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산성에 둘러쌓인 억새 군락지와 능선 둘러보기


 


▣ 산행개요


 


: 경남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756m) 관룡산(750m) 


산행일시 : 2004 5 16


산행날씨 : 흐림


: 나홀로


산행형태 : 능선산행. 원점회귀 산행


산행코스 : 자하골 매표소 도성암 화왕산 정상 경북대 아마추어 천문대 일야봉


산장위 능선 바위 청간쪽의 능선 끝지점 [Back] 일야봉 산장위 능선 바위


관룡산 헬기장 [Back]관룡산 - 허준SET 화왕산성 남문 삼지


화왕산성 서문 배바위 [Back]화왕산성 서문 산림욕장 자하골매표소  


구간별 소요시간 : 8시간 30


08 : 30 자하골 매표소 (산행시작)


08 : 35 자하골 산림욕장 입구


08 : 40 도성암


08 : 55 도성암위 산림욕장


09 : 35 화왕산 정상


10 : 05 경북대 아마추어 천문대 관측소 상부능선


10 : 30 일야봉 산장위 능선 바위


11 : 25 능선 바위에서 직진하여 청간 마을쪽 능선 끝지점 [Back]


12 : 30 일야봉 산장위 능선 바위


12 : 50 관룡산


13 : 05 관룡사 하산길 삼거리


13 : 20 헬기장 [Back]


14 : 10 관룡사 하신길 삼거리 (등로식사)


14 : 30 관룡산


14 : 55 허준 SET


15 : 10 화왕산성 남문


15 : 15 삼지


15 : 25 화왕산성 서문


15 : 40 배바위 [Back]


16 : 00 화왕산성 서문


16 : 25 자하골 2,3 등산로 갈림길


16 : 40 자하골 산림욕장 입구


16 : 50 자하골 매표소 (산행종료)


 



▣ 산 행 기


 


마산으로 내려온 무학산 산행을 두번 다녀오고 전번주에는 사천 와룡산 산행을 하였다. 이번 주는 분화구 평원에 5 6 평의 ‘10 억새밭 봄이면 억새평원에 피어나는 불꽃산성을 이루는 경남 창녕의 화왕산 산행을 계획한다.


 


창녕의 화왕산은 정상부에 화왕산성이 자리잡고 있는데 산성안에는 옛날 화산 활동으로 생긴 분화구가 (용지) 형태로 3개가 자리잡고 있다. 성안에는 잡목이 없고 억새만 자라고 있으며 가을철에는 갈대제와 초봄에는 억새 태우기 행사로 유명한 곳이다.


화왕산은 봄철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의 산림욕장, 가을의 억새, 겨울의 설경등 사계절 산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우국충정이 서린 영산이기도 곳이다.


 


이른 아침 구마 고속도로를 달려 창녕 IC 빠져나와 20,24 국도를 따라 창녕읍을 통과하여 가니 이내 화왕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도로 우측쪽에 창녕여중.고등학교가 보이는 맞은편으로 화왕산 군립공원 이정표와 주차장이 나타난다.


 


1. 자하골 매표소로 올라 화왕산 정상에서 청간방향 능선을 가며


 


08 : 30 자하골 매표소


 


↓화왕산 들머리의 머리돌








화왕산 주차장에 도착을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자하골 매표소를 향해 오른다. 매표소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오르니 제법 호흡을 거칠게 한다. 화왕산 오름길은 여러갈래의 길이 있지만 자하골 (환장고개) 가장 빠르고 이용자도 많은 편이다.


 


주차장에서 포장도로 끝까지 올라가면 콘크리트 포장길로 변하여 좁아지는데 자하골 계곡의 정비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여름 우기철에 공사중이니 집중폭우라도 내리면 위험할 같아 내심 걱정이 앞선다.


 


길을 따라오르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은 도성암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자하골 산림욕장 팻말이 붙은 길이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정상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길로 해서 화왕산성 서문으로 오른다. 오늘 산행은 이곳 저곳 둘러 보기로 마음먹고 도성암 방향으로 등로를 잡고 올라선다.


