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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천지연의 여름 이야기 2 (덕항산~지각산 산행, 환선굴 탐방)




산행일시 : 2012년 8월 8일 수요일, 맑음

산행팀원 : 아빠와 나(천지인), 엄마와 동생(천지연)은 환선굴 탐방

산행코스 : 강원도 삼척시 덕항산(▲1,071m) 일원 환종주




어느덧 여름휴가 여행 마지막 날이다. 중학교 때까지는 한 번 떠나면 일주일씩 투어를 하곤 했는데 많이 아쉽다.

오늘은 산을 찾는다. 산행지는 환선굴과 대금굴로 유명한 삼척의 진산 덕항산이다. 날씨가 참 좋다. 

숙소에서 이동하며 바라본 웅장한 설악산의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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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항산으로 가는 도중 동해시를 지난다. 동해 휴게소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하늘빛 해안선이 길게 펼쳐져 있는 것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멀리 수평선이 보인다. 바람도 시원하고 좋다. 망상 해변을 바라 보며 여유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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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항산을 향하여 본격적으로 찾아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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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대이리 군립공원 - 지붕의 재료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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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대이리 군립공원에 도착한다. 사람들이 많다. 아마 환선굴과 대금굴 탐방을 하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렇게 더운 날도 동굴은 굉장히 시원하기 때문이다.

산행은 아빠와 나만 하기로 하고 엄마와 동생은 주로 환선굴 탐방을 하기로 한다. 등산로 입구인 골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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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들이 참 많다. 올 여름이 덥긴 더운가 보다! 여기로 피서를 많이 온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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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이따가 환선굴에서 만나자~(자다 방금 일어난 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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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색이 느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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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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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이 참 시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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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야 한다. 환선굴과 대금굴 입장권을 여기서 같이 끊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등산이 목적이기 때문에 일단 공원 입장료만 지불하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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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굴 갈림길이다. 원칙적으로 대금굴은 환선굴과 달리 사전 예약을 해야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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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토속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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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말이다. 왼쪽이 덕항산으로 치고 오르는 등산로고 직진하면 환선굴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좌회전~

확실히 모든 사람들이 환선굴로 향하고 덕항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아빠와 나밖에 없다. 

이렇게 땡볕에 산행을 하기보다는 시원한 동굴 탐방이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일반적인 것 같기도 하다.

등산로 초입에 수풀이 무성하다. 등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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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갑자기 확 작아진 이 다리를 건너면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대금굴 쪽 길에 비하면 좀 초라한 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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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큐에서 본 DMZ 철책안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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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라 곤충들도 많다. 초입부터 상당히 가파르다. 땀이 비오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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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선에 올라선다. 한참 오른 것 같은데 이정표에는 골말부터 100m 왔다고 써 있다. 실제 움직인 거리와는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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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편안한 숲길이 나온다. 많은 분들의 흔적(시그널)이 8월 잎새만큼이나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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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오늘 우리가 처음 오르는 건지 산행길에 거미줄이 여기저기 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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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도마뱀(?)도 보인다. 잽싸게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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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망처가 나타난다. 환선굴과 모노레일이 보인다. 기암괴석이 많고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것이 마치 주왕산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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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선굴과 망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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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행하는 모노레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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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름이라 초록계열 색이 두드러지는데, 만일 가을이라면 색조가 좀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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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뎅이에 도착한다. 고도가 높아지니 갑자기 날씨가 흐려진다. 중간중간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곳이 있어 더위로 지친 몸을 식혀준다. 이게 또 등산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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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목으로 향한다. 여기도 된비알 구간이다. 코스 내내 가파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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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적으로 등로 정비는 무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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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목에 도착한다. 926계단이 우릴 반겨준다. 오늘 운동 제대로 한다^^. 힘든 만큼 조망은 괜찮다. 다만 흐려진 날씨 때문에 멀리까지 감상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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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926개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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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의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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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중산리 코스의 개선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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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간이 조망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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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썩 좋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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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서 지나가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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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혹시 야간 산행을 한다면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새벽산행 할 때 앞서 가던 어떤 산님이 이런 나무를 미쳐 보지 못하고 그대로 이마와 부딪히는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다. 작은 야광판(머리 주의!)이라도 달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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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에 올라선다. 이제부터 백두대간이다. 이 갈림길에서 덕항산 정상까지는 약 400m인데, 왕복해야 한다. 길이 좀 평탄해졌기에 속도를 내본다.

