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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백로 가을 들녘이 황금색으로 풍성하게 변하고 있다-


자녀
(子女)대동 마누라 산소참배 후 고양누리길 트레킹
2021048043호        2021-09-05(
)

자리한 곳 : 경기 고양시
지나온 길 : 필리핀참전비-미타원-최영장군묘-고양향교-안장고개-공릉천(신선유교)-아쿠아-삼송역
거리및시간: 4시간 51(08:41~13:32)     도상거리  14.6km  (공릉천- 삼송역 도로걷기 포함)
함께한 이 : 가족 산행(, 아들, 아빠)
산행 날씨 : 대체로 많음 <해 뜸 06:05  해 짐 18:56        ‘최저 19최고 28>

거리두기 캠페인 따르느라 2년 만의 가족 트레킹
집식구를 떠나보낸 다음해 제삿날 아이들과 대화에서 엄마를 추모하기엔 제사만으론 서운하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가족회의에 토의 결과 다른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워크숍을 겸한 산행으로 합의하고 2(18, 안양 수리산 둘레길, 19, 양평 물소리길 트레킹을 했었는데 작년엔 코로나예방 거리두기에 동참,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했는데, 금년에도 코로나사태는 전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집합금지로 올 추석연휴에도 보건당국에선 공원묘지 폐쇄 결정을 내릴게 뻔한일이니 출입이 허용되는 9월에 다녀오기로 딸, 아들과 의견을 모았으나 운동과는 담을 쌓아 비만한 딸아이가 걱정되어 이미 한 달 전부터 운동하도록 동기부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트레킹에 꼭 필요한 신발과 긴팔상하의 수건 그리고 상세일정을 카카오 톡으로 공지하고 드디어 95()아침이 밝았다. 식사준비 후 얼음물통 3개 식수 2, 토시, 손수건, 간식용 과자, 식사용 떡으로 배낭을 꾸려놓고 아이들에게 식사를 권했으나 평소 조반을 거르는 습관이라 혼자만 아침을 해결하고, 공지한 시간(07:30)에 집을 나서 지하철(6, 3호선)로 삼송역8번 출구로 하차 고양시내버스로 환승 필리핀참전비 정류장에서 정차하자 기다렸다는 듯 남매(男妹)는 조잘거리며 사라진다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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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동누리길 안내판, 들머리인 필리핀 참전비-

고양누리길 제
12코스(고양동누리길) : 최영장군의 충성심을 느끼며 꿈과 희망의 길! <거리 : 7.1km / 소요시간 2시간 40> 충신 최영 장군의 아담한 묘와 그 묘로 이어지는 예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내 무덤에 풀 한 포기 나지 않을 것이라는 최영 장군의 예언처럼 묘는 잔디가 없는 적분이었으나 후손의 정성으로 현재는 잔디가 자라나 있다. 장군묘의 고개 하나를 넘으면 고양향교와 중남미문화원이 있고, 누리길 코스는 아니지만 그 아래쪽에 중국 사신들의 숙박 장소였던 벽제관지터가 있다. 고양동에서 큰 도로를 건너면 나지막한 산을 넘어 선유랑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출처: 고양누리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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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식구가 잠든 납골당 해인사 미타원 풍경-

반바지
, 반소매로 산행은 해충과 화상 염려 있는데 대비해서 다행
버스정류장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산행복장을 꾸리고 고양누리길 시작점인 필리핀참전비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08:40)
포장도로(대양로)따라 이타원입구에서 마누라 만나려고 고양동누리길을 벗어나 집식구가 영면한 납골당 집식구 영정(影幀)앞에서 먼저 도착한 아이들과 합류한다. 하지만 우려대로 산행에 적합하지 않는 복장이다. 아들놈은 상하가 반팔바지고, 딸아이는 반팔이다. 이런 상황을 우려해서 대비는 잘했구나 생각하며, 우리가족이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는 30분 남짓의 엄숙한 시간을 마감하고 미타원를 뒤로하고 다시 고양동누리길 트레킹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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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남매, 고려국 촤영장군 묘, 조선국 이직 오로시-