 


↓도성암








이내 도성암이 나오고 도성암 앞에서 사진을 찍고 등로를 따라 오르니 어제 내린 비로 등로가 제법 미끄럽다. 조심스레 발을 내딛으며 조금더 진행하니 산림욕장이 나오고 벤치와 정비된 산책길이 나온다.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하고 다시 등로를 따라 오른다. 급경사의 등로가 정비가 되어 있다.  화왕산 정상에 서니 창녕읍이 발아래 내려다 보인다. 창녕읍은 산을 등지고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배산임수의 취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09 : 35 화왕산 정상


 


화왕산 정상에서 정상 안부는 동문과 서문이 솟아오르고 삼지 연못이 있는 중앙부가 푹들어간 안장을 형상이다. 주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성길은 평탄하게 나있으나 고암면 쪽은 수직벼랑을 이루고 있다. 


 


↓화왕산 정상 삼각점                       ↓화왕산 정상 표지석














화왕산 정상의 조망을 감상하고 잠시 휴식을 한다. 산성쪽으로 내려서지 않고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722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간다.


 


시원한 조망과 넓게 자리한 억새평원과 산성길을 감상하며 진행을 있다.


 


 


↓화왕산성 서문쪽 전경



 


↓화왕산성과 삼지 배바위쪽 전경



 


능선을 따르다 보니 삼지와 화왕산성의 남문과 동문쪽이 가까이 보인다. 삼지와 창녕조씨 득성비 산성등은 되돌아오는 길에 들러기로 하고  능선을 따고 진행을 하니 언덕능선 아래 조그만 창고처럼 보이는 집이 있어 내려가 보니 경북대 아마추어 천문회 관측소 별터라고 현판이 달려있다. 옆에 놓인 의자에 않아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길목에 조그마한 비석이 서있다.


 


↓경북대 아마추어 천문회 관측소 별터와  뒤의 비석














길목의 비석이 있어보니 그대여 하늘에 별이 되소서 - 홍이를 보내며 친구가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하늘의 별이 되기를 바라는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상상해보며 등로에 붙는다.


 


조금더 진행을 하다 능선상의 전망이 좋은곳에서 산성방향으로 바라보니 배바위쪽의 능선과 드라마 허준촬영SET장이 가까이 보인다.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는다.


 


등로를 따라 조금더 진행을하니 편안안 등로는 사라지고 잡목이 우거진 소로길이 연이어 나타난다. 어제 내린 비로 잡목들이 물기를 머금고 있어 바지가 젓는다.


 


↓허준 SET장과 배바위쪽 능선


 



 


등로길을  가다보니 능선상에 조그만 암벽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직각 방향의 아래쪽으로 하산길을 잡고 내려서면 관룡산으로 가는 길에 도달한다. 시간도 넉넉하고 이곳 저곳 능선을  둘러보기로 하고 나선길이라 계속 직진을 하니 낙엽이 많이 쌓인 희미한 등로가 나온다.


 


10 : 30 일야봉 산장위 능선 바위


 


↓낙엽이 쌓인 희미한 능선길








등로 옆으로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주위의 조망을 수가 없다. 지도를 보니 청간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없는 희미한 등로다.


 


우거진 소나무 숲속 사이의 등로를 따라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등로를 따라 가다보니 등로의 이곳 저곳에 멧돼지들이 부엽토를 뒤져 먹이를 찿은 흔적들이 보인다. 등로의 급경사 사면도 지나 완만한 경사면이 나온다.


 


11 : 25 청간마을쪽 능선 끝지점


 


희미한 등로는 계속되고 고도가 많이 낮아진다. 마침내 차소리가 들리고 우측으로 청간 지수지가 소나무숲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능선바위에서 1시간여를 내려온 곳이다


등로 옆에서 휴식을 취한 Back하여 지나온 길을 되돌아 간다. 


 


12 : 30 일야봉 산장위 능선 바위 [ Back]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는 숲으로 낙엽이 쌓인 호젓한 등로를 걸을 있는 곳이다.


