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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구름속의 월악산 영봉 정상석, 마애봉 능선에서  만난 충주호-

 
월악산(月岳山)<2021년 부상으로 헬기 후송 당했던 코스를 찾았다.>
2022079078호           2022-09-04()

자리한 곳  : 충북 제천시
지나온 길  : 수산1-보덕암-하봉-중봉-영봉-신륵사삼거리-송계삼거리-마애불-덕주사-덕주골주차장
거리및시간: 6시간 25(08:50~15:15)         도상거리   :  10.4km       <보행수(步行數)   : 19,874>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17 
산행 날씨  : 많음 <해 뜸 05:57     해 짐 19:10     /     ‘최저 18,    최고 26>

작년 어깨탈골 부상으로 중도포기 헬기 후송 당했던 코스를 찾아서
15개월전 월악산을 찾았다가 정상에서 하산길에 뜻하지 않게 미끄러지며 어깨탈골 부상을 당해 헬기로 후송(後送)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라 반드시 한번은 다녀와야 한다는 마음의 빚에서 해방되려고 월악산(月岳山) 보덕암코스로 모객(募客)에 들어갔으나 상당기간 단 한사람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아 틀렸구나!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다음기회로 연기했는데 막판에 단체(11)로 참가신청 덕분에 간신히 성사됐으나 유료회원이 겨우 16명이라 관광버스 대여료(貸與料)에도 미치지 못한 적자가 분명한데도 회원님들과 약속을 지켜준 산악회장의 고뇌가 느껴져 마음이 편지않다.
어제 지갑을 분실하고 보충하지 못했으니 사실상 무일푼으로 휴대폰 케이스에 상시보관중인 지공-(地空派)카드에,  비상용으로 충전한 약간의 버스비가 전부인 처지라 어딘지 모르게 위축되는 느낌으로,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늘 북적이던 사당역이 오늘따라 너무 한산해 낯설었고, 줄지어 늘어선 버스 중에서 월악산행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승차한다. 이른 아침 소나기가 지나갔던지 김밥이 들어있는 박스위에 놓인 인쇄물이 비에 젖어 널브러져 사용이 어려울 정도였으나, 그나마 상태가 조금 나은 것들만 골라내서 사용하려고 따로 보관하며 젖도록 방치한 원인과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방명록은 사용이 불가했고 단출한 구성원이라 작성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판단에 생략한다.
태풍이 맹렬한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으니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는 매스컴들의 재난보도와 시청자들이 직접 촬영해 생생하게 제보해온 영상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도로들이 너무 한산해 사당역출발 1시간 45분 만에 들머리(제천시 한수면 탄지리 수산1교 정류장에 논스톱(nonstop)으로 도착했다. 일찍 도착했으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므로 산행시간도 넉넉하게 책정 16시까지 안전하게 산행을 끝내고 상경하기로 약속하고 산행을 시작한다.(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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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영봉은 구름에 덮여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월악산(月岳山)      :    충북 제천시 한수면과 덕사면의 경계를 이룬 높이 1,097m의 산이다.
충북의 알프스라는 별칭을 들을 만큼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답다. 백두대간 상에서 살짝 벗어나 장엄한 암봉을 머리에 이고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며 조령산에서 하늘재를 거쳐 포암산,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만나고 있으며, 동서로 뻗은 산세는 험준하고 심산유곡과 폭포, 소를 이루어 한껏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비결잡록> '충주월악산하송계 불입병화보신산수(忠州月岳山下送溪 不入兵火保身山水)'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병화를 피해 숨어 살만한 곳으로 알려진 명산이다.  충주 호반과 어우러진 월악산은 1984.12.31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월악산은 마치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보는 듯한 주봉인 국사봉(일명 영봉)을 비롯해 중봉, 하봉이 모두 암골미(岩骨美)가 빼어난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봉과 용두산, 문수봉 등 웅자 수려한 영산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즐비한데다가 정상에 오르면 만고풍상을 견디며 자라온 잡목림이 풍화작용에 부서진 바위 봉우리들과 어울려 빽빽이 들어 차 있고, 눈 아래에 동서남북으로 훤히 트인 하늘이 쾌적하게 펼쳐진다. 영봉은 해발 1,097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 나있고 암벽 높이가 150m,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945봉 능선길에서 바로 앞에 영봉이 보이지만 바위 봉우리를 한참 뒤로 돌아서 철재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공원 구역내에는 단양8경중 옥순봉, 구담봉, 하선암, 상선암, 사인암 등 6경이 속해 있으며, 산자락 곳곳에는 신라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 김일과 덕주공주의 이야기가 얽힌 미륵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 마애불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등산의 묘미를 배가시켜 준다
일찌기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애환이 서린 덕주산성은 전략상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함으로써 여러 역사적 사실과 전설, 그리고 곳곳의 문화유산을 자랑하고 있다. 주위엔 충주가 자랑하는 수안보온천과 신라에 귀화한 가야국의 우륵이 가야금을 즐겨 탔다는 탄금대가 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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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수산리에서 보덕암가는 길목에서 만난 풍경-
보덕암(寶德庵)    :   신라 왕리조사(王利祖師)가 수행했던 보덕굴에 축조한 사찰로서, 위독한 병환자가 이곳 경내의 약수를 마시고 완쾌했다 하여, 약수터 위에 약수여래불상을 안치하여 유명해진 암자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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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한 덕주사 풍경-
덕주사(德周寺)    :  덕주사는 587(진평왕 9)에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누가.언제했는지는 미상이라고 하며, 다만, 신라의 마지막 공주 덕주공주(德周公主)가 마의태자(麻衣太子)와 함께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에 이곳에 머물다가 마의태자는 금강산으로 떠나고, 덕주공주는 이곳에 마애불을 새기고, 덕주사를 세웠다는 설화가 있다. 현재의 덕주사는 하덕주사, 마애불이 있는 곳을 상덕주사라고 한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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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덕주봉 앞자락 풍경이 그림이다, 거대한 마애불 -
마애불(磨崖佛)    :   보물406호로서, 고려초 새긴 것으로 알려진 높이 13m 마애여래입상으로서, 신라마지막 경순왕이 왕건에 나라를 넘겨준 후 금강산으로 가다가 이곳 월악산에 머물렀는데, 마의태자는 미륵사 불상이 되었고, 덕주공주는 마애불이 되었다는 슬픈 설화도 전해진다고 한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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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덕주산성과 덕주루 풍경-
덕주산성(德周山城)     :   백제에서 축성한 산성으로 조선 중종 때 내성을 축조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유래가 없는 4겹산성이라고 하며, 신라 마지막 공주 덕주공주가 이곳에서 덕주사와 마애불을 세웠던 곳이라고 해서 덕주산성으로 불리게 된 둣 하다. 현 덕주사에서 내려오면 복원된 성문이 있는데, 동문이라고 한다.               -옮겨온 글-
 
