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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꽃지해변의 할미할아비바위, 어린이날 가족단위 삼봉해변 풍경-

태안 해상국립공원 해변길 5코스 노을길(백사장항~꽃지해변)
2022042041호           2022-05-05()

자리한 곳  충남 태안군
지나온 길  백사장항-삼봉해변-기지포해변-안면해변-두여해변-밧개해변-두애기해변-방포해변-꽃지해변
거리및시간: 4시간 20분 (10:40~15:00)        ※  도상거리   :  약 14,1km      보행수(步行數)  :  21,892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8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해 뜸 05:50     해 짐 19:12     /     ‘최저 11,     최고 22>

태안 해상국립공원 해변길 5코스 노을길(백사장항~꽃지해변)
가까이는 절기상으로 봄의 끝자락을 알리는 입하(立夏)이며,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 어린이를 위한 기념행사가 여기저기서 열리는 특별한 공휴일인데,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가능한 산행보다는 가끔은 자신을 돌아보며 힐링이 가능한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꽃지해변(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로 마음을 정한다. 리아스식 해안의 매력은 연약하고 수줍은 듯 보여지는 해당화가 매서운 바닷바람에 맞서, 모래밭에 뿌리내리고 고운 꽃을 지켜낸 해당화와 곰솔가지 사이로 이따금 드러낸 환상적인 코발트빛 바다의 가슴저린 추억을 반추하는 힐링길이다. 노을길이란 이름에도 진하게 배어있듯이 석양이 특히 아름다운 곳으로 5코스가 끝나는 지점의 꽃지해변에, 보석처럼 숨어있는 할미할아비바위사이로 넘어가는 저녁노을 안면도에 왔다면 반드시 봐야 할 장관으로 사견(私見)이지만 태안해변길 중에서도 백미(白眉)구간이다.  5코스 12km 구간 대부분이 평지이기 때문에 거리에 비해 힘들지 않게 국립공원의 멋진 풍경에 빠져들 수 있고,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길이란 자부심에서 야심차게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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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백사장항과 드리니항을 있는 연륙교, 생선이 건어물로 변하는 풍경-
태안 해상국립공원 해변길이란?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해안생태계를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2007년 유류유출오명사고로 쓰라린 아픔을 겪었지만1,243만 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그리고 태안해안국립공원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어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태안 해변길은 유류유출오명사고로 침체된 태안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여름철 물놀이 중심의 단순 탐방에서 사계절 이용 가능한 탐방문화를 만들기 위해 조성되었다북한산둘레길지리산숲길제주 올레길처럼 태안의 아름다운 해안과 마을길샛길유류유출오명사고로 만들어진 방제도로 등을 연결하여 태안해변길이 만들었고, 일부 구간은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탐방로로 만들어졌으며,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인간이 살아 숨 쉬는 편안하고 안전한길” 이 되도록 하였다.              -catalog 편집-
img.jpg-백사장 해변에서 만난 태안해안 국립공원 풍경-
백사장항   :  옥석같이 고운 흰 모래밭이라 불리던 백사장은 우리나라 최대 자연산 대하집산지이며각종 수산물과 어패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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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태안의 해안사구에서 만난 기암과 곰솔 아래서 힐링하는 풍경-
자연관찰로   :  곰솔림이 조성되어 사색을 즐기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파도와 바닷소리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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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모래밭에 뿌리내린 해당화 꽃이 여리고 예쁜 해안사구-
기지포탐방지원센터(기지포해안사구)   :  바람에 의해 조성된 해안사구는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공간이자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며기지포 해안사구 해설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img.jpg-오늘 트레킹에서 유일한 삼각점(해발 61m)-
창정교   :  소하천 기수지역으로 모래갯벌이 분포하여 수많은 갯벌생물들의 서식지이며 또한 야상동물 서식공간인 '비오톱'을 설치하여 야생동물생태 관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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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곰솔(海松), 파도가 만든 자연의 걸작-
두여전망대   :  두여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두여 해안습곡은 지하 깊은 곳의 압력으로 변성 및 변형작용을 받아 습곡 및 단층이 이루어진 후 지각이 풍화침식되면서 서서히 융기되어 지금과 같은 지형이 형성되었다.

밧개   :  암반갯벌로 이루어진 밧개해변에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독살안에 갇혀 나가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한 전통적인 어로방식인 독살이 잘 보존되어 있다.
img.jpg-11km를 진행했고 남은 거리가 1km 지점인 방포해변-
두에기   :  두에기 촛대바위는 해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바위이다.

방포항(모감주나무군락)   :  '젓개'라 불리던 방포항에는 천연기념물 138호로 지정된 모감주나무군락지가 위치해있어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곳이다.
img.jpg-방포와 꽃지를 연결하는 꽃다리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꽃지(할미할아비바위)   :  서해의 3대 낙조장소로 꼽히는 할미할아비바위가 위치한 이곳은 '승언장군'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방포와 꽃지를 연결하는 꽃다리를 따라 아름다운 해넘이 경관을 관찰할 수 있다.               -태안 해변길 홈페이지-
img.jpg-방포 해변  야산에서 하산하며 바라본 꽃지해변과 주차장-
에필로그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변에는 세계 튤립축제장이 49일 개최 59일 종료하는 코리아플라워파트 열리고 있으니 들려보고 싶었으나 너무 여유를 부렸던지 트레킹을 마감하고 꽃지주차장에서 산악회 버스에 배낭을 내려놓고 시간을 확인하니 15시다 남은 시간은 30분으론 튤립축제장을 관람이라면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라는 속담처럼 잠깐 돌아볼 수는 있겠지만 입장료(경로우대 10,000)를 지불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헐레벌떡 뛰어서 다녀오기보다는 초심을 지켜내며 힐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겠다는 판단에 따르기로 한다. 평정심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멍 때리기에 들어간다멍 때리기는 흔히 정신이 나간 것처럼 한눈을 팔거나 넋을 잃은 상태를 말하는 신조어다지금까지 멍하게 있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는 시각 때문에 다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멍 때리는 행동에서 세상을 바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온 때가 많다.  어린이날 동행한 유일한 어린이고객의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 행복한 시간여행이란 결론 때문인지 기쁨이 눈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음을 실감한 행복한 여행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5-1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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