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paran.com/sanejoa

내장산(內藏山) 단풍 - 시월의 끝에 만난...

▶소재지: 전북 정읍시 내장동, 전남 장성군 북하면

▶걸어간길: 내장산주차장-내장사매표소-우화정-내장사-원점회귀

▶산행일자: 2006/10/30/월 오후 잠시잠깐...

▶내장산 산행정보참조: http://www.koreasanha.net/san/naejang.htm

 

▶후기:

         정읍출장중, 20분이면 만날 수 있는 내장산 단풍길...

         업무를 마치자마자 조금 늦은 오후 후다닥 자동차로 다녀왔습니다.

         이 맘때 쯤이면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과 백양사는 발 디딜 틈 조차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해 유난히 단풍이 아름다웠던 백양사와 내장산자락...

         전국적인 가뭄과 기상이변으로 매말라가는 단풍!

 

         그래도 가을입니다.        

 

         내장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우화정마져도 혹독한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었지만,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몇그루의 애기단풍에는 그래도 화려함을 뽐내려는 가을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늦은시간이라 햇살이 좀 아쉬웠지만,

         내장산을 찾으려는 분들에게 단풍시황이 참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 제 블로그 홈피에 올라온 댓글입니다만,=========================

====================아름다운 글이라서 이곳에 올려봅니다...===========================

...

..

.

세월은 참 바삐두 가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라 두려움 없이 시작했건만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후회도
다 이젠 훌훌 던져 버리고 싶습니다.
다시 또 시작해 보는 맘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삶속에 괴로움도 슬픔도 다 훌훌 털어버리는 지혜도 있어야 겠죠
늘 편탄한 길은 아니 었어나
가끔은 행복감에 즐거웠했으며
가끔은 절망 속에 휘말려 날개 잃은 나비모양 휘적거리기두 했으며
가끔은 기쁨에 가배얇은 천사의 날개를 입은 듯 훨훨 날아 오르는 행복감에 젖어 더랬습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조금은 두려움과 초조함에 있으려만
그래도 시작은 또 다른 새로운 것에 대한 기쁨일지니


늘 산을 찾음에 포근하게 안을듯 한 그 기운들이며
상큼하게 반겨주는 땅내음이며
오가는 사람들의 정겨운 향기며
그렇세 산에서 배운 것들을
우리 삶 속에 뭍히겠금

 

그렇게 ...

깊은밤 그윽한 차향 같은 음악과 산의 정겨움들을 안고 갑니다.
늘 건겅하길...

 

===================================@@@@@=====================================

 

▼山은 내장산 寺은 백양사요,

  봄은 백양사 가을은 내장산이라...

 

▼평일에도 많은 단풍을 만나려는 전국각지의 유산객들과 산님들로 복새통...

  감나무에도 가을이 물씬합니다.

 

▼올 가을 단풍의 모습을 그리라면,

   딱 이모습 정도 되겠다 싶습니다.  단풍유명세인 내장사 가는 단풍터널 가는길에...

 

▼그래도 화려한 모습을 뽐내려는 듯...

 

▼은행나무 아래서 담소도 나누고...


 

▼다음주 쯤이 절정이 될 듯 하지만...

   이미 많은 애기 단풍은 땅에 떨어지고...

 


▼그래도 화려합니다.





▼병충해에 가장 강한 은행나무 마져도 색감이 어중충합니다만

   나름대로 노오랗게 물든 자태가 주황색과 붉은색 속에서 제일 눈에 뜁니다.



▼우화정 가는길의 단풍시황...



▼아직 채 물들지 않은 단풍도 있고,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물들었으면...

▼바닥을 드러낸 우화정...

▼그래도 제일 아름다운 곳인데...



▼금선폭포에서 내려온 계곡에는 떨어진 낙엽만이...

   적은 수량의 계곡에는 물고기도 마지막 몸부림을 하는 듯...



▼먼 발치에서 보는 내장산 서래봉...









▼감도 예년에 비해 숫자가 적은듯... 그래도 많이 영글었습니다.



▼우화정에서 좌측으로 접어드는 내장사 가는길의 숲속 전경...



▼가을 속에 푹 빠져봅니다.



▼내장사 들어가는 단풍터널 길...날이 어두워 집니다...

▼올 가을 단풍#2, 내년에는 화려하게 거듭나길 바라면서...

 

▼해도 넘어가고 그냥 내려오면서...

  도로위에 뒹구는 낙엽들...

 

▼올 가을 단풍#3

 

▼그래도 내장산인가 봅니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잊지않고 찾아주는 내장산의 단풍은 아름답습니다.

 

▼지난번 서래봉 산행길에 어둠속에 이 긴 길을 걸어서 내려왔는데,

  행락철이라 가로등을 켜 두었습니다.

 

그래도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손님맞을 준비로  한창인 정읍 내장산,

정겨운 전북의 자랑거리답게 시끌벅쩍한 모습이 사람사는 모습같습니다.

 

저마다 지나가시면서 하시는 말들을 빌자면...

"그래도 내장산 단풍" 이랍니다.분주한 발걸음 잠시 함께 해 보았습니다.

일부단풍은 이미 지고, 많은 애기단풍은지금 가을만들기에 여념없습니다.

다음주말 즈음이 마지막 단풍 절정일듯...

 

화려한 단풍 대신,

화려한 가을^을 보고 왔답니다.

 

마음은 벌써 저만치 가을을 떠나 보냅니다.

 

 

=========▲사니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