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1,002m)』
▲ 구봉산 정상에서 촬영...
▶산행코스 :윗양명 - 1,2,3,4,5,6,7,8봉 - 돈내미재 - 정상 - 천왕사

▷ 위 치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 산행일시 : 2004/03/20일
▷ 누구누구 : 안내 산악회 50명
▷ 산행거리 : 이정표상6.4km
▷ 산행시간 : 4시간20분(후미도착기준, 휴식및 사진촬영포함)
▷ 산행날씨 : 맑음

▶ 산행 일정 및 시간안내
▷ 등산로 입구 출발 : 2004-03-20 오전 10:06:21
▷ 1봉 도착 : 2004-03-20 오전 10:42:45
▷ 2봉 도착 : 2004-03-20 오전 10:51:01
▷ 3봉 도착 : 2004-03-20 오전 10:55:33
▷ 4봉 도착 : 2004-03-20 오전 10:58:16
▷ 5봉 도착 : 2004-03-20 오전 11:06:34
▷ 6봉 도착 : 2004-03-20 오전 11:13:06
▷ 7,8봉 통과 : 2004-03-20 오전 11:27:20
▷ 연화골계곡 상부 통과 : 2004-03-20 오후 12:03:25
▷ 구봉정상(천황봉)도착 : 2004-03-20 오후 12:45:20
▷ 천황사 도착 : 2004-03-20 오후 2:12:44
▷ 주차장 도착 : 2004-03-20 오후 2:26:51

◈ 구봉산 소개

☞ 구봉산 바로가기(한국의산하)
☞ 구봉산 바로가기(풍악산악회)

◈ 등산개념도

◈ 특징

<구봉산 개요>

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은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산이 구봉산이다.

구봉산의 정상인 장군봉(997m)은 호남의 유명한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특이한
봉우리로 북쪽으로는 복두봉(1,007m)과 운장산(1,126m)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옥녀봉(738m)과 부귀산(806m) 그리고 남쪽으로 만덕산(762m)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명덕봉(863m)과 명도봉(846m)이 그리고 대둔산(870m)이
분명하게 보이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구봉산은 훌륭한 조망대이면서도 마이산과 운장산에 가려 아직까지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북쪽으로는 운일암.반일암 계곡과 남쪽으로는 갈거리계곡 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계곡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산이다.

구봉산 아래 수암마을에는 신라 헌강왕 1년 무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천황사라는 절이 있는데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 1등급의
전나무가 있다.

▶ 일명 연꽃산 : 이와 같이 훌륭한 조망대이며, 특이한 산세이면서도 주변의
마이산, 운장산에 가려 아직까지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숨어 있는 실정이지만
"연꽃산"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이름에서도 그 연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어여쁜
짐작도 하게 된다.

연화골 등 멀리서 바라보이는 장군봉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봉우리의 모습이 막
피어오르는 연꽃의 형상을 하고 있어 불리워진 이름이라 한다.

◈ 산행기

<출발 --> 2003-11-22 - 13:00:37>

계절의 끝자락을 넘어서면서 훈훈한 새벽 공기가 어둠을 가르고 있다.
양 어깨의 묵은 짐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 하루.. 행복의 짐을 배낭 가득
메워 본다.

오늘도 뫼산이는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지나고.. 2시간 반 정도를
지났을까. 제동이 걸리면서,숨을 고르고 금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국도로
접어든다.

남이 갈림길에서 전라북도 진안군 추천면을지나 멈춘 곳은 윗양명 구봉산
주차장 이다.

▲ 들머리(앞쪽에 1봉과 2봉이 보이고 그뒤에 구봉산 정상이..)
▲ 들머리... ▲ 1봉을 오르면서 구봉 정상을 한컷..

<산행 들머리 --> 2004-03-20 오전 10:06:21>

맑은 공기와 봄기운이 완연한 풋풋한 시골 마을...
진행 방향의 뒤로는 용담댐의 저수가 한가득 넘쳐 흐르고,

북방시야 정면으로 우뚝 솟은 두봉(일봉과 이봉)이 매우 인상적이며...
그 뒤로 장쾌하게 우뚝선 봉이 천황봉 이다.
주차장 한켠엔 나무판에 세긴 양각의 구봉산~운장산 개념도가 눈에 띄고...

매번 안내 산악회를 접하면서 느끼지만..
오늘은 왠지 더~ 서두르는것 같고, 차에서 내리면서 1분도 지체함이 없이
박전사의 출발 신호와 함께 익숙한 솜씨로 내 치닫고 있다.

지난번 산행때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힘이 쪽 빠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오늘은 준모 형님이 옆에 있어 맘이 든든하긴 해도...
오후3시 까진 출발 예정지 도착이니 산행 내내 마음이 편치않다.

