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4.3.21(일)
산행인원 : 2명
교 통 : 대중교통

산행날씨 : 맑은후 흐림
산행기온 : +9.7℃ ~ +20.6℃
산행고도 : 120m ~ 725m

산행코스 : 안골매표소 - 사패산 - 포대능선 - 도봉주능선 - 우이암 - 우이암매표소
산행시간 : 6:35분 (식사및휴식시간 포함)

주요지점별 산행시간(도착/출발)
11:20 의정부안골매표소
11:40 약수터
12:05 안부(고도385m지점)
12:25/50 사패산(552m)
13:15 갈림길(회룡매표소.송추매표소.포대능선)
14:00 산불감시초소
14:20/40 고도665m지점
15:10/15 신선대
16:05/20 도봉주능선(고도665m지점)
16:45/50 우이암전망대
17:00 우이암
17:35 철탑(첫번째)
17:55 우이암매표소

1호선 의정부행 전철의 맨 앞칸에 타니 승객의 80%가 등산객들이다.
1시간20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의정부역에 도착한다.
오늘은 지방산행에서 잠시 벗어나 서울근교산행을 하려니 마치 소풍가는 기분으로
마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의정부역에서 소풍가는 짐을 챙긴다 .잘 삶아진 옥수수 1봉지와 보기에도 먹음직한 흑미로 만든 떡 그리고 오색의 모치떡도 배낭에 집어 넣는다.
이미 배낭에 기본적으로 있는 장비를 포함하여 10kg 이 넘는듯하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마져 드는 안골매표소를 통과하니 20도를 넘나드는 기온에 금방 더위를 느껴 자켓을 벗어 넣는다.
이런 분위기의 산행을 가장 좋아한다.오늘이 휴일이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적하다.

*사패산정상은 소풍온듯한 인파로 북적이는데*
안골을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사패산 정상에 도착하니 너무 많은 사람들로 정상의 바위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겨우 한켠에 자리를 잡아 가지고 온 먹거리를 푼다.
맞은편 산자락 앞쪽으로 산속깊이 자리잡은 저주지가 아주 인상적으로 들어온다.
주변에서 라면냄새를 포함하는 각종음식물 냄새가 약간의 바람이 불어오는 사패산 정상에 소리없이 전달된다.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 좌우편으로 조망은 오르막이 계속되는 길이지만 마냥즐겁고 포대능선정상으로 이어지는 바위모습에 힘을 얻는다.

포대능선정상으로 갈수록 인파가 많아 V 자 계곡에서 정체의 우려가 있어 우회하기로 한다. V자 계곡 오르막길은 진흙까지 괴롭히고 가끔 낙엽속에 얼음까지 숨어있다.

신선대를 지나면서부터는 거대한 암벽의 모습에 압도당한다.
뒤돌아본 암봉에서는 어떤 아줌마가 쩔쩔매며 주위의 도움을 받아 내려오는 모습이 목격된다.

주능선 한쪽 바위에서 먹음직한 흑미떡과 오렌지로 잠시 숨을 돌린다.
젖은옷이 체온을 빼앗아 금방 서늘함을 느끼지만 소풍가는길은 마냥즐겁기만 하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한결 줄어들었다.

헬기장을 지나고 우이암 오르기 전의 전망대에서 언제보아도 그모습에 반하는 오봉을 바라본다. 오묘한 자연의 섭리인가? 오봉의 자태에 그져 나는 하나의 작은 점일 뿐이다.

우이암을 지나고 계곡길로 접어든다. 좀더 내려가니 좌측으로 원통사 가는길이 나오고 이제 막 피어나려는 산수유나무의 노랑 꽃봉오리가 산사람의 가슴을 떨리게한다.

