서울 경기지역민들에게 행운 인것 같다.
만약 이 글을 보시는 분중 관악산을 아직 못올라 본 분이 계시면
꼭 한번 올라보시라고 강하게 추천 드리고 싶다...
아! 관악산의 아름다움이여 영~원~하라!~~ 흐미 ~~ 좋은 것 ^^;
내 태어나서 전파기지국(탑)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인적은 처음 인거 같다.
산위에 있는 인위적인 거대한 시설물
비온뒤 선명한 날씨 탓인가 철탑의 선들이 정교한 아름다운을 느끼게 한다.
아슬아슬한 연주암의 아름다움 이다.
아래 사진 탑 우측으로 절벽맨위에 연주암이 있다.
연주대에서 식사를 하고 한참을 있었다.
마침 그곳에는 조그만 기타(바이올린 비슷)를 치며
음악을 연주하는 분과 그 일행분들이 한창 노래를 부르고 있다.
우리는 옥수수 막걸리를 한잔 하면서 그 음악을 한참을 들었다.
관악산 산행은 나에게 대단한 만족감을 주었다.
그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그랬고
바위와 소나무가 그랬다.
서울 경기에 사는 산꾼들에게는 근처에 관악산이 있다는 자체가
큰 행운이고 행복이였다.
서쪽하늘이 어두어 진다.
깨스가 밀려든다.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서도
깨스에 가려진 관악을 천천히 즐기며 하산을 하였다.
관악산의 아기자기한 등반하는 맛에 푹 빠져들었다.*^^*
하산길 사진이 깨스가낀 바위들과
능선길의 조용한 아름다움으로 더 멋졌는데
그 사진을 다 잃어서(메모리카드 에라) 못올려드립니다.
빠른 시일내로 다시한번 다녀와 올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관악산 정말 아름답습니다.
등산 하는 재미도 좋고요
꼭 한번 올라보시길 권합니다...
하산길 내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비가 알맞게 내리고 있다.
그 알맞게 내리는 빗속의 능선길 또한 너무 아름다웠다.
얼마쯤 내려오자 비가 그치고 깨스도 어느 정도 거친다.
비와깨스가 거친 선명한 관악의 능선길을 쉬며쉬며 걸었다.
바위를 넘자 저 앞에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자동차 소음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