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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1,290m) 공룡능선,서릉]자수정동굴나라→제2신불공룡→신불공룡→신불산→서릉→공비지휘소→파래소폭포→신불산자연휴양림
신불산공룡능선 산행을 하는 등산인들 대부분이 간월산장을 산행기점으로 삼고, 홍류폭포를 경유하여 칼바위 초입으로 바로 올라 서는 코스를 선호하는 게 다반사이지만, 이 번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의 자수정동굴나라 주차장을 그 기점으로 잡고 공룡의 등을 더 길고 오래 느껴 보기로 했다. 우측사진에서 보기처럼 자수정동굴나라 주차장의 도로에서 바로 올라서면 신불산공룡능선을 향하는 등산로가 바로 열리게 되고, 이 지점에서 칼바위 까지는 약1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신불산 정상까지는 약 16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신불산 정상에서 칼바위 까지를 신불산공룡능선이라 일컫고, 칼바위에서 자수정동굴 방향의 지능선 상에 있는 830봉 까지를 흔히들 제2신불공룡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어쨌든, 신불산공룡능선이라 함은 신불산 정상부터 830봉 까지의 전구간을 그렇게 칭해야 함이 마땅해 보일 정도로 칼바위 구간까지만은 그 거리가 너무 짧아 보임이 틀림 없을거다.
신불공룡능선의 약간 위험한 구간은 우회로가 발달되어 있지만, 나와 함께 하는 일행이라면 순탄함 보다는 격렬함으로의 길을 함께 함으로 해서 그 성취감을 맛 볼 줄 알아야 하기에 시종일관 암릉을 직등했었다.
신불산의 서릉의 최상봉에서 공비지휘소 까지는 약 30분, 파래소폭포 까지는 약 50분,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까지는 약 7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약 2년 만에 또 다시 이 곳 '공비지휘소가 있던 곳'을 찾으니 어느 몰지각한 사람이 그 표지석을 동강내 버린 행위를 보고 참으로 경악스러움을 감추기가 힘들었었다. 그러한 행위를 한 당사자에게는 어떠한 사연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슬픈 역사이던 즐겁게 반추해야 될 역사이던 간에 그 징표들을 후손에게 보존하여 넘겨 주므로 해서 무언가를 깨닫게 하는 것도 교육의 일부분이라 여겨 지는 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약 2년 전에 이 곳을 찾았을 당시의 자료사진을 아래에 참고삼아 올려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참고용]'공비지휘소가 있던 곳'의 표지석 자료

일기 탓으로 안개가 자욱해 버린 신불산공룡능선의 산행... 맑은 날 보다는 더 운치를 느낄 수는 있었지만, 사색을 즐기려 오른 산행이 아닐 바에는 사위를 조망하기 좋은 그런 날씨가 금상첨화이리라! 당분간은 영남알프스의 각 공룡능선과 릿지산행에 주안점을 두어 보려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던 신불공룡 산행에의 아쉬움도 남는 그러한 발자취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