알야봉 산장위의 능선에 있는 바위길로 되돌아 온다.


 


능선에 있는 바위길에서 우측의 직각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관룡산으로 가는 길이다. 숲속 아래로 길을 따르니 이내 임도가 나오고 관룡산으로 가는 나있는 등로를 따를 있다. 능선 바위에서 창녕에 사시는 분을 만나 이곳 저곳의 궁금한 곳도 여쭈어보고 관룡산 쪽으로 동행을 한다.


 


2. 관룡산을 지나 헬기장에서 Back하여 화왕산성으로 가며


 


12 : 50 관룡산


 


↓관룡사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구룡산과 관룡사 가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는데 관룡사 1.5km 지점이다.  구룡산 정상은 나무로 가리워 조망이 전혀 없으며 이곳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산줄기는 영취산과 종암산을 거쳐 부곡온천의 뒷산인 덕암산으로 연결된다.


 


구룡사 표지판 방향으로 등로를 내려선다. 등로를 조금더 진행하니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암름구간은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등로옆으로 우회길에는 로프를 놓아 안전하게 산행을 있는 곳이다. 능선의 바위에서니 시야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자연의 파노라마가 연출된다. 저만치 다소곳이 앉아있는 관룡사가 내려다 보인다. 옥천저수지 옆으로 달리는 차들도 보인다.


 


↓관룡산의 바위능선길



 


13 : 20 헬기장 [Back]


 


↓헬기장앞의 이정표








바위길에서 되돌아와 사면으로 나있는 등로를 따라오니 커다랗게 세로로 누운 화강암 바위 아래 널찍한 동굴이 있다.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동굴 안에는 비닐로 만든 천막 동이 쳐져있고, 바위 모서리 곳곳에 타다난 양초가 있는 것으로 봐서 기도하는 사람의 거쳐 듯하다.


 


동굴안에는 샘물이 있어 한모금 먹고 물통에 물을 채우고 동굴입구에서 조금 휴식을 취한 왼쪽의 좋은 등로를 따라 진행을 계속하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 옆으로 옥천 매표소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 헬기장에서 직진을 하면 부곡온천까지 가는 길이다.


 


헬기장에서 되돌아온 길로 Back하여 관룡암 하산 삼거리 지점도 지나 멋지게 펼쳐진 조망들을 다시 한번 감상한다. 관룡산을 되돌아온 길을 따르니 임도에 도착을 하여 조금더 지나니 MBC 기획 드라마 허준’ SET장이 나온다.   


 


14 : 55 허준 SET


 


↓허준 화왕상 SET








안내판에는 허준 선생께서 삼적사에서 대풍창(나병) 환자를 돌보는 과정을 촬영한 이라고 적혀 있다. 너와집 3, 굴피집3, 움막2, 망루 1개소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SET 내부에는 천하대장군과 지하 여장군이 있다. 아늑한 능선의 호젓한 느낌을 가질 있다.


 


SET 앞에는 숲이 우거져 있고 별샘이라는 샘물이 위치하고 있어 지나가는 산객의 목을 축일 있는 곳이다.  잡풀이 우거진 길을 지나 샘물에 들러 한모금을 마셔보지만 샘물의 주위 환경이 깨끗한 편이 아니다.  SET장을 둘러보고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가니 화왕 산성의 동문이 보인다.


 


 


15 : 10 화왕산성 동문


 


↓화왕산성 동문








동문쪽으로 화왕산성에 올라서니 허물어진 성곽을 보수중이다.


산성 안쪽으로 들어서니 화왕산성 안내판이 있다. “산성의 둘레는 1.8Km 성벽의 대부분은 돌로 쌓았으며, 서쪽 성벽의 높이는 높은곳은 4m정도로 폭은 3~4m이다. 자연암벽의 틈새는 성벽을 높게 쌓았다. 산성의 출입구로 보이는 서문은 흔적도 찿기 어려우나 동문 자리 좌우의 석벽은 남아있다.


