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 8월9일 07시20분 양재역

*산행코스 : 에넥스 황간공장-월류봉-월류1봉-월류2봉(산불초소)-3봉-4봉-월류5봉(상봉)

          -전망대-급경사-청학굴-산신각-폐광산-월류정-조강천-월류봉주차장(기미정)

*소요시간 : 산두레 45명 후미기준(식사포함)3시간


유난히도 더워 밤잠까지 설치게했던 찜통더위도 더위에 개가 혀를 늘어뜨리고 숨을 할래발딱거린다는 말복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된다는 날인 입추가 지나서인지 아침 일찍 양재역으로 나가니 더위가 한풀 꺽였다는 생각이 든다. 차에 올라타니 오늘도 만차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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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오늘 산행들머리인 에넥스 황간공장앞에 도착(10:40) 에넥스공장 정문옆 포장길을 따라 가다보면 ‘월류봉등산로150m'라는 이정표가 길을 인도해준다. 길에는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칡꽃이 짙은향기를 발산하면서 코끝을 자극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샛노란 달맞이꽃도 방긋이 미소를 지으면서 잘다녀가라고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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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목청을 돋구어 울어대면서 무더위가 아직도 한창임을 알리고, 눈앞에는 월류봉이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월류봉등산안내도’와 ‘월류봉등산로 제1봉800m, 하산로’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하므로 본격적인 월류봉산행이 시작된다.(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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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月留峯)은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한 산으로 초강천을 따라 우천리까지 이어져 있으며 규모는 작으나 산수의 풍광을 두루 겸비한 아름다운 산이다. 일찍이 우암 송시열(1607~1689)선생께서 이곳에 은거하면서 이곳의 빼어난 풍광을 칭송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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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해신'과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2008년 8월 영동 난계국악축제·포도축제를 찾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근 '한천가든'에서 쏘가리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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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이란 이름을 풀자면 ‘달이 노닐다가는 봉우리’라 할수있는데 저녁이면 달이 서쪽으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능선모양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듯 달이 머무려 초강천과 노닐다 사라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월류봉이란 이름을 붙었다한다. 석양이 들때면 초강천과 어우러진 월류봉의 풍광은 가히 한폭의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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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팔경(寒泉八景)은 황간에서 서북방으로 2km지점에 우뚝솟아있는 월류봉밑 일대의 절묘한 산수를 일으키는 말이다. 월류봉은 절벽이 공중에 솟아, 높고 수려하며 그 봉우리에 달이 걸려있는 정취는 진실로 아름답다. 또한 깍아 세운 듯 똑바로 서있는 월류봉밑을 맑은 물이 휘어 감아 돌고있어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달님도 쉬어간다는 층암 절벽의 월류봉은 그 아래로 맑은 물이 휘감고 있어, 우암 송시열 선생도 한천정사를 지어 이곳에서 강학을 하였던 곳으로 유명하며 한천팔경은 동국여지승람에서부터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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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은 한천팔경(寒泉八景)중 제1경으로 예로부터 월류봉일대의 여덟풍경을 한천팔경이라 하며 칭송했는데, 월류봉(月留峰)을 비롯해 2경 냉천정(冷泉亭), 3경 사군봉(使君峰), 4경 화헌악(花軒岳), 5경 법존암(法尊雇), 6경 산양벽(山羊壁), 7경 청학굴(靑鶴癩), 8경 용연대(龍潔臺)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한천8경의 제1경인 월류봉이 단연 으뜸이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물든 모습을 가르키고, 용현동(용연대)은 월류봉아래의 깉은 소를 말하며, 산양벽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것이다. 한반도 지형모양의 언덕에 있는 법존암까지 포함하면 한천8경 대부분이 월류봉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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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 등산로 제1봉700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 능선으로 들어서니 초라한 묘1기가 산님들을 맞이하고, 산길은 송림숲이 우거진 된비알길이 시작되지만 매미가 요란스럽게 울어되는 산길은 숲길이여서인지 생각보다 무덥지를 않아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산길에는 에넥스공장의 전경과 황간면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지만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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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지대에 도착하니 ‘추락위험’이란 표시와 로프가 설치되어있고 눈앞에는 능선아래 아담히 위치한 황간면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럽게 조망된다.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출발점800m, 월류1봉10m'의 이정표가 있는 월류봉에 도착을 한다.(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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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한반도의 지형을 빼닮은 원촌리 마을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린다. 산님들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한반도의 모습을 추억에 간직하기위해 한반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황간면의 풍경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어 정상에서의 기쁨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산님들은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자리를 뜰 생각을 않지만 오래 머물수가 없어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돌려 고즈넉한 산길로 월류1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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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10m, 월류2봉200m'의 이정표가 있는 암반위봉우리인 월류1봉에 도착을 하니 월류봉에서의 오래 머물지못한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한반도 지형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기 조망되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버리면서 기쁨을 선사한다. 1봉에서 내리막길을 가다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작품같은 노송이 한반도 지형과 어울려 멋진 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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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1봉200m, 월류3봉230m'지점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월류2봉에 도착을 하면 월류3봉이 조망되면서 빨리오라고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월류2봉에서 된비알길을 내려서다 암반위에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월류봉의 주차장이 한폭의 그림처럼 시원스럽게 조망되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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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지나온 월류봉과 1,2봉이 조망되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월류2봉230m, 월류4봉300m'의 지점인 월류3봉에 도착을 하면(11:34) 다시 한반도가 뚜럿하지는 않지만 조망되고 눈앞에는 멋스런 암봉인 월류4봉이 조망되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고 바람까지 시원스럽게 불어오니 기분을 상쾌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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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럽게 조망되는 들넠과 아름다운 월류4봉,5봉의 멋스런 풍광과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조강천이 더위에 지친 산님들의 마음을 시원스럽게 뚫어주는것같아 잠시동안 행복한 순간을 맞이한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다 뒤돌아보면 3봉이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눈아래는 한반도의 끝자락인 원촌리마을이 조망되고 바람까지 살랑 살랑 불어오니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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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위에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을 올라서다보면 1봉과 어우러진 주차장의 멋스런 모습이 조망되고 뚜렷하지는 않지만 한반도가 다시 멋스런 모습을 선보인다. 