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간 상장봉 산행기(5월 정기)

※ 2004. 5. 16(일) 날씨: 맑음

※ 남우회(산악회)를 따라 나선 밤안개

※ 산행코스: 솔고개 → 상장봉 → 우의령 갈림길 → 510 봉 →육모정 → 용덕사 → 우의동(그린파크) 종료

접근방법: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집합하여 156번 뻐스 타고 솔고개에서 하차


★ 정기적인 산행 모임이지만 항상 새로운 만남인듯 반가운 회원들의 모습 보기 좋다. 산행모임만 해도 한달에 두번, 각자 취향에 따라 바둑회,낙시회,골프회까지 퇴직후에 두루 건강증진을 위한 노후활동을 건전하게 하고 있어 더욱 건강해 보인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북정맥의 일부 구간으로서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고 물어도 보고 하여 두루 갖춘 산행이라 맞선보러가는 처녀가슴마냥 콩콩 가슴이 뛰는 야릇한 기분이다.

예정된 시간에 맞춰 집합장소에서 24명이 뻐스를 타니 마치 전세를 낸듯, 구파발을 지나면서 보니 역시 등산객행열이 장관이다. 뻐스는 북한산 정문과 효자리 향항 등산객하차는 별로 없고 우리를 포함 대부분이 솔고개에서 하차, 산행 초입부터 다른팀과 앞서거니 뒤 서거니 올라간다.(10시 25분)

오늘 상장봉 능선도 등산객으로 인하여 호젓한 맛은 기대하기 어렵겠다. 폐 타이로 만든 벙커 휴식터에서 일차 집결하여 휴식겸,산악회장의 공지사항이 있다. 다음달 둘째 화요일의 검봉산 산행, 그리고 6월중순 제주도 한라산 산행 공지다. 한마디로 6월은 스케쥴이 풍성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상장봉을 향한다.


◁ 폐타이어 벙커에서 휴식중 ▷ 상장봉을 오르는 노익장들




일행들 뒤를 따르며 삼각점을 찾아보려고 첫번째 봉우리를 살짝 올라
보니 흔적만 있는 H장만 확인하고 상장봉 바위 사면 우측으로 트래버스하여 오른다. 지난번에는 이리 오르지 않고 밑으로 난 길을 우회해서 갖던 기억이 있어 새로운 기분이 든다. 로프가 매어져 있으나 역시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남여구분 없이 모두 이리로 오른다. 나는 다른 팀에 끼어 올라 이들과 같이 바위길을 조심조심 내려 간다. 여성 산악인들은 겁도 없이 사뿐사뿐 잘도 내려 간다.
산악회장이 공지한 2차 집결지인 봉우리 동쪽 끝으머리 평평한 바위지대에 오니 역시 우리의 호푸 민사부가 먼저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있다.


◁ H장 ▷ 상장봉 내려 오는 바위릿지 구간을 내려와서

◁ 회원들의 휴식 ▷ 오봉을 배경으로 ....




점심을 먹기에는 아직 이르다. 일행을 기다리다 힘 있을때 한발이라도 더 가서 점심을 먹자하고 선두 몇 사람이 걷기 편안한 흙길을 한참 내려간다. 마땅한 자리는 다른 팀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자리 찾이하기도 애매 한 위치이다. 그렇다고 "방빼!"라고 할수도 없고....
여기서 왔다갔다 하면서 자리를 찾아 보나 마땅치 않다. 할수 없이 벌거숭이 동산에 올라 주변 나무 밑에 흩어 앉아 점심상을 펼쳐 놓고 후미에 온 일행들과 식사겸 담소를 한다.(12시 35분 ~1시10분)

가끔 소나기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는 이곳 상장봉은 해당사항없고, 날씨 하나만큼은 끝 내준다. 동료가 다시 오고 싶단다. 다른 코스에 비하여 호젓 하고 울창한 나무에 가려 햇빛도 막아 좋고 상장봉만 빼고는 흙길이라 무지 좋단다. 우의령 갈림길에서 우의령 내려가는곳에는 로프와 경고판이 붙어 있다. 작년이든가? 겨울에 우의암에서 우의령계곡을 거쳐 이리로 무릅까지 올라오는 길을 럿쎌을 하며 올라와 솔고개로 내려 간적이 있지! 감회가 새롭다.

전망대 바위에서 도봉산쪽을 바라보며 계곡의 푸르름에 한껕 도취한 일행들의 감탄사가 연발이다. 산악회장의 도봉산 설명이 한층 흥을 돋운다. 산악회장이 소개한 바위를 오르기로 한다. 사실 바위타는건 난 겁부터난다. 바위만 나타나면 나는 쪼라든다. 거의 전부 우회길로 가고 산악회장을 포함5명만이 바위타기 도전이다. 로프를 갖여 온 덕에 겨우 올라섰다. 놀라운것은 70이 훨씬 넘은 홍선배가 가볍게 오르는걸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다.


◁ 우의령 갈림길 ▷ 바위봉(510봉?) 오르면서


정상엘 무사히 올라 내려서면서 고도는 계속 하강이다. 드디어 육모정에 도착! 아직 우리 일행은 보이지 않고 다른팀들이 영봉쪽으로 단체로 간다. 혹시 우리팀을 찾아 불러 보나 대답은 없고 회장이 이들을 찾아 온길을 다시 가고.......말로만 듣고 글로만 대하던 예의 이창열 비석도 보고 ......일행들이 나타 난다. 여기 잠쉬 쉬고 용덕사 방향으로 하산이다. 계속 내림길이다. 다른 팀원이 이야기 하는데 다음주 부터는 엄격히 출입을 단속한단다. 우리는 오늘 행운을 누렸다. 용각사 밑 계곡 휀스 및 넓은곳을 골라 개구녕바지로 드나들듯 기어 나와 길을 찾아 내려 오니 용덕사 입구다.(2시20분) 후미를 기다려 이들과 함께 내려와 서로의 건강을 위하여 생 맥주 한잔에 피로를 푼다.




▣ 권경선 - 왕성한 산행활동 하심이 저희같은 후학들에게는 부러움으로 다가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안전에 신경쓰시면서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 물안개 - 지난주 우리팀이 다녀온 코스, 그대로 하셨네요.상장능선 언제봐도 좋은것 같아요 늘 건강과 즐거운산행 하십시요
▣ 김정길 - 대중교통편에 우리 단체가 몽땅 타고가면 그 기분도 좋지요? 남우회와 더불어 형님 즐산으로 15일 쯤의 생활 활력소가 되기를, 백두대간까지로 하여 한달내내의 형님의 건강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안전산행 아셨죠?
▣ 밤안개 - 나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건강히 안전 산행하시고, 후답자들에게도 좋은 자료와 정보 많이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