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촬 영


날 짜 : 2 0 0 4 0314일 날 씨 : 맑음 후 흐림


행 선 지 : 속리산(俗離山 1,058m)백두대간구간 종주와 경업대,법주사 경유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93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50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종점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만수리->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코스별통과시간:


-만수동(09: 43-45)


-피앗재(10: 38-42)


-667(11-15)


-폐헬기장(11: 59)


-점심식사(중간능선)(12: 48-13:10)


-이정표사거리(대목리)(13: 40)


-천황봉(속리산정상)(14: 00-14: 08)


-상고암삼거리(14: 35)


-천황석문(14: 43)


-비로봉(14: 55)


-입석대옆(15: 20)


-경업대하산삼거리(15: 42-46)


-경업대(관음암)(16:00-04)


-금강골휴게소(16:13)


-비로산장(16: 58)


-세심정휴게소(17: 14)


-탈골암입구(17: 24)


-법주사입구(17: 42)


-매표소(17: 53)


-주차장(사내리)(18: 09):(산행종료)



 


예 상 시 간 : 6시간 20


실제등산시간 : 8시간 24(0945- 1809)


실제산행거리 : 17km (개념도와 일부 표지거리 합산)


만수동 2.2k피앗재 4.5k천황봉 2.1K경업대삼거리 5.2k 법주사입구 3k주차장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지난번 우중산행인 월항삼봉-부봉종주와 같이 일부는 백두대간능선을 종주하고 경업대로 하산하면서 주변의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려고 계획된 산행코스다. 더구나 속리산 동쪽은 나의 고향(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시어동 국립공원관리공단 화북분소앞)으로 언제나 애착이 더 가는 산이지만 이번 산행지인 피앗재에서 천황봉까지는 처음 밟아보는 곳으로 많은 기대를 한 곳이었는데 몇 일전에 공단에서 봄철 산불예방으로 입산통제란 기사를 보았지만 이미 산행지는 정해져 있어 홍보도 해놓았기 때문에 갑자기 바꿀 수도 없기에 계속 진행시켜 온 계획이다. 산행지 초입인 만수동까지는 말이 포장도로이지 좁은 길에 굴곡이 심하여 대형버스는 진입하기에 진땀을 뺏고 차량외관에는 나뭇가지에 긁여야만 하였으며 차량을 돌리기도 힘든 곳이었다. 피앗재로 오르는 길도 지도에 표시된 것과 달라서 고생을 했고 10여일전에 충청일원에 내린 100년만의 폭설로 잔설을 걱정했으나 근래에 포근한 날씨로 양지와 도로에는 모두다 녹아서 피앗재를 거쳐 이정표사거리(대목리에서 올라오는 사거리)까지는 눈이 없는 능선길 이었지만 천황봉 바로 밑 급경사길부터는 녹다 남은 눈으로 길은 미끄럽고 녹은 곳은 진흙으로 푹푹 빠져 우릴 괴롭혔다. 설상가상으로 오늘 코스는 다른날 보다 멀기에 후미에서 처음 산행에 참석하는 분들이 지쳐서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참석자들을 기다리게 하였다.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중앙)과 우측 문장대쪽으로 이어 지는 암봉등 (667봉에서 촬영)


속리산(俗離山 1,058m)


[개요 및 소개] 기암의 명산인 속리산과 화양, 선유, 쌍곡 등 3개의 계곡을 합쳐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은 속리산을 찾아보고 한시 한 수를 읊었다. 道不遠人人遠道(도불원인인원도)山不離俗俗離山(산불이속속리산)이라(바르고 참된 도는 사람을 멀리 하지 않는데 사람은 그 도를 멀리하려 들고, 산은 세속과 떠나지 않는데 세속이 산을 떠나가는구나.)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줄기 가운데 위치하여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8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 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 미지산, 소금강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속리산은 봄과 가을, 계곡은 아무래도 여름에 찾아가는 것이 적당하다. 우리나라 대사찰중의 하나인 법주사를 중심으로 하여 동북쪽으로 주봉인 천황봉(1,058m)을 비롯 입석대, 문장대, 경업대등 1,000m가 넘는 봉우리와 깊은 계곡이 이룬 절경, 그리고 산속의 수많은 고적들과 천연 기념물들이 이 곳을 등산과 관광의 명소로 만든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특히 가을철에는 만산홍엽의 단풍이 극치를 이루며, 법주사의 고풍이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에나 교통이 편리하며, ?90115일부터는 지정된 취사, 야영장 이외의 장소에서는 야영이나 취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등산코스는 산불예방 및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통제되는 구간이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공원관리사무소로 문의해야 한다.


