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솔산(207.3m)

•일시: '04년 5월 15일
•날씨: 비, 18℃
•오전 7시 4분 경 만년교 출발

오늘은 오후에 약속이 있는 관계로 장거리 산행을 할 수 없어 인근 (만년동~△207.3m 봉~정림동/명막산) 산릉을 타보기로 하였다. 1/50000 지형도에는 ‘△207.3m’로 표시되어 있는데, 현지에 가보니 ‘도솔산’이라고 명명되어 있었다. 갈마동 북단에서 정림동 남단까지 약 7km 길이의 능선을 이루어 한나절 편안한 산행지로 괜찮을 듯하였다.

(07:04) 유성쪽에서 시내쪽으로 만년교를 건너, ‘卍대흥사 500m’ 표시판이 걸린 월평자동차 중고시장 앞길을 지나 다시 큰길과 만나기 직전, ‘대신정기화물’ 사무실의 왼쪽(동남쪽)으로 오르막 산길이 보였다. 이미 산책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을 마주쳤고, Y자 갈림길에서 왼쪽(북동쪽)으로 오르니 또 갈림길인데, 왼쪽(동북쪽)으로 올랐다. 이은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왼쪽으로는 철조망 담장이 이어졌고, 아담한 무덤이 자리하였다.(사실 갈마동, 내동, 도마동, 정림동, 아무데서나 올라도 쉽게 도솔산 능선에 닿을 수 있음)

(07:24) 갈림길에서 오른쪽(남서쪽)으로 나아가니 길 방향이 남쪽으로 휘고 왼쪽으로는 갈림길과 함께 방치된 듯한 목조 건물이 보였다. 의자와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고, 이어 삼지창 갈림길이 나왔는데, 오른쪽(남남서쪽)으로 나아갔다. 곧 둔덕에 닿았으나 조망은 좋지 않아 남쪽으로 바로 내려섰다. 곧 왼쪽에서 주등산로를 만났고, 이내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다. 왼쪽 길로 직진하니 정수장의 높은 담장이 능선 서편으로 이어졌다. ‘↑대흥사, ↓월평산성, ←내원사’ 표식이 세워진 갈림길에서 왼쪽(남쪽)으로 나아가니 담장을 따라 뚜렷한 길이 아카시아 향과 함께 계속 이어졌다.

(07:36) 텃밭에 이어 시멘트길에 닿으니 ‘↖내원사, →입의부락, ↓월평산성’ 표식이 세워져 있는데, 왼쪽(동남쪽)으로 완만한 길을 올라갔다. 길이 왼쪽(정수장 쪽)으로 휘는 데서 ‘←월평산성 쉼터, ↓입의부락’ 표식이 세워져 있는데, 오른쪽(남쪽)으로 보이는 소로로 들어섰다. 밭과 민가를 지나니 폐가에서 밭일을 하는 父女를 만났는데, 노인이 비가 오는데 어떻게 올라가려 하느냐고 걱정하신다. 완만한 골짜기를 벗어나니 길은 왼쪽(남남동쪽)으로 휘었고, 사거리를 이룬 무덤에서 왼쪽(동쪽)으로 오르니 가파른 길이다.

(07:51) T자 형 갈림길에 이르렀고, 왼쪽으로 몇 발자국을 가니 주등산로가 나왔다. 그러니까 계속 시멘트길을 따라 정수장으로 가면 주등산로와 연결되는 것이다. 오른쪽(남쪽)으로 가니 곧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는데, 이정표에는 ‘↑사이클경기장 300m, →내원사 1.8km, ↓월평정수장 400m’라 적혀 있었다. 산책로인 주등산로에는 다수의 사람(대개는 아줌마들임)들이 아침운동 삼아 왕래하고 있었다.

(07:57) 언덕(△191.0m)에 이르니 무덤이 있고 한켠에는 삼각점이 자리하였다. 언덕을 내려서니 남서쪽으로 너른 길이 이어졌다. 오른쪽에서 우회로가 합류하였고, ‘내동향 …’ 표시목이 몇 개 눈에 띄었다. ‘↑내원사, →목교, ↓월평정수장’ 표식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니 담장이 나왔고, 곧 벨로드롬 시설이 왼쪽에 보였다. 사이클장 쪽문에 이르니 문은 열려 있고 ‘←궁도장·사이클장, ↑구민헌장탑 100m, →갑천, ↓월평정수장 1330m’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08:08) 구민헌장탑에 이어 쉼터를 지나니 남쪽으로 너른 길이 이어졌다. 오른쪽으로 소로가, 이어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는데, 이정표에는 ‘←내동 코오롱·롯데APT 600m, ↑도솔산 정상 2630m, ↓월평정수장 1400m’라 적혀 있었다.