능선 반대편은 태백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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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덕항산 정상(▲1,071m)에 도착한다. 조망은 거의 없다. 아담한 정상석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산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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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항산(德項山)

높이는 1,071m이다. 태백산맥 줄기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룬다. 북쪽에 두타산(頭陀山:1,353m), 남동쪽에 응봉산(鷹峰山:1,303m)이 있고 지극산과 능선을 나란히 하고 있다. 동쪽 비탈면은 경사가 가파르나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하다. 동남으로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암이 펼쳐져 있고 하늘로 우뚝 솟은 많은 촛대봉 외에 깎아놓은 듯 반듯한 암석과 거대한 암벽들이 수려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계곡을 따라 동쪽으로 약 12Km 길이의 무릉천이 흘러 오십천(五十川)에 합친다. 주변에는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 등 많은 민속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태백시 하장면 반천리(番川里)와 조탄리(助呑里) 사이에 형성된 평탄면에는 돌리네 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지극산을 마주보고 북사면 산중턱에 있는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서, 동굴 일대는 군립공원이자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1~2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오십천 계곡에는 영동선 철도가 지나고 서쪽 계곡에는 강릉~태백 국도(國道)가 지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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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능선이 다 대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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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갈림길에 이른다. 간단히 행동식으로 요기를 하고 환선봉(지각산) 쪽으로 발길을 잇는다. 오름길 내내 가파르다가 좀 완만한 능선길이 나타나니 속도가 두 배는 빨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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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트이는 조망처엔 첩첩산중의 이미지가 대세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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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공사에 필요한 자재인 것 같은데, 사람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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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로 우리가 올라온 주차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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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지각산 환선봉(▲1,085m)에 도착한다. 높이로는 덕항산 정상(▲1,071m)보다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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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좀 기다려 보았지만, 우리외에는 아무도 이 산길을 찾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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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거침없이 내려간다. 여름이라 풀이 무성해진 헬기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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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분 만에 자암재에 도착한다. 직진해서 큰재로 가면 백두대간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환선굴로 향하는 내림길이다. 엄마와 동생이 한참 탐방하고 있을 환선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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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암재에서 본 환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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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잔자갈과 깊게 박히지 않은 돌들이 구른다. 급하게 내려가다간 자칫 부상의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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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를 지나 제 2전망대에 도착한다. 아까 오름길에서 봤던 조망대의 정 반대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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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햇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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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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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망대를 지나 이번엔 제1전망대에 도착한다. 역시 산세는 수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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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봉 쪽 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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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가 주왕산 같기도 하고, 설악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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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나타난다. 천연동굴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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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뻥 뚫린 천연동굴이 나타난다. 마치 남해 금산의 쌍홍문을 보는 것 같다. 하산을 위해서는 이 동굴을 지나가야 한다. 전망대에서는 낙석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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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동굴 속으로 바람이 통해서 에어컨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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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항산의 기암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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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항산의 900∼1,000m에 이르는 평탄면에는 석회암의 용식지형인 돌리네지형이 발달되어, 우리 나라 유일의 고산카르스트지대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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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환선굴 입구 갈림길에 내려선다. 환선굴까지 불과 170m이다. 금새 환선굴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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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항산의 숨구멍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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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어와 있으니 땀이 순식간에 마른다. 여긴 여름이 없는 것 같다. 더위로 지친 몸을 급속 냉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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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신기한 동굴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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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선굴

주굴 길이는 약 3.3km이고, 총길이는 약 6.5km이다. 환선굴을 포함한 대이리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전개되며 안쪽 80m 지점에 둘레 20여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고, 그곳에서 북굴·북서굴·중앙굴·남굴의 4갈래로 갈린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로, 종유석의 발달이 퇴폐적이나 윤회재생(輪廻再生)의 과정에 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동굴류(洞窟流)의 발달이 탁월하며, 동굴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97년 10부터 겨우 1.6킬로미터 구간만 일반에 공개되지만, 그 짧은 여정에서 아름다운 폭포 여섯 개와 맑은 연못 10개를 볼 수 있다. 동굴 내부 기온은 항상 11도를 유지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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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선굴 탐방을 마치고 나온 동생 천지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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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로 향한다. 엄마와 동생이 기다리는 동안 모노레일 관계자 아저씨들이 이것저것 도움을 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동생이 캐리커쳐로 아저씨를 그려 드리니 아주 좋아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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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관계자(관리운영회사 직원이시라고...) 아저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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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을 타며 본 덕항산의 모습

케이블카와는 다른 느낌이다. 아무래도 좀 더 안정감 있고 속도도 케이블카 보다 다소 빠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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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 정류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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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버스(마을버스)만한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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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하산 완료한다.

덕항산 산세도 참 좋고 기암괴석도 멋졌다. 사전 예약을 해야하는 대금굴은 가보지 못하여 좀 아쉽지만 엄마와 동생은 환선굴이라도 정말 멋졌다고 한다. 다만 오늘 한 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대이리 군립공원이 너무 환선굴, 대금굴 등에만 관심이 치우쳐 있고, 주산인 덕항산에게는 조금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집에 가는 길에 동해시 어느 설렁탕 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설렁탕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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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천지연이 찍은 환선굴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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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여름휴가를 마치며



블로그에만 올리고 한산에 링크하지 않았던 지난 여름 산행기입니다.

덕항산 산행에 참고가 될까해서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청소년산꾼   천지인,

어린이산꾼   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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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다른 여름 이야기는,

http://blog.daum.net/arirangok/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