 


주요문화재 - 법주사 쌍사자석등(국보 5), 법주사 석련지(국보64), 법주사 사천왕석등(보물 15 ), 2품송(천연기념물 103), 망개나무(천연기념물 207),법주사 팔상전(국보 55), 서원리 정부인소나무(천연기념물 352)


 


자연휴식년제구간 : 자연회복 및 생태계보존을 위해 출입 금지


o 장각마을 ~ 비로봉 (1.9km, 탐방로,'03-'05)


 


입산통제 : 산불예방을 위해 개방등산로외 전지역 통제


기간 - 매년 3. 2 ~ 5.31(봄철)


매년11.15 ~ 12.15(가을철)


 


개방등산로(통제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코스)


법주매표소~신선대 오송지구~문장대 학소대~첨성대 떡바위~쌍곡폭포


선유동~제비소 문장대~신선대 세심정~문장대


 


백두대간구간 입산통제 안내


백두대간중 개방탐방로 : 형제봉 피앗재 ~ 천황봉 7.1km (위험구간)


천황봉 입석대 ~ 문장대 3.9km


백두대간중 입산금지탐방로 : 문장대 밤티재 7.1km


밀치 대야산 장성봉 악휘봉 14.9km


 


야간산행 : 탐방객 안전과 산불방지 등 공원자원 보호를 위하여 19971115일부터 야간산행


(일몰 후부터 일출 2시간전)을 제한함. (관리사무소 허가 후 산행가능)


 


현지교통 : 1. 보은에서 속리산까지 직행버스 / 수시운행 / 20분 소요


           2. ' 사내리까지 시내버스 1회 운행


           3. ' 상판리까지 ' 5회 운행


 


도로안내 : 경부고속도로 청주IC나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로 진출 -> 청주 ->보은 방향 25번 국도 -> 보은 ->25번 국도로 4km 대야리 -> 37번국도->7.3km 법주국교 ->4.2km 속리산국립공원


 


민속축제 : 속리축전(매년 음력 48/ 법주사, 보은군 일원)


 


주변관광지 : 용화온천, 쌍용계곡, 오송폭포, 서원계곡



 


찾아간 길:서대구나들목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나들목 -상주외곽도로 - 25번국도-505번지방도 -삼가저수지를 안고 우회전- 좁은 마을도로 -만수동하차


 




산행에 앞서


05:00 사전준비 고향산천의 기대감에 몇 일전부터 가슴 설레고 기다려 ....


이번 산행은 속리산의 유명세 덕분인지 산행전주 화요일 오후에 마감되어 총무를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였다.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밖에 나오니 날씨도 약간 흐려 있지만 포근하여 산행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산행준비를 하고 서구청을 거의 다 도착했을 때 갑자기 무전기를 안 가지고 왔다. 허겁지겁 다시 차를 돌려 집에 되돌아와 무전기를 가지고 서대구전화국을 다갔을 때 옆 좁은 골목에서 나오는 차가 내차 앞 범퍼 우측에 충돌하여 범퍼가 대파되는 사고가 났다. 상대차량 당사자가 과실을 인정하기에 명함만 받고 갈 길이 바쁜지라. 황급히 서구청에 도착하니 한 두 사람씩 모습을 보이고 오랜만에 참석하는 검정고무신님이 나를 반긴다. 광장코아를 거쳐 죽전우방에 도착하려는데 회장님한테서 전화가 온다. 오늘 도저히 산행참석이 어렵다고 잘 갔다 오라는 당부의 전화다. 함께 참석하였으면 좋으련만...


 



06: 53 대구를 출발 산행참석자 과다로 통로에 간이의자까지 동원하여 이용하여야만 했다.