고양누리길 제
13코스(오선누리길) : 시골 풍경을 다박다박 걷는 정겨운 길 <거리 : 5.7km / 소요시간 1시간 25> 선유동과 오금동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누리길이다. 숲길을 거쳐 하천의 다리를 건너 걷다보면 아쿠아 스튜디오가 보인다. 고양정수장이었던 장소를 2011년 아쿠아 스튜디오로 바꾸며 각종 드라마와 해운대등 영화의 수중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한적한 시골길이 펼쳐지고 산길을 올라 한북누리길과 연결된다.        출처: 고양누리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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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길 선유동 마을에서 만난 풍경-

땡볕에 딸아이 건강이 걱정되어 아쉽지만 탈출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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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족으로 비만한 딸아이와 진행속도를 맞추는데는 사랑하는 마음이 절대적이며 인내하고 참아야만 동행이 가능한 일이었기에 순리대로 따르다 보니 산행시간이 늘어짐은 당연한 결과로 제12코스(고양동누리길) 끝자락인 안장고객에 이르니 1130분이다, 이어지는 제13코스(오선누리길)는 야트막한 야산 숲길로 다양한 곤충들이 많은 곳이다. 좋은 점은 땡볕에서는 자유로움인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벌레공포증이 심한 딸아이는 고통이였던지 공충을 만날때마다 울부짖거나 아우성소리로 숲길에 가득해 처음엔 무슨 일이냐? 놀라 쫓아갔지만 나비만 보아도 비명이 지속되자 관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산길에서 벗어나 선유동마을에 내려서 오금동을 경계하며 흘러간 공릉천을 건너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스튜디오에 지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옆길로 오선누리길은 이어진다. 한여름은 지난 가을이 느껴지는 9월 초순이나 한낮 땡볕은 대단해 딸아이 건강이 은근히 걱정되어 나무그늘로 불러 모은다.(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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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동과 오금동 경계로 흐르는 공릉천 다리 풍경-

시원한 얼음물과 간식을 나눠주며 아이들에게 이곳은 우리가 목표한 고양누리길
(납골당 포함 8km)과 오선누리길 일부분으로 12km쯤 끝낸 갈림길이다. 계획대로 나머지 오선길과 한북누리길을 갈무리하려면 약6km(2시간 이상 소요)인데 자신 있겠지? 물으니 아들 녀석은 하고 답했지만, 딸아이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땅만 내려다보며 대답대신 길게 한숨만 내쉰다. 이제 출발해야지 독촉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날 마음이 없나보다. 그래도 목적지는 무조건 삼송리역이나 천변으로 직진하면 약 3km남짓(1시간소요)되는데 어디를 선택하겠니?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어깨가 축 처져있던 딸아이 눈동자를 반짝이며 당연히 직진이지 묻기는 왜 묻느냐며 벌떡 일어나 앞장서 걸어간다
.(12:35)

고양누리길 제2코스(한북누리길) : 한북정맥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숲속 오솔길! <거리 : 6.5km / 소요시간 2시간 10> 한북정맥의 산줄기로 북한산 효자계곡에서 발원하여 한강까지 흐르는 창릉 천을 따라 고즈넉한 마을길이 열리고, 고양시 최초의 북한산 일대 유일한 온천이 손님들을 맞고 있다. 스님들이 넘나들었다는 중고 개를 넘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왔다는 옥녀봉에 숨 가쁘게 오르면 북한산의 장엄한 비경에 또 한 번 놀란다. 걷는 내내 단풍이 아름다운 복자기나무와 참나무 숲길은 마음속 깊은 곳까지 힐링의 연속이다.               출처: 고양누리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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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 못한 미지의 땅은 언제나 신비스럽다-

에필로그

땡볕에 힘들었겠지만 묵묵히 동행해 준 아이들과 뚝방길을 걸으며 사정상 접기로한 나머지 코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아파트 단지를 지나 통일로를 걸어 삼송역에 도착 이곳에선 오래전부터 이름 있는 고깃집을 찾아 동행하느라 고생했을 아이들에게 맛있는 고기와 시원한 냉면으로 보상해주며 사소한 집안일부터 내년도 가족산행 이야기까지 즐거운 대화 후 전철로 귀가하며 가족행사를 메조진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9-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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