(08:13) 사거리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목은주택 200m, ↓정수장 1980m, →내원사 1177m’라 적혔는데, 직진하였다가 주능선이 아니어서 되돌아 사거리에서 오른쪽(서남쪽)으로 나아갔다. 곧 실제 고개인 사거리를 직진하여 남서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우·좌로 갈림길이 보였는데, 이정표에는 ‘↑도솔산 정상 1100m, →갑천 900m·월평약수터 200m’로 적혀 있었다.

(08:25)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는데, 이정표에는 ‘←서대전여고 800m, ↑도솔산 정상 850m·내원사 400m, ↓월평정수장 2300m’로 적혀 있었다. 침목 계단을 거쳐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있는 데 이르니 ‘↑도솔정, →월평약수터, ↓서대전여고’ 표식이 세워져 있었다. 왼쪽으로 나아가 29분 경 도솔정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내원사 800m, ↓정수장 2800m’로 적혀 있었다. 오른쪽, 이어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면서 철탑을 지났고, 33분 경 고개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배재대 700m, →월평천변 300m, ↓정수장 3150m, ←내원사 30m’로 적혀 있었다. 직진하니 바로 왼쪽 아래로 절이 내려다 보였고,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인데 이어 恩津宋氏之墓를 지나니 오른쪽에서 소로가 합류하였는데 이정표에는 ‘↓내원사 450m, ↑정상, →가세바위 200m’로 적혀 있었다.

(08:41) 삼각점이 설치된 둔덕(△207.3m)에 이르니 ‘도솔산’ 표석이 세워져 있고, 시야가 다소 트여 가스 사이로 구봉산, 소태산, 금수봉, 도덕봉, 계족산, 식장산, 보문산, 등이 바라보였다. 이정표에는 ‘←배재대 985m·정림동 1250m, ↓월평정수장 3580m·내원사 500m’로 적혀 있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몇몇 아녀자가 오르내리고 있었다. 잠시 뒤 동남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동쪽으로 휘어 철탑 두 개를 지났고,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더니 너른 길이 계속되었다.

(08:48) 정자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배재대 635m, →정림동 900m, ↓정상 350m’로 표시되었다. 남쪽으로 나아가니 사거리에 이어 다음 사거리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내원사약수터 1.0km·두루봉약수터 0.4km, ↑연자천약수터 0.4km·명암약수터 0.7km’로 적혀 있었다. 언덕쪽으로 직진하였다가 제길이 아닌 듯하여 되돌아서 남쪽으로 나아갔다.

(08:56) 사거리에 이르니 ‘↑정림동, ↓배재대·도솔봉, →서당골’ 표식이 보였다. 직진하니 왼쪽에서 소로가 합류하였고, 좌우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있는 사거리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정림동 200m, ↓도솔봉 정상 900m’로 적혀 있었다. 직진하니 주변에 무덤들이 많이 보이면서 남동쪽으로 너른 길이 이어졌다. 비가 계속 부슬부슬 내려 옷과 신발에 스며들기 시작하였다.

(09:08) 가건물에 내려서니 호남선 철길이 바로 지척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주능인데, 뚜렷한 길을 따르다 보니 그것을 놓치고 말았다. 이어 ‘↓성민교회’ 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서부정림석유’ 건물이 자리한 도로에 닿았다. 굴다리를 지나 철길 왼쪽 길을 따라 동쪽으로 나아가 너른 도로(4번 국도)를 만났다.

(09:14) ‘혜천대학’ 진입로가 있는 고갯마루(불치재 또는 정림동 고개)에 이르렀는데, 당초는 계속 능선을 따라 明幕山(△331.3m)까지 가보려고 했으나 젖은 옷과 신발 때문에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목원대학을 거쳐 유성으로 가는 222번 버스는 수시로 있다.