죽전우방에 도착하여 모두들 승차하니 인원이 50명이란다. 통로에 예비의자에 4명이 앉아 출발을 하자 차는 서대구나들목을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장태현기획이사의 소개로 회장님을 대신하여 승차하신 여러분께 인사말을 하고는 잠시 휴식을 취하자 차는 구미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접어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07:32-08:01) 차는 고속도로를 10여분 달리다가 상주나들목을 나와 우회전하여 상주시가지우측에 우회도로를 통과 25번국도를 이용하여 6.25전쟁때 격전지인 화령(화서면)를 지나쳐서 구병산입구인 적암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장안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505번지방도를 따라 충북알프스의 시발점 표지판이 있는 서원리를 통과 삼가저수지를 끼고 좌측으로 달리다가 갈림길(직진을 법주사로 가는길)에서 우측으로 좁은길을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달린다. 다리를 하나 건너서 직진(좌회전은 대목리길)하여 낮은 고갯길을 넘어 또 하나의 다리를 건너 입산통제소를 지나 숲속을 잠시 지나자 길은 좁아 대형버스가 가기 힘든데다가 나뭇가지는 처져있어 사방이 긁히는 소리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어서 나타나는 만수2교는 다리도 좁고 진입구가 많이 굽어 몇 번을 수정을 해서야 통과를 할 수 있었다. 뒤에서는 다른 차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마음은 더욱 급하기만 하지만 힘겹게 통과하여 다시 좁은 길을 조심스레 올라가 다리두개를 더 건너서 길가에 설해복구작업을 하고 있고 우측에 커다란 집 한 채가 있는 곳에서 하차하여 차를 돌릴 걱정을 한다.




하차지인 큰 건물 ,아치형 철골파이프 밑으로 올라가야한다.


09: 45-48 하차 산행준비 진입도로 협소로 버스 천정과 양옆이 긁히며 곡예운전을 해야만...


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이번 폭설로 피해 때문인지 아치형으로 도로에 그늘막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복구하는 현장 앞에서 모두들 하차하자 우측에는 동추환의연구소(東樞桓醫硏究所)란 그럴듯한 건물이 한 채 있는데 승용차들이 몇 대 들어간다. 우리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몇 걸음 진행하자 우측에 장승두개가 우릴 반기고 조금 더 진행을 하자 집들이 십여 채 보이고 골짜기도 양쪽으로 갈라지며 개울도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버스는 여기까지 들어와 회차를 하는데 총무인 세상이님과 산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산오름님이 오늘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면서 산행을 포기한다면서 차안에 있다.


 




산행을 하면서



만수동 동네에서 우측골짜기로 산행을 시작하고 있다.


09:48 산행시작(만수동) 협곡 속의 몇채의 가옥은 하늘아래 첫동네!'N36'46'43.1E 128'55'35.0'


모두들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몰라 모여 있다. 이 만수동은 30여년전에 나의 친구 김홍용이 장가를 갈 때 신부집이 이 마을이어서 우인대표로 화북에서 피앗재를 걸어서 넘어왔던 일이 있으나 지금은 한 곳도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이 없고 생소하기만 할 뿐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하면서 지도를 보니 개울좌측으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붙어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아 마을에서 진행한지 50m정도에서 선두는 계속되는 길로 올라가고(입구에 농로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성 글귀도 있음) 나와 우편국,하늘보리 3명은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 진행하니 좌측 산기슭에 마치 단청을 못한 절 같은 건물 하나가 있는 옆을 지나 농로와 같은 길을 따라 가다 밭에서 일을 하는 농부에게 피앗재를 물으니 선두가 간 길로 가야 하는데 잘 못 들어 왔단다. 할 수 없이 오른쪽으로 개울 따라 가다가 개울을 건너 우측언덕위로 올라서니 선두가 지나간 길에 도착한다. 잔설이 약간씩 있으나 산행에는 지장이 없고 다만 진흙이 신발에 달라붙어 지장을 준다. 경사도 별로 없는 완만한 길을 땀이 약간 나도록 오르자 사방이 훤해지면서 산 능선 안부에 오를 수 있다.




