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 간현유원지 소금산(350m) 산행기


 

일시: 07.10.29(월)

교통:영동고속도 문막IC에서 나가 원주가는 42번 국도를 타다가, 좌측(북쪽)으로 지정면 간현유원지 간현역 방향으로 가야함


 

산행코스및 시간


 

11:35 간현유원지 주차장

12:10 본격적인 들머리

13:10 소금산 정상(정상석, 체육시설, 정자)

13:25 15분 휴식

13:35 갈림 삼거리

14:13 날머리

14:30 유원지 주차장 직전 섬강변 정자쉼터


 

산행거리: 3.5km

산행시간:3시간

 

 


 

산행기


 

고등학교 시절부터 늘 그렇게 어울려 살아오고 있는 여섯명의 크럽 친구들이 산하나 가자는데, 이럴때 마다 나는 정말 고민이 많다.

최교수는 산타는 능력이 너무 들쑥날쑥해 도무지 종을 잡을수 없으니....

최교수 부탁도 있고해서 이번에는 산행이 아니라 산보를 할 대상을 찾다보니, 인천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산 높이나 산행거리도 그 친구한테 별 문제가 되질 않을 소금산을 택하게 되었다.


 

간현 유원지는 섬강변에 바위 벼랑과 그 풍광이 잘 어울리는 그런곳에 조성된, MT 장소로 자주 애용되는 국민관광지로, 내가 원주에서 군생활 할때 유격 훈련을 받으러 들어오던 그 당시에는 공포의 계곡이요 고통의 계곡이었다.


 

오늘도 군트럭이 병력을 싣고 들어오는걸 보니, 아직 37년전 그때의 용도인 유격 훈령장으로 쓰이고 있나보다.


 

작은 금강산 같아 “소금산” 이라고 했다는데, 여하튼 그 규모가 너무 작아 아쉽지만 가족 동반하여 찾는다면 강변에서 즐기고 ,또 두세시간의 산행까지 겸할수 있으니 그런대로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 되어진다.


 

산행시간이 길지 않으니 조금 늦게 산행을 시작해도 되고, 하여 인천에서 나홀로 운전하여 가서 부천에서 8시경에 세명의 친구들을 태우려 가는데 인천 대공원 앞 통과가 어렵구나. 출근시간과 겹쳐지니....

신갈에서 김사장을 태우는 시간이 9시에서 50분이나 늦어서야 가능했고, 어찌 됬던 변사장만 급 볼일로 불참하고 다섯명이 뭉쳐서 소금산을 향해 가는데...


 

문막IC에서 나가 지방도를 따라가다 간현유원지 주차장에 들어서니 입장료와 주차비로 만원을 받는다. 이곳은 몇 년전 소금산과 마주 보고 서있는 간현봉을 타기위해 왔던곳이라 그리 낯설지 않고..


 

주차장에서 산행을 위한 복장을 매만지고 소금산의 좌측으로 들머리로 하고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설명하고, 음식점들이 늘어선 도로를 따라 들어서는데 제법 바위벼랑과 단풍의 조화가 아름답구나.


 

상가들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면서 철교를 지나가는 열차를 보는 눈맛도 오랜만에 괜찮고, 건너편 바위도 멋지고...


 

첫 번 다리를 건너면, 이번에는 다리를 건너도 되고 아니면 잠수교식 통로를 건너도 되고...

이제 소금산 들머리쪽의 바위 사면도 멋지게 보이고, 또 그 좌측으로는 간현봉도 아름답구나.


 

잠수교식 통로를 건너 식당을 지나니, 이따가 하산시 날머리로 내려올 곳에 산행 안내판도 보고, 그대로 지나쳐 다시 풍광 멋진 바위 벼랑과 강물의 어울림을 보면서 또 하나의 다리를 건너고 또 식당을 지나쳐 진행하니, 이제 마지막 다리가 있어 그곳을 통과해 오늘의 진짜 들머리에 도달한다.


 

이곳에서 시작 되는 철계단의 숫자를 세어 보다가 잊었는데 여하튼 몇백개는 되는것 같구나

이런 작은 산에 철제 구조물로 제대로 제작해서 계단을 잘 설치하고, 또한 쉼터인 정자를 정상 근처에 시설했고,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과 소규모 이지만 운동시설도 해 놓았고...


 

간현유원지를 찾은 사람들 강과 산을 온전히 즐기고 가라고 깔끔하게 시설을 갗춘것 같구나

고도를 높여 가니 저밑에 보이는 강과 그 주위의 산과 그리고 철교와 다리의 어우러짐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구나.


 

오랜만에 쉬엄쉬엄 최교수 뒤에서 산행아닌 산보를 하며, 카펫깔린 황금빛 산과 강을 내려다 보면서 즐기는 산행을 하니 몇일전 백두대간 22km를 타느라 고생한게 새삼 생각 나는구나.

그래 이제 최교수와 보조를 맟추어서 만만디 산행을 하는게 좋겠구나


 

정상에서 간식좀 하고, 용인친구가 준비한 정상주 한잔씩 하고 이제 내려 가는데, 이친구들이 오늘 먹거리는 뭘로 정할런지??

올라올때 보니까 메기매운탕 쏘가리 매운탕등등 강가의 식당답게 민물고기 매운탕 일색이던데.. 하기야 나는 산행만 책임이고 먹는 민생고 문제는 부천 이사장 몫이니까..


 

하산하면서 우측에 보이는 조금전 올랐던 바위 벼랑과 그 산사면에 깔려있는 황금빛 카펫을 눈맛으로 즐기면서 날머리로 내려와 다시 주차장으로 향해가는데, 부천 이사장 드디어 메기 매운탕을 시켜 놓고 강변 정자에서 기다리니...


 

강변 정자에 앉아, 강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사실 약간 서늘 했슴) 오랜만에 우리 사십년지기들 소주잔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너야 할 다리뒤로 소금산

 

 가는길 우측 철길 건너에는 멋진 바위 풍광이...

 

 마침 지나가는 열차와 소금산

 

 강과 산

 

 

 마지막 다리, 그리고 간현봉

 

 소금산 명물인 철계단(이구간만 150계단)

 

 저 밑에 주차장쪽이 가늠되는섬강과 소금산의  멋진 풍광

 

 철길과 단풍과 섬강

 

 정상석

 

 하산하면서

 

 맞은편 간현봉을..

 

 하산하며 지나 내려온 정상부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