암반이 있는 봉우리에서 조금가다 ‘월류3봉300m, 월류5봉320m'의 이정표와 삼각점이있는 월류4봉에 도착을 하면(11:51) 나뭇가지에 ’그곳에 오르고 싶은 山 월류봉400.7m 산지킴이‘의 표말과 수많은 산악회 리본이 수고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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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촌리를 흘러내리는 조강천의 멋스런 풍광을 구경한후 내리막길을 가다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1,2,3봉이 멋스럽게 조망되고 ‘월류4봉320m, 하산갈림길350m'지점인 월류5봉(상봉)에 도착을 한다.(12:00) 이곳에서면 월류1,2,3봉이 멋스럽게 조망되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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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님들은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가지고온 맛깔스런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눈앞에는 월류봉과 조강천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면서 잘쉬고 조심해서 내려오라고 인사를 한다. 잠시 이곳에서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전만대쪽으로 가다보면 멋스런 버섯이 자태를 뽐내고 길가에는 작품같은 노송 구경하고 가라고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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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도착을 하여(12:10) 한쪽암반위에 서면 주위의 능선이 물결치듯 산그리메를 그리고 백화산과 주행봉도 그모습을 선보인다. 또 한쪽의 암반위에 서면 주차장주위의 전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럽게 조망되면서 산님들을 즐겁게 해준다. 조강천이 범람했을때는 이곳에서 노근리 또는 우촌리 소내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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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오솔길을 되돌아와 회원님들과 어울려 맛깔스런 음식을 안주삼아 정담을 나누면서 정상주를 대신한다. 월류봉의 산행은 산행거리가 짧고 전망이 좋고 산행후 알탕까지 할수있을뿐더러  마치 산보하는 기분이 들니 여름산행지로 최적이란 생각이 든다. 5봉에서 휴식을 취한후 급경사길로 하산하다보면 솔방울이 한곳에 수북히 쌓여있어 어릴적 산에 왔던 추억을 생각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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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1,2,3봉과 주차장 그리고 한반도를 조망하면서 하산하다보면 나뭇가지에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리본이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멋스런 기암과 작품같은 노송을 구경하면서 깔딱고개인 하산길을 힘겹게 내려서면 산길에는 로프가 설치되어있고 가끔씩 너럭지대도 나타난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파헤쳤던 금강인 청학굴에 도착을 하여(12:57) 굴속으로 들어가 보니 마치 냉동고에 들어온 듯 시원하기 그지없어 잠시 머물면서 땀을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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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굴에서 조금가다보면 너럭지대가 나타나고 곧이어 다시 폐광산인 굴이 나타난다(13:05) 폐광산을 지나면 ‘南無月留峰山王大神’의 위패가 있는 작은 산신각에 도착을 하고 곧 이어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초강천에 도착을 하면 모래사장위에 달맞이꽃이 수고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멋스런 암봉과 어우러진 초강천이 한폭의 동양화를 그리면서 수고한 산님들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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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천에 도착을 하면 운치있는 월류정이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빨리 올라와 잠시 쉬었다가라고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월류정에 도착을 하니(13:15) 많은 회원님들이 먼저와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서 정담을 나누면서 망중한을 보내고 있다. 잠시 더위를 식힌후 초강천으로 내려와 신발을 벗고 초강천을 건넌다. 초강천에 몸을 맡기고 싶지만 가뭄때문인지 초강천에 녹조가 발생해 포기를 한다. 하지만 더위에 지친 일부 회원님들은 어린아이처럼 옷을 홀랑 벗어버린채 초강천에 몸을 맡기면서 잠시 더위를 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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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천을 건너 도로에 올라오면 ‘해신 촬영지50m'의 안내판과 ’해피선데이 1박2일 촬영지500m'의 안내판이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의 입석앞에 서면 월류정과 어우러진 멋진 암봉의 월류봉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답기 그지없어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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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원촌마을유래비’가 설치되어있다. 더위에 지친 산님들은 수도가에 모여 시원한 수돗물을 바가지에 담아 온몸을 퍼붓으면서 더위를 달랜다. 가미정을 지나면 수백년된 느티나무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사과가 탐스럽게 열려있는곳을 지나면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서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위해 정조3년(1779)에 세운 .영동 송우암 유허비.가 산님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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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앞에서 고 노무현대통령이 쏘가리탕을 먹었다는 한천가든도 보인다. 초강천에서는 쏘가리가 많이 잡힌다고 동네주민이 알려준다. 차에 돌아와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따라 금산천내리로 이동 식당에 도착하니 입구에는  탐스럽게 열린 밤이 가을이 멀지않았음을 알린다. 청풍명월식당에 들려 맛깔스런 인삼어주탕과 빙어튀김을 안주삼아 소주와 막걸리로 목을 축이니 세상이 다 네것인양 부러울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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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후 멋스런 자지산과 월영봉이 둘러쌓인 금강에 옷을 홀랑 벗어던진채 몸을 맡기니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다. 산님들은 마치 어린아이모양 물장난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후 차에 올라 서울로 향한다. 모처럼만에 여름산행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것같이 좋은 산행지와 맛깔스런 음식을 준비해준 회장님과 총무님께 감사에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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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우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이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