 


석벽은 다른 부분의 석벽과 달리 가로 1m, 세로 16m 되는 큰돌로 쌓았다. 관룡사쪽의 동남쪽 자리 좌우의 석벽은 남아 있다.” 적혀있다.  또한 성안의 곳곳에서는 조선. 고려의 자기편들과 신라. 가야의 토기편들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장기간에 걸쳐 화왕산성이 군사적으로 이용되었음을 안내판에는 적고 있다.


 


3. 화왕산성으로 내부를 둘러보며 배바위에 올라 화왕산성 서문을 가며


 


15 : 25 화왕산성 서문


 


↓창녕조씨 득성비                                 ↓삼지














성문안의 이정표 아래의 창녕조씨 득성비 세워진 곳을 지나니 산성 중앙의 연못 주위에는 많은 건물터가 남아있다.


 


중앙 연못인 삼지 작은 연못이 나란히 있는데 창녕 조씨의 시조인 조계룡이 태어났다는 설화가 얽혀 있는 곳이다.


 


창녕군지의 자료에 의하면 창녕조씨 보첩에 신라 한림학사 이광옥의 예향이 배가 부어 오르는 괴질에 걸려 이곳 화왕산 용담에서 목욕을 하다가 용자와 사귀게 되어 득남하였는데 아이 겨드랑이 밑에 자가 있었으므로 성를 이름을 계룡이라 했다 한다.


 


15 : 40 배바위 [Back]


 


↓배바위에서 화왕산 정상방면



 


 


4. 화왕산성 서문에서 자하골 매표소로 하산하며


 


삼지를 둘러보고 갈대숲길을 걸어보며 서문에 도착을 한다. 서문쪽에서 화왕산 정상과 창녕읍내의 전망을 감상하고 배바위 쪽으로 향한다. 배바위로 오르는 등로 옆에 배바우 산악회원들이 돌에 새긴 추모비가 능선에 뉘어져 있다.


 


임이여!  넋이여!  그대를 그리오. 구름 바람 새소리 물소리 그리고 찬란한 햇빛  이런 것을 품고 있는 억새평원 화왕에 그대 당신을 모십니다. 임이여! 으악새 합창을 들어 보소서.” 글귀가 화왕산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같다.


 


배바위 정상에 올랐다. 배바위에서 북쪽을 보면 억새밭 왼쪽 위에 두개의 낙타등 처럼 불룩환 봉오리가 보이는데 이중 왼쪽의 조금더 높은 봉우리가 화왕산 정상이다.


 


16 : 25 자하골 2,3 등산로 갈림길


 


 


↓자하골 2,3등산로 갈림길             ↓자하골 산림욕장














배바위 정상에서 내려와 산성의 서문으로 되돌아 온다.


 


서문에서 자하골의 등로를 따라 내려온다. 등로에는 돌들이 재법 많아 하산하기에 좋은 길은 아니다.


 


가파른 등로길을 내려오다 울창한 낙엽송림 속이 나오고 산림욕장이 나온다.  숲속 화장실 옆으로 전망대 암릉길과 갈라지는 자하골과 갈림길이 나온다.


 


16 : 50 자하골 매표소


 


도성암과 화왕산성 갈림길이 나오고 꾸며진 찻집과 산장 음식점들이 들어선 2차선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매표소를 지나 차량을 회수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래간 만에 나홀로 화왕산과 관룡산의 이곳 저곳을 둘러본 호젓한 산행이었다. 산행을 종료하고 우포늪을 찿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구마고속도로를 달려 마산으로 되돌아 온다.


 


 


 


 


2004  5  23      산인준치   올림


▣ 인자요산 - 준치님 마산 주변의 산들이 기다린다고 전언이 왔던데요. 빨리 다른 산에도 가보세요.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사진까지도...
▣ 산거북이 - 화왕산이 고귀한 손님을 접대하였군요. 한번에 화왕산을 다 헤집어 보는 방법을 제시하셨군요. 관룡사 쪽 옥천계곡에 청국장집이 유명한데.. 청국장 좋아하시면 맛 좀 봐야하는데...(헉! 표현이 이상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