▣ 쟁기봉(~190m) · 明幕山(330.5m) 산행기

•일시: '04년 5월 16일
•날씨: 흐림, 20℃
•오후 2시 2분 경 도마4가 버스승강장 출발

어제 비 때문에 진행하지 못한 명막산을 오늘 이어보기로 하였다. 1시 경 집을 출발, 113번 버스를 타고 ‘도마4가’ 버스승강장에는 2시 2분 경 도착하였다. 도마사거리에 이른 뒤 가수원 쪽으로 가다가 ‘대신2길’로 들어서 호남선 철로 밑 암거를 통과하였다. ‘목화길’로 들어서 남쪽으로 계속 도로를 따라가 ‘혜천대학’ 앞 4차선 도로에 닿았다.

(14:18) 혜천대학 내로 들어간 뒤 ‘惠泉館’에서 서쪽으로 가 남쪽으로 꺾으니 ‘鴻益館’인데, 산으로 드는 길을 찾다가 보이지 않아 뒤쪽 옹벽을 넘어 서쪽으로 잡초 사이를 치고 올랐다. 철망 담장을 만난 뒤 덤불을 헤치고 나아가 텃밭에 이르러 목책을 넘으니 뚜렷한 등산로가 나왔다.

(14:30) 서쪽으로 나아가 사거리에 이르니 너른 길을 만났다. (혜천대학으로 간 것은 대학 구내에서 능선으로 붙는 길이 있을 것 같아서 였는데, 결과적으로 정림동 APT/학교 단지에서 올랐어야 했다.) 길은 서서히 남쪽으로 휘어 산책로 수준의 소나무 숲길이 이어졌다. 철탑을 지나노라니 왼쪽 작은 골짜기에는 신축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철탑이 있는 고갯길 흔적을 지나니 ‘↘풍경 70m’ 표시판이 눈에 띄었고, 다음 철탑에 이르니 오른쪽으로는 고갯길 흔적인 내리막길이 보였다. 짧은 오르막 뒤 이른 주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조금 나아가면 쟁기봉이다.

(14:49) 조그만 ‘쟁기봉’ 표석이 설치된 봉우리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다소 트여 도덕봉, 갑하산, 도솔산, 계족산, 보문산, 만인산, 안평산, 구봉산과 계룡산 자락이 바라보였다. 동쪽으로도 내리막길이 보였으나 명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기 위하여 남쪽으로 바위를 내려서니 길 흔적은 사라졌다. 할 수 없이 서북쪽으로 사면의 잡목을 헤치고 나아가 다시 주능선길을 만났다. (결과적으로 쟁기봉에서 그냥 서쪽으로 내려서야 함)

(15:10) 고갯길에 내려서니 ‘←안영동, ↑장안봉, →오리골·약수터, ↓쟁기봉’ 표식이 세워져 있었다. 직진하여 무덤이 자리한 T자 형 갈림길에 이르니 표식에는 ‘←장안봉, →효자봉(복동쪽의 ×194m봉을 지칭하는 듯함), ↓쟁기봉’이라 적혀 있었다. 왼쪽(남서쪽)으로 나아가 돌무더기가 있는 고갯길 흔적을 가로질러 오르니 한참 뒤 오른쪽에서 갈림길이 합류하였는데, 표식에는 ‘↑장안봉, →윗정림, ↓쟁기봉’이라 적혀 있었다. 이제부터는 등산객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15:24) 원두막 모양의 正林亭이 있는 언덕(그냥 능선일 뿐임)에 이르니 소나무가 둘러 시야가 가려 구봉산, 흑룡산과 남부순환로만이 바라보였다. 원두막에서 남남동쪽으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있는 쉼터에 이르니, ‘↑한빛고, ↓장안봉’ 표식이 세워져 있었다. 이어 고갯길 흔적을 가로질렀고, 언덕에 이르니 남쪽으로 길이 휘었다.

(15:35) 오른쪽으로 두 개의 갈림길이 있는 고갯길을 가로질러 오르다 부부를 마주쳐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길은 거의 남남동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진다.

(15:55) 왼쪽으로 ‘강산에’ 표지기가 걸린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는데, 바로 시계 능선길이다. 초록색 ‘구름나그네’ 표지기가 걸린 남남서쪽으로 나아가 조금 뒤 군부대 담장을 만났다. 길 흔적은 뚜렷하지 않으나 담장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능선길은 서남쪽으로부터 서서히 남쪽으로 휜다.