15개월만의 기획(企劃) 월악산행 스케치
기상예보에 따르면 월악산에 11시경 비예보가 있었으나 어제처럼 날씨예보가 빗나가길 월악산신령님께 간곡한 마음으로 기원했는데 들어주신 듯하다. 정오쯤에 영봉(장상)엔 안개가 자욱했고,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로 바람은 강하게 불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다 한국의 5대악산(雪嶽山, 雉岳山, 周王山, 月出山) 그리고 오늘 다녀온 월악산(月岳山)을 더하면 완성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이때 한자로는 악(, )을 사용하며 단순히 큰산이라는 의미보다는 거대한 기암괴석이 가득하여 산세가 거칠고 험준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월악산행 주요지점,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탄지리 157-1 수산1(숫갓)버스정류장을 들머리해서 광천을 횡단하는 수산교(水産橋)-수산1(水産1)-보덕암(寶德庵)-하봉(下峰)-중봉(中峰)-영봉(靈峰:1,097m)-신륵사(神勒寺)삼거리-송계(松溪)삼거리-마애불(磨崖佛)-덕주사(德周寺)-덕주골주차장에서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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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하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만수위는 아직 인듯하다-
전해온 이야기에 따르면 와락산으로 불렀는데, 후백제 견훤이 이곳에 궁궐을 지으려다가 "와락" 무너졌다는 설과 고려 태조왕건이 도읍지로 이곳 중원 월형선과 개경 송악산이 경쟁을 하다, 개성 송악산으로 결정되자 도읍의 꿈이 "와락"무너지는 바람에 "와락산"으로 불렀다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다 아무튼, 이 땅의 주인을 자처한 왕의 도읍지로는 허락하지 않으나, 몰락한 권력자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 맏딸 덕주공주의 애환은 보듬어 주는 탐욕을 거부하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주봉을 영봉(靈峰)으로 감히 사용한 산은 ()과 북()에서 각각 한 곳뿐이다. 민족의 영산으로 단군 신화가 서린 북쪽의 백두산(白頭山), 그리고 남쪽의 월악산(月岳山)이 유일하다. 개인적으로 40년 산행중에 부상당해 헬기로 후송당했던 코스를 안전하게 답사한다는 특별한 의미를 추억하며 깔끔하게 예정한 산행을 마감했는데, 귀경길 고속도로에선 비를 만났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09-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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