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 앞만보고 달려온 그 세월이 이제는 먼 옛날 이기만 한 이때 불언듯 생강이 남니다 아득한 예날 지리산을 오르다 숨이차서 좀 쉬고 잇는데 그당시 60세을 중반쯤 되여보이는 산행인이 저에게 물엇습니다

댁은 무었때문에 산에을 오느냐고요 할말이 없더구만요 망서리고 있는데 그 산행인이 저 높은곳에 바위끝 벼랑에 바위을 껴안고 간신이 그 몸을 지탱하고 있는 소나무 하나을 가리키며 사람이 보기에는 참 잘생겨고 구경거리가 되지만 저기서 혼자 지탱

하고 바람과 눈비를 맞으며 흙도없는 바위틈에 그 뿌리응 지탱하고 살아가는 그 나무와 어지러운 세파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을 비례하여한동안 그 산행인의 구절 구절을 듯고 잇노리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루을 보낸 옛 기억이 새롭구만요

산행을 절대로 자기의 힘을 안배해서 해야하며 절대로 무리하면 안되는 것을 산에가는 모든이에게 꼭 부탁하고 십습니다 감사합니다


▣ 청담 - 참으로 좋으신 말씀이며 귀담아 들어야 되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