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산야해색(山野海色)이 가장 아름다운 절기에 찾은 매봉산과 구들장논> 제2022039038호 2022-04-23(목)
짙은 해무로 인해 15분 지연출항 했으나 일정에 무리 없어 다행 지난 4월7일(목) 날짜상으로 정확하게 16일 만에 다시 찾은 청산도다, 경치가 아무리 좋다해도 자주 보면 아름다움이 반감되고 실증나기 마련이고 느낌이 밋밋하게 변하는 법이라 오늘 산행은 약식으로 정리하려 했는데 다른 측면으로 도서민들의 생활상과 문화 그리고 청산도에서만 볼 수 있는 구들장(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명색이 산꾼이라 자칭하는 사람이 청산도의 최고봉도 답사하지 못했으니 미안함에 매봉산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마음으로 결정하고서도 낮은 야산이라 얕보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가 고생만 하고 정상에 서지 못하고 하산하는 망신을 당했으니 기록으로 남기지 않을 수 없어 마음을 바꿔 산행기를 쓰고 있다. 300m급 야산이라고 얕잡아 보다 큰 코 다치는 매봉산(384.5m) 겨우(384.5m)의 고도에다 바닷가에 위치한 산이라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훤하게 내려다보이고 시간까지 넉넉한데 문제될 것이 무엇이냐는? 자만감에 산을 얕잡아 보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대포로 덤벼들었다가, 정상을 코앞에 두고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잡목과 가시넝쿨의 저항에 굴복하고 뒤돌아서 돌아오는 망신당하고, 큰 코 다친 부끄러운 사실에 진솔하게 반성하는 마음을 “호랑이는 토끼사냥에도 전력투구 한다“라는 속담을 반추하여 곱씹는다. 전문가는 박학다식하기보다 특정 주제에 대해 깊게 아는 사람을 말하며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사람들은 보통은 신뢰한다. 하지만 전문가도 진실만을 말하지 않고, 명성이나 대중의 마음을 사기 위해 크고 작은 거짓말을 자주하며, 편견과 부패, 게으름과 무능함 때문에 대중에게 엉터리 주장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정해진 영역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과학적인 근거로 겸손하게 주장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전문가 주장이 진리로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격언을 떠올리며 부족한 자신을 더욱 담금질해야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낀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 논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지를 개간한 땅에 크고 작은 돌을 쌓고 흙을 다져 만들어졌다. 특히 일반적인 관개 배수방식이 아니라 상부 논에서 집수된 물을 수로를 통해 하부 논으로 배수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한 연속 관개 시스템을 가진 독특한 계단식 논으로 400여 년의 역사성을 지닌 청산도만의 고유 농업기술이다. 배수가 지표면에서만 흐르는 일반 계단식 논과 달리 지표면 아래에 돌을 쌓아 만든 암거 구조의 통수로를 통해 관개 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경작자 필요에 의한 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작물 냉해를 방지토록 설계한 섬 지역의 부족한 농업용수 해결을 위한 독특한 형태의 관개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인정받은 자랑스런 조상님들의 위대한 유산이다. -편집한 글-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2-04-27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odh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