전형적인 산길인 피앗재와 이정표


10: 38-42 피앗재 옛길은 찾을 길 없고 대간길만 우릴 반긴다. 'N 36'30'55.6 E 127'54'14.5'


'천황봉,만수동,형제봉'란 표지판이 있고 펑퍼짐한 곳이 야영이라도 할수 있을 듯 한 곳이다. 선두는 쉬었다가 출발했고 장태현이사와 데미안님 그리고 오늘 처음 참석하신 초록노을 2분이 쉬고 있다 나도 배낭을 내려놓고 쉬면서 화북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보았지만 흔적도 없다. 지도엔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다시 출발하여 좌측으로 능선길을 3분정도 오르자 조그만 봉우리에서 방향을 북동쪽로 바뀌어가다 폭설로 부러진 나무를 피하면서 안부를 하나 내려왔다 올라서니 전망이 그런대로 좋은 곳에서 모여 사진 촬영이 열심이다.




667봉의 정상과 촬영하는 우리님들


11: 15 667 몇 평의 봉우리는 휴식하기와 전망이 좋음. 'N 36'31'29.8 E 127'54'16.2'


앞쪽으로 천황봉과 비로봉,입석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멀리 보이고 뒤로는 형재봉이 손에 잡힐 듯 한데 음지에는 흰눈이 상당히 많아 보이지만 지금 이곳은 눈 하나 보이지 않는다. 다시 길을 가면서 119구조표시판 속리산-61번을 지나(11:34) 멀리만 느껴지는 천황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11: 59 폐헬기장 사용하지 않는 듯 한 헬기장이 대간군들의 여름 야영지로 적당할 듯 하네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것 같은 헬기장을 지나자 내리막 길이 약간 이어지면서 왼쪽은 잣나무가 드문드문하고 오른쪽에는 산죽이 우거져 있다. 잠시 후 119구조표시 속리산 60번을 통과(12:04)하자 선두는 식사장소를 찾았다고 빨리 오란다. 컨디션이 나지를 않으면서 발길이 무겁기만 한 것이 아무래도 오늘 고생하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 묵묘를 지나(12:11) 터덜터덜 걸어서 산비탈을 올라서자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하는 곳에 도착 배낭을 내 팽개치듯 벗어 놓고 식사에 동참한다.




즐거운 점심식사와 열심히 촬영하는 김재만 고문님


12: 48-13:10 점심식사(산중턱) 찬바람을 피해 양지바른 곳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로 영양보충


하늘보리님이 주는 라면국물로 밥을 말아먹자 정말 꿀맛이 따로 없다. 게다가 우편국님이 반강제로 권하는 국물을 다 먹다보니 과식을 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걸음 더욱 힘들 것 같다. 모두들 출발 김수근의 권유로 선두에 서보지만 원체 느린 걸음에 얼마 안 가서 또 뒤로 쳐진다. 제법 경사가 심한 산죽길을 오르자 잘 다듬어진 묘1기를 나오면서(13:23) 뽀죽한 봉우리를 넘어서자 안부가 나오면서 표지판이 있다.




이정표가 있는 대목리로 하산하는 사거리


13:40 사거리안부(이정표)대목리 왼쪽은 대목리,오른쪽은 불분명'N36'32'22.2 E 127'52'36.1'


여기서부터는 눈이 있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대목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표시기는 달렸지만 확실한 길은 없는 듯하다. 통나무로 만든 계단을 몇 개 오르자 길은 오른쪽 음달쪽으로 이어지면서 급경사길로 쌓인 눈이 작난이 아니다. 왼쪽에 엄청이나 큰 암벽을 바라보면서 급경사 산길을 땀이 나도록 오르자 전망이 좋아지면 길목재(한남금남정맥)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자(13:57) 몇 분만에 산 정상에 설 수 있다.




천황봉 정상석과 초록노을 2( 심정?, 권성? )


