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2월19일 토요일

          16:00 ~ 19:00  (3시간)

코스:지산마을~ 영취산~지산마을

누구랑:나홀로

 

몇일전부터 감기 기운에 맥을 못추고 있지만 토요일 밤에 무박 안내 산행으로 소백산에 가고싶어 갖은 방법으로 시간을 맞추려고 해도

도저히 안되겠는지라 낙담하던차에 17일부터 이틀간 겨울비가 추적이며 내렸다

비가 그치고 영취산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영남알프스 산군에는 하얀눈이 7부능선부터 정상부를 온통 천상의 화원으로

만들어 놓고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됐다 싶었다 토요일 출근하면서 산행준비를 해서 퇴근후 곧바로 산행 하리라 생각하며  들뜬 밤을 지새웠다

토요일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출근길에 아들녀석이 오늘 고래 잡으로 가잔다  중학교 교복도 맞추고 .... 이런 ..쩝

엄마랑 가면 안되겠니? 하니 꼭 아빠랑 가자한다 아내도 당연히 내가 가야하는걸로 믿는눈치다

난감해 졌지만 늦어도 가야되겠다 생각하고 아내와 아들녀석을 태우고 빠르게 일을 보고나니 15시40분이다

곧바로 산행준비를 하고 지산마을로 내 달렸다

16:00  산행 초입부터 숨이 찬다 너무 들뜬 마음이 숨길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몸따로 마음따로 였다가 합체가 되는 순간이었다   희열의 순간을 천천히 음미하며 속도를 늦추고 본래의

여유로움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고개 들어 보니 영취산이 지척이다
 

 ▲산행 초입에서 바라본 영취산 정상부                                         

                                                                                                            

▲영취산 취서산장 표지                                                              

▲영취산 정상부 암릉

▲정상부 설경

▲설화 터널 산행로

▲영취산 정상부 설경 

▲영취산정상 안내판 가이드로 바라본 신불산

▲정상에서 시살등,염수봉 방향 능선

▲정상부 석양속의 설화  1

▲영취산 정상석 암릉지대에 핀 설화

▲산죽의 푸르름

▲눈쌓인 산행로

▲정상부 석양속의 설화 2

▲신불산 방향 조망

▲정상부 석양속의 설화 3

▲석양속의 설화 4

 

천상의 화원에서

보낸 꿈같은 시간이

어둠에 잠길즈음 이윽고 하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