(16:24) 담장이 왼쪽으로 휘는 데 이르러 남쪽으로 직진하다가 흐릿한 동남쪽 사면길을 잠시 따랐다. 조금 뒤 오른쪽(남남서쪽)으로 흐릿한 오르막길이 보여 그 쪽으로 오르니 전선이 함께 이어졌다. 경사가 다소 가파른데, 파묘 흔적을 지나 남쪽으로 오르니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서남쪽으로 오르니 다시 전선과 함께 흐릿한 길 흔적이 이어졌고, 길은 서쪽으로 휘어 구덩이에 이르니 시계 능선길이 합류하고 이어 명막산 정상이다.

(16:35) 풀섶 사이에 자리한 삼각점이 있는 명막산 정상(△330.5m)에 이르니 나뭇가지가 시야를 다소 가려 남쪽으로 안평산 넘어 선야봉인 듯한 산과, 남서쪽으로 함박봉, 서남쪽으로 함지봉, 정도가 바라보였다. 작년 년말 시계능선 길을 가다가 명막산에서 서북쪽으로 산길을 봐 두었기에 오늘은 그 쪽으로 내려서보기로 하였다.

(16:37) 명막산 정상을 출발하여 서북쪽으로 내려서니 전선이 잠시 이어졌고, 방치된 무덤을 지나 송강영의 묘에 이어 扶安宋公錫泰之墓에 이르니 길 흔적이 애매하였으나 북동쪽으로 내려서니 흐릿하나마 북북서쪽으로 지능선길이 이어졌다. 무덤 세 개를 지나면 길 흔적이 흐릿한 안부이다.

(16:49) 안부에서 왼쪽(서남쪽) 내리막길로 내려섰다. 무덤 몇 개를 지나 풀섶 길을 따르니 왼쪽에서 산판길 흔적이 합류하였고, 이어 시멘트길에 닿았다. 오른쪽(북북서쪽)으로 내려서서 방치된 ‘무공해가든’ 앞에 이르니 작은 계류에는 몇 대의 차들이 세워져 있는데, 시원한 데 쉬러 나온 듯하였다. 그러나 계류의 경관은 그리 내세울 만하지 못하였다.

(16:54) ‘동골길’을 따라 농가들을 지나 폐쇄된 듯한 ‘동골’ 버스승강장에 이르렀고, 오른쪽으로 조금 가니 삼거리인데, 왼쪽(서북쪽)으로 나아갔다. 사진포터널 인근 암거를 지나노라니 KTX가 달려간다.

(17:07) 639번 지방도에 닿았는데, 왼쪽(흑석동·산직동 쪽)으로 얕은 고개를 넘어 ‘장평보유원지 50m→’ 표시판을 따라 갑천을 따르니 곧 장평보유원지이다.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고 湺를 건너 명막산 쪽을 보면서 ‘안물안길’을 따르니 ‘만송가든→’ 간판이 보였는데, 그 쪽으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있을 듯하였다.

▣ 九峰山(264m)

•일시: '04년 5월 16일
•날씨: 흐림, 18℃
•오후 5시 11분 경 흑석동 장평보유원지 출발

구봉산 들머리와 날머리는 대개 관저동의 구봉농장, 성애원, 은아APT 등이다. 구봉산은 몇 번 오른 적이 있으나, 오늘은 명막산에서 장평보로 내려선 김에 흑석동 방면에서 구봉산 오르는 길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17:11) ‘장평보유원지’를 출발, 湺를 건너 ‘만송가든’ 앞을 지나 마지막 민가를 왼쪽으로 돌아나가니 산판길이 서쪽으로 이어졌다.

(17:22) 고개에 이르니 산판길은 오른쪽(북서쪽)으로 휘어 능선으로 이어졌다. 폐묘화 된 昌原黃氏之墓와 咸悅南宮公杞之墓를 지나 延安李公根承之墓에 이르니 길 흔적이 안 보였는데, 북서쪽으로 덤불을 헤치니 다시 흐릿한 길 흔적이 이어졌다. 완만한 오르막을 거쳐 언덕에 이르니 북동쪽으로 능선길이 휘었다.

(17:50) 고갯길(바깥말·새터와 노루벌을 잇는 고개) 흔적을 가로지르니 길 흔적이 더욱 뚜렷해졌다. 무덤을 지나니 쓰러진 나무들이 성가시고, 오른쪽으로 망사 담장이 잠시 이어졌다. 길이 서서히 가팔라지면서 북북서쪽으로 이어지고, 막바지 길은 북쪽으로 휘어 주능선에 이른다.