14: 00-08 천황봉(정상) 기막힌 조망은 보지 않고는 이해 불가 특히 북쪽은 기암괴석의 전시장


하늘아래 첫 봉우리라 천황봉(天皇峰:1,058m)인가? 커다란 바위들이 얽혀 있는 정상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정상석에 동서남북의 조망은 탄성이 저절로 나와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북쪽의 문장대쪽으로 나열된 기암괴석들은 탑을 만드는 전시장 같고 동쪽에는 20021110에 우리가 오른 속리산 동릉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동남쪽에는 우리가 올라온 대간길이 용처럼 준동하고 있으며 서쪽의 법주사쪽의 조망은 만경창파를 보는 듯 하다. 모두들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는 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하산을 서두르자 다른 산악회원들도 가끔 오고간다. 길은 산죽밭 속에 녹은 눈이 많은데다가 미끄럽기도 더욱 심하다. 10여분만에 우측에 헬기장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14:18) 잠시 허리를 펴고 다시 내려가다 갈림길에 있는 바위두개가 나란히 서 있는 곳을 지나자(14:27-34) 메아리님과 후미가 뒤따라 온다 . 곧 나오는 상고암삼거리('상고암 0.7k/법주사 5.1k,천황봉 0.6k,경업대 ?k')에서 직진하니 큰 바위가 삼각형으로 서로 받치고 있는 바위 밑을 통과해야 한다.




() 천황봉에서 분장대쪽 조망



() 누구나 머리를 숙여고 가야하는 천황석문


14: 43 천황석문 상고암 3거리를 지나자 2분 거리에 있는 꼭 통과해야하는 천연석문


이 곳이 천황석문인데 조금전에 바위 두 개 서있는 곳이 천황석문으로 잘 못 알았었다. 석문을 통과아여 산죽밭을 오르면서 좌우로 진열되어 있는 기묘한 암봉들에 정신이 몽롱하다. 통나무로 된 계단길을 돌고 올라 거다란 암벽옆에 이정표가 있으니 이곳이 비로봉 옆이다.






14: 55 비로봉 대나무밭 길에 잔설이 미끄럽지만 주변암봉경치는 황홀경이지요....


'천황봉 1.2k,입석대 0.8k/문장대 2.7k'란 이정표가 있고 길은 오른쪽으로 올라간다.봉우리를 올라다가 30개의 나무판자계단을 내려서서 눈 쌓인 바위틈을 통과하여 다시 56계단을 내려서서 산죽밭을 얼마나 갔을까 좌측에 안내문이 있는 입석대옆이다.


 



15:20 입석대옆'문장대1.9k,천황봉 1.6k↓' 좌측으로 30m쯤 들어가야 입석대가 있다.


입석대는 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몇 십미터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바로 지나쳐서 몇 개의 산모퉁이를 넘나들고서야 경업대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15:42-46 경업대갈림길 신선대 조금 못 미친 곳에서 좌측으로 하산'N36'33'22.6 E127'52'22.8'



신선대를 못 미친곳에 삼거리('경업대 0.4k/법주사 5.2k,천황봉 2.1k,문장대 1.3k ')가 있다 경업대는 좌측으로 바위 틈새길로 내려가야 한다. 하산을 서둘러 50계단의 철판계단을 내려서서 '세심정 2.1k,문장대 1.7k '이정표를 지나서 입석대와 비로봉이 너무나도 잘 보이는 암사면에 추락방지용 쇠파이프 난간길을 지나 내려서자 조선시대때 유명한 임경업 장군이 독보대사와 7년간 수련을 했다는 경업대다. ()경업대에 본 입석대 전경





경업대에서 본 입석대와 비로봉 연봉들


16: 00-04 경업대(관음암) ! 서쪽의 전망과 북동쪽의 입석대와 비로봉이 금강산으로 착각


집채만한 바위들이 조화롭게 얺혀있고 고여있는 그 모양이 보는 쪽 마다 다르고 여기저기 한 그루씩 있는 소나무는 사시사철 같은 모습으로 대자연의 미를 자랑하고 있다. 나 역시 동화되어 지금 이 순간은 가슴 한 가운데가 텅 비어 있는 듯 하다. 철 계단을 내려와 메아리님과 초록노을님께 이 곳의 진수인 세심문과 관음암을 보고 가라며 권했다. 오른쪽으로 몇 십 걸음 돌아가서 큰 바위가 양쪽으로 갈라진 틈새을(세심문:洗心門)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돌자 바위가 삼각으로 고여 있는 속에서 간간히 떨어지는 물줄기가 고여 샘을 이룬 장군수를 지나 계단을 오르자 절벽 중간에 초가삼간 같은 작은 암자 하나가 수도승의 고요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 사방을 둘러보고 되돌아 세심문을 빠져나와 72께단 철계단을 내려와 15분정도 돌계단길을 하산하자 개울 물소리가 가깝게 들리고 경사진 길은 여기서 끝이지만(16:25) 초록노을 일행이 처음 산행에 무척이나 힘들어하여 메아리님이 배낭을 받아지고 잠시 내려오니 휴게소가 우릴 반긴다.