등산객들의 발걸음 뚝 끊어진듯...아주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만으로 시간이 저물어감을 느끼게 한다. 조용히 자리잡은 우이암매표소를 지나 만나는 식당에서는 산님들의 술잔소리가 계곡에 널리 퍼진다(산행기끝/북한산)


▣ 이두영 - 짧지만 마음에 있는 뜻을 글로 남기시는 좋은뜻 훌륭합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데 이제 당일 산행으로 경기도와 강원도를 월2회 산행하고자 하고 있어 시간별 산행 코스 주의 깊게 보았읍니다 다음산행시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즐산 되십시요.
(이두영님 안녕하세요? 부산의 유명한 금정산을 아직 못가고 있습니다. 이제 고속철도도 개통되었으니 당일산행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제가 금정산으로 산행갈때 많은 도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두영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우신 산행하십시요)

▣ san001 - 모처럼 서울산을 다녀오셨군요. 산을 즐기시는 여유로운 마음이 참 보기 좋습니다. 즐산하십시오.
(san001님 정말 죄송합니다. 아직 연가팀과 산행한번 못했으니...하지만 마음만은 늘 연가팀과 함께 합니다)

▣ 산초스 - 북한산님께서 모처럼 도봉산을 오셨는데 시간이 늦어 인파로 많이 고생하셨을것 같군요. 그래도 여유롭게 호젓한 코스로 하산하셨으니 즐거운산행을 하셨습니다.
(산초스님..관악산에서 뵐수 있는 기회였는데 제가 그날 하필이면 몇달전부터 선약이 있어 참석을 못해 무척 아쉽습니다. 뵙고 싶었던 분중의 한분이셨는데..산초스님 기회는 앞으로 계속되겠지요. 늘 안전한 산행 하시길 빕니다)

▣ sungjae - 북한산님의 산행기 가끔 재미있게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가지..산위에 있는 산수유 같은 노란꽃은 대부분이 산동백, 혹은 가지를 꺾어 냄새를 맡으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생강나무라고 불리는 꽃 이랍니다.
(예전부터 산수유나무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성재님께 감사를 드리며 건강하시고 안전하신 산행을 기원합니다)

▣ 김용진 - 님이 다녀 오신시간대가 가장 많이 붐비는 시간대지요... 북한산,도봉산,수락산 등 수도권 주변의 산들은 요즘 이때에는 시골의 장터 같은 분위긴 데도 잘 다녀오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봄철에 좋은 산행되시길 빕니다. 즐산하십시요.
(김용진님 안녕하세요. 요즘 더욱 서울근교산행지에 산행인파가 부쩍 늘었습니다.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증거겠지요. 그래도 집에 일찍 돌아올수가 있어 가끔 서울근교산행을 합니다. 김용진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김찬영 - 좋은산행 하셨군요 사패와 도봉을 연결산행 참좋습니다저도 지난 이른겨울에 대했던코스였습니다 이렇게 가까운곳에 이런산이 있다는것은 축복받은것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김찬영님 오래간만이군요. 도봉산이나 북한산등등... 이토록 경관이 수려한 산도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김찬영님 저도 예전에는 북한산의 입장료로 1년에 10만원씩 내면서 즐겨 다닐적도 있었습니다. 늘 감사함으로... 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즐겁게 안전하게 산행하세요)

▣ 김정길 - 비교적 조용한 산행을 하시는 사랑하는 인종아우의 산행기에서 나를 돌아다 보는것 같아요, 부디 건강하시고 아우님에게는 부자되기를 기원하겠네, 부자되어 내가 덕 보며 살게 되기를 고대하겠네. 나의 고대함으로 부자가 되어 설사 안면몰수 한다 하더라도 그러더라도 부자는 꼭 되시게. 국물이라도...
(선배님께서 늘 저에게 부자되라고 기도의 말씀을 해주시니 어찌 제가 부자가 안되겠습니까? 제가 부자가 된다면 선배님의 은혜로 생각하겠습니다. 변변치 못한 저에게 의지가 되게 하여 주시고 힘을 주시는 선뱅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김현호 - 긴코스로 산행을 하셨네요! 요즘 등산열풍이 부는듯 합니다 날이갈수록 점점 많아지니~ 암튼 늘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