(18:01) 주능선에 닿으니 ‘→구각정, ←상보안, ↑구봉농장’ 표식이 세워져 있었다. 오른쪽(동북쪽)으로 나아가 바윗길을 거쳐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이는데, ‘↑구각정, ↓상보안, ←구봉마을’ 표식이 세워져 있었다. 이 곳에는 철제계단을 설치할 자재를 쌓아놓고 있었다.

(18:07) 구름다리인 木橋를 지나 바위 오르막을 거치게 되는데, 그리 험하지 않다. 철제계단을 거쳐 시야가 트이는 암봉을 지났고, 다음 암봉에 서니 구각정이 지척이었다. 긴 철제 계단길을 거쳐 바위봉을 지나니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이는데, ‘↑빼울약수터·구각정, ↓구봉농장, ←성애양로원’ 표식이 세워져 있다.

(18:14) 시멘트 정자인 구각정에 오르니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천비산, 안평산, 진악산, 향적산, 계룡산, 흑룡산, 갑하산, 금병산, 보문산, 등이 바라보였다. 늦은 시각인데도 다수의 등산객들이(대개는 가족 동반) 오르내릴 정도로 대전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18:16) 정상을 동쪽으로 내려서서 ‘안부 사거리에 이르니 ‘↑헬기장, ↓구각정, ←성애원’ 표식이 세워져 있었다. 직진하여 봉우리에 이어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구봉마을로 이어지는 듯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18:24) ‘밀양박공종수지묘’가 자리한 안부 사거리에 이르니 ‘↑헬기장, ↓구봉정(약수터), ←구봉마을’ 표식이 세워져 있었다. 오른쪽(남동쪽)으로 내려서면 대전시립묘지에 이를 듯하였다. 왼쪽(북북서쪽)으로 내려서서 침목 계단을 거치니 사거리인데, ‘↑구봉마을, ←약수터, ↓구봉정’ 표식이 세워져 있다. 왼쪽으로 가서 약수를 조금 마시고 계속 북북서쪽으로 너른 길을 따랐다.

(18:34) 무덤에 이르니 갈림길이고, 더 너른 북북서쪽 길을 따르니 곧 T자 형 갈림길인데, 오늘은 보다 좁은 오른쪽(동북쪽) 길로 나아갔다. 곧 시멘트 길을 만나게 되고 남부순환고속도로 암거를 지나 ‘안느리울길’을 따라 ‘느리울APT’에 닿았다. 여기서 북쪽으로 너른 도로를 따라가. 원앙마을·리슈빌APT가 자리한 4번 국도를 만났고, 동쪽으로 나아가 (19:05) 222번 버스가 지나는 ‘가수원육교’ 버스승강장에 도착하였다.

이래저래 대전의 시계 또는 관내의 산을 거의 답사한 셈이다. 1/50000 지형도에는 60여 개의 산 이름이 표시되어 있고, 그 외 국지적으로 불리는 산 이름까지 포함하면 총 약 70여 개에 이르는데, 이제 미답산 두 개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 김정길 - 우리나라(남한)에 100.000/1 교통관광지도책자에 나오는 산은 4.000산 정도이며, 50.000/1 지도에는 7.000산 정도로 추정되는데, 대전 관내에 60산이라면 많은 숫자는 아니군요. 대도시 근교라서 대부분 약간의 족적이라도 있고 고도가 낮아 탈출용이라는 뒷심이 있기에 97% 답사 달성에 도움이 된듯 싶습니다. 나머지 두개 산을 끝내고 기념행사를 함 합시다. 덕분에 유종선님을 비롯하여 몇 분 만나 보게요. 전국적으로 토탈숫자는 얼마나 될려는지요. 지도를 보며 한번 채크를 해 보셔요. 그리고 부디 건강하시고, 어려운 산 치고 오르내리실 때 무탈하실 것을 기도하겠습니다.
▣ 유종선 - 김정길 님 안녕하세요?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 가리왕산 산행의 여독은 풀리셨는지요? 대전 관내의 山 숫자는 국토에 차지하는 면적을 비교하면 적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500m대의 산들이 많아서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여건은 잘 조성되었다고 봐야 하겠지요. 남은 산은 언제라도 오를 수가 있는 얕은 산이지만 금북정맥과 낙남정맥을 완료한 뒤 답사해볼 생각입니다. 평일 혹시 시간이 되면 함께 산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승하시길 바라며 재미있는 산행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김정길 - 평일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늦어도 일주일 전까지는 날짜와 도착 시간을 정하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