 



16:13-17 금강골휴게소 시원한 음료수로 피로를 달래면서 잠시휴식을 하며 주위경치 감탄!


'문장대 2.2k, 세심정 1.5k '란 이정표가 있는 휴게소에서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며 스프레이 파스를 힘들어하는 분을 뿌리게 하고 다시 하산하지만 속도가 전혀 나지를 않는다. 선두는 이미 법주사까지 갔는지 무전기로 불러도 응답이 없고 골짜기의 물소리만 들릴 뿐! 상고암 갈림길을 지나자(15:52) 개울물도 풍부해지면서 흐르는 소리도 크게 들린다. 좌측 개울 건너에 평화로운 집한채(비로산장)을 지나서(16:58,'경업대 1.5k,법주사 3.2k ') 은폭동와 학소대를 올라가는 갈림길인 상환암 삼거리를 지나(17:08) 주위가 확 넓어지면서 휴게소가 나타난다.




비로산장이 오가는 산행객의 휴식장소가 된다.


17:14 세심정휴게소 동행하던 초록노을님 일행을 차로 먼저 보내고 메아리님과 뛰다싶이 하산


휴게소 앞을 나서니 문장대와 복천암쪽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인 여기서부터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우마차길이다. 마침 차량한대가 내려 오길래 부탁을 드려 힘들어하는 초록노을 두 아가씨를 태워 보내고 메아리님과 둘이 부지런히 걸음을 걷는다. 10여분만에 화장실이 있는 탈골암 입구를 지나(17:24) 다시 10여분을 뛰다 싶이 걸어가자 태평교란 다리를 건너면서 우측에 얼음이 언 상수원지인 수정저수지를 끼고 걸어가자 법주사 입구에 도착한다.


 



17: 44 법주사입구 황금불상을 멀리서 바라보며 오리숲을 통과하여 잰걸음으로 독촉


어릴적 여기 왔을 때는 법주사 경내에 미륵불이 시멘트로 되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황금불상으로 바뀌었다. 시간이 바쁜 관계로 경내 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걸음을 재촉 오리숲 속에 있는 일주문과 매표소를 지나자(17:53) 차를 타고 내려온 아가씨들이 앞서간다. 법주사에서 내려 경내를 구경하고 내려 온다나... 우측의 속리산호텔(LAKE HILLS)앞을 지나서(17:56) 시가지를 들어서자 송대장이 마중을 나와 있다. 상가들이 즐비한 길을 10여분 걸어서 상가 끝머리에 도착하니 모두들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며 안도의 숨을 몰아 쉰다. 산행을 마치고 출발을 위해 승차하고 있다.



출발하기위해 승차를 서두르고 있다.


18 : 09 주차장(하산완료) 긴 시간의 산행은 언제나 보람도 두배로 안고 귀가길을 서두른다...


산은 사람을 멀리하지 않지만 산을 오르는 사람은 산길이 멀다고 한다는 말이 새삼스레 느껴지면서 서둘러 버스는 주차장을 출발하며 옛날의 아흔아홉구비 말티고개를 넘어서면서 꿈속으로 빠져든다. 여보게들 오늘 무얼 보았나 ! 응 글쎄 손을 휘저으며 만져보니 옆 사람 팔뚝만 손에 잡힐 뿐 !


 


산행을 돌아보며


(1) 산행기점인 만수동 접근에 버스로는 어려움 많아 힘든 접근에 기사님께 죄송하기만 하다.


(2) 산행시작에서 입석대까지 통제지역 출입으로 마음이 불안하여 행동이 부자유스러웠다.


(3) 초행자 있고 능선길에 산죽밭 속의 잔설이 매우 미끄러웠는데도 무사히 산행을 완료하여 참가자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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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요수 류 인 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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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길 - 임의 산행기는 언제나 섬세하면서도 박력이 넘칩니다. 반가운 것은 류인호 님의 고향이 우리집안 선산이 있어 자주 가게 되는 상주 화북이군요. 30년 전만 해도 오지중에 오지이더니 지금은 요지중에 요지입니다. 그래서 요산요수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