등로는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이며 처음에는 우측의 사면을 따라 이어지던
등산로는 점점 경사도가 급해지고 30분 정도를 오르면 우측의 일 봉을 시작으로
2,3, 9봉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구봉산 주능선이 언듯 언듯 보이기 시작한다.

▲ 1봉..


<1봉-->2004-03-20 오전 10:42:45>

1봉은 우측으로 20m거리를 거쳐 갔다 와야 한다.
1봉은 삼 방향이 모두 수십 길 절벽을 이루고 있고,
이후로 9봉까지는 좌우로 절벽을 이룬 시종일관 바윗길을 따르는 등산로이다.

그러나 굵은 밧줄이 계속해서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요소는 전혀 없다.

일정한 주기로 봉을 오르게 되는데, 중간에 4봉쯤 되는 곳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 3개가 마련되어 있다.

9개의 봉우리 중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그리고 7봉, 8봉은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도록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그렇게 약 40분 정도 진행하면 마지막 9봉을 넘어선 안부 돈내미재에 이르게 된다.

▲ 2봉...


<2봉 --> 2004-03-20 오전 10:51:01>

▲ 3봉...


<3봉 --> 2004-03-20 오전 10:55:33>

▲ 4봉...


<4봉
--> 2004-03-20 오전 10:58:16>

▲ 5봉..


<5봉
--> 2004-03-20 오전 11:06:34>

▲ 6봉...
▲ 7,8 봉...
▲ 돈내미재... ▲ 연화골 상부...

<연화골 상부 도착--> 2004-03-20 오후 12:03:25>

돈내미재에서 천황봉 오름길은 우측의 사면길로 이어진다.
얼마후 바위절벽 우측의 너덜지대를 급하게 오르게 되는데 바위굴도 형성하고,
샘도 있는 그런 절벽지대 이다.

절벽지대는 북사면을 이루고 크리스탈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굵은 밧줄로
안전은 하지만 낙석으로 지능선으로 올라서게 된 뒤 비로서 천황봉을 향하도록
되어 있다.

매우 미끄러우므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구간이다. 지능선은 곧 주능선과
다시 만나게 되고 약 20분 후 이제 천황봉이 지척인 무명봉 도착이다.
이곳에서 지나온 9봉을 내려다 보면 여덟 봉우리의 모습이 막 피어오르는
연꽃의 형상을 하고 있어 불리워진 이름.. 연꽃산의 유래를 떠올려 볼수있다.

무명봉에서 천황봉까지도 바윗길이 이어지는데 주로 좌측의 사면으로 이어진다.
역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커다란 위험요소는 없다. 얼마를 오르면 비로서
구봉산의 최고봉이 되는 천황봉,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에는 천황봉 1002m로
표기되어 있다.

일단 전망의 압권은 동쪽전망, 즉 이제껏 올라온 9봉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
이지만, 서쪽으로도 복두봉과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너무나 장쾌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분기점이 되는 부귀산(806),
북쪽으로는 명도봉(863), 명덕봉(850)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고 있다.

▲ 연화골의 수정 고드름...


<정상도착
--> 2004-03-20 오후 12:45:20>

남쪽 능선길을 타고 천황사 하산 코스로 접어든다.
남쪽 능선은 부드러운 산길로되어 있는 반면 동쪽사면이 주로 절벽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탓에 동쪽에 병풍을 드리우고 있는 9봉의 모습이 모두 드러나므로 그 모습들을 또다른 각도로 음미하면서 하산할 수 있다.

9봉의 멋진 풍광을 앵글에 담으며, 어느 정도 내려서면 천황봉까지 합세하여 9봉아닌 10봉, 아니 자그마한 봉우리까지 합친다면 한 14~5봉...그 모습을 모두 드러내 놓고 있다.

 

▲ 구봉산(천황봉) 정상... ▲ 천황사...


<주차장 도착....2004-03-20 오후 2:26:51
>


그렇게 40분 정도 진행하면 이제 9봉들도 비로서 시야를 감추고,
묘가 있는 3거리 지점이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나서면 산행을
출발한 윗양명 마을로 원점회귀할 수 있다.

이젠 바위지대도 완전 끝이 나고 전형적인 육산이다 묘들도 간간히 나타난다.
우측의 천황사계곡 방면으로 내려서면.. "운장산 12.4km, 복두봉 5.5km, 구봉산 3.1km, 천황사 0.5km"의 이정표가 보인다.천황사가 지척이다.

지류를 따라 내려서면 포장길이 나오고 천황사 입구 도착이다.
600년 묵은 전나무 뒤로 아늑하게 웅지를 틀고 신라의 천년 고찰 천왕사가
자리하고 있다.

사찰내를 돌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2시30분..
다음 산행을 그려보며.. 멋진 하루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