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계곡의 초반부
 칠선계곡의 초반부 
 

그 아래의 급류
  그 아래의 급류
 

지리산 칠선계곡

1:25,000지형도=대성. 가흥

2005년 8월 10일 수요일 흐리고 가끔비 (23.7~29.7도)  

코스: 추성동 주차장11:30<2.2km>...두지터고개14:00<1.5km>칠선계곡15:00<2.1km>추성동주차장16:30

[도상5.8km/ 5시간 소요]

zi-changam
  지형도
 

개요: 네이버 테마백과에서 퍼온 글을 편집한 칠선계곡은,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가 펼쳐지며 천왕봉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길게 이어진다.

들어가면 갈수록 골이 깊고 날카로워 숱한 생명을 앗아 가기도 해서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리는데, 전문 산악인들도 히말라야 원정에 앞서 겨울철 빙폭훈련을 거칠 정도다.

일반인들의 경우 칠선계곡을 등반하려면 계곡 아래서 천왕봉으로 향하는 루트는 피하고 주로 다른 코스로 천왕봉에 올랐다가 하산 길로 칠선계곡을 택하는데, 칠선계곡의 총 연장은 18km이지만 추성동까진 14km이다. 

칠선계곡의 비경을 즐기다 하산길엔 그 유명한 용소에서 탁족하고 돌아오는 이번코스의 물길흐름은 임천강~경호강~낙동강으로 이어진다.

창암산에서 본 엄천강
  임천강
 

가는길:추성동주차장에서 매표소 직전의 왼쪽 산장 뒤안으로 돌아 들어가면 칠선계곡과 국골의 합류지점에 용소가 있지만 이는 하산길에 들러보는게 시간조정을 용이하게 해준다. 

 

두지터 마을로 내려와 칠선계곡을 향하면 다리건너 계곡과는 멀어진 산등성이를 따라 한참을 맴돌아 한시간 이상은 땀 흘려야 거창한 연육교를 건너 선녀탕에 당도하게 되는데 더 이상은 입산금지 구역으로 묶여있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은 볼품이 없다. 위로 향할수록 비경은 점입가경으로 빠져들지만 체력안배를 생각해 적당한 선에서 발길 돌려야 한다.

추성동의 국골
  추성동의 국골
 

초입에서 본 칠선계곡
  초입에서 본 칠선계곡
 

선녀탕
  선녀탕
 


산행후기: 지난 날 나는 다릴다쳐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팀 동료들은 지리산을 들쑤시고 다녔었다. 그 때, 다리만 다 나아봐라, 하고 꿍심을 먹고 있었지만 아직도 붕대를 감고 다닌다. 그러다가 한번 헛디디기라도 하면 그 후유증은 또 상당기간 끌기도 한다.

며칠 전 벽소령 하산길에서 또 한번 접질러 아직 통증은 남아있지만, 마침 칠선계곡 가이드가 있어 따라 나서본다. 고갯마루에서 그들과 헤어지는데 갑자기 소나기는 쏟아지고...

몸과 마음을 추슬러 칠선계곡으로 들어서고 보니 계곡물이 아니라 강물이다. 에궁~  이런 날씨에 올라가봤자다. 누군가 다리를 건너오며 그만 내려갑시다~! 하시는데 생면 부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용소가 어디 있다던데... 도대체 어디쯤일까? 지도는 이미 젖어서 배낭속에 쑤셔 넣은지 오래다. 어쨌던 이토록 범람하는 급물살을 타고 내려가기란 글렀다. 용소 가는 길이 있다던데...?

발길 돌려 다시 창암산 초입 고갯마루로 올라섰다. 회장께 손폰 날리니 거의 함께 들어갈 수 있단다. 아직 시간은 많고.... 해서, 이번엔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날등엔 암릉코스도 제법 그럴싸 하다.

한참을 급경사 미끄러지듯 타고 내려오니 수로 하나 길게 연결 되 있어 그 길을 따른다. 그때 핸펀이 울린다.

-우린 씻고 다 들어왔는데, 지금 어데고?

급히 수로에 손 씻고 비 맞아가며 내려왔더니, 자기들은 용소에서 씻었단다.

거가 어딘데?  -바로 고 아래잖아!

 

에잉~, 오늘 또 하나 숙제 달고 집에 간다.^^!

나래가막살이
  나래가막살이
 

영아자
  영아자
 

차조기
  차조기
 

구상난풀
  구상난풀
 

젖버섯
  젖버섯
 

참매미
  참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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