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05 천마산(812m)산행


↑등산로 초입에서 본 천마산 정상의 모습

 ↑정상밑의 신비스러운 돌핀샘                     ↑정상 직전의 계단길

 

★05 6/05 천마산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5년 6월 05일

날씨: 맑음   
산행시간:
약 5시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오남저수지(팔현리)-다래산장-절골갈림길-낙엽송지대-돌핀샘-꺽정바위-정상-돌핀샘-다래산장-팔현리

산행시간표

10:38  버스 종점 출발 산행시작

10:45  다래산장 통과(본격등산로) 

11:02  절골 갈림길 도착 

11:51  낙엽송 지대 도착  

12:35  돌핀샘 옆 도착

13:07  천마산 정상 도착 

13:25  돌핀샘 도착

13:25-14:15  식사및 휴식
14:50  계곡 삼거리 통과  
15:40  절골 갈림길 통과  
 

15:45  다래산장 도착(산행끝)  

20:40  오남리에서 뒤풀이후 청량리 도착 해산

천마산 개요: 천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화도읍과 오남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의적으로 이름을 날린 임꺽정이 이산에 근거지를 두고 마치고개에서 활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산세가 험해서 쉽게 오르 내릴수 있는 산은 아니다. 옛날에는 호랑이가 살았다고도 하며 정상은 해발 812미터로 제법 높고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을 이루고 있다.

 

천마산이라는 산이름의 유래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산에 사냥을 왔는데 산세를 자세히 살펴보니 지금까지 여기저기 많는 산을 보아왔지만 이산은 무척이나 높고 험하구나, 너무 높아서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수도 있겠구나 하고 감탄했다고 한다. 그래서 천마산 즉 하늘을 만질수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산이고 유명한 관광지가 없는 관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산을 찾지 않을수도 있으나 천마산은 의외로 전망이 좋고 경치도 좋아 한번 찾으면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산이다. 정상에서 북으로 뻗은 능선은 괘라리고개를 지나 철마산과 다시 주금산으로 이어진다. 경력자라면 한번 도전 해볼만한 코스이다.

 

이번 우리 산악회에서 찾은 코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오남면 코스이다. 이곳이 정말 천마산인가 하고 의심이갈 정도로 기존의 마석 코스와는 달리 조용하고 숲이 울창하며 계곡이 좋다. 사람이 많이 안다녀 산길에 먼지도 날리지 않고 낙엽에 묻혀 운치있는 멋진 오솔길 분위기의 심산의 맛을 보여준다. 이 코스는 돌핀샘에서 기존의 코스와 만나게 된다.     

참석자:싱글 만남산악회 회원 25명   

작성자: 산친구

 

산행코스 지도

 

휴일을 맞은 서울의 산들 이른바 불수도북과 관청은 인산인해에 입장요금에 시끌뻑적에 난리아닌 난리다. 연휴를 맞은 도로는 밀리고 밀린다고 교통뉴스는 전한다. 인파도 없고 교통혼잡도 없는 가깝고도 좋은 산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지난 가을 다녀온 천마산 생각이나 다시 천마산 산행길에 나선다. 위의 말대로 오남리를 깃점으로 하는 천마산 산행길은 조용하고 호젓한 비경이라 아니할수 없는 산길이다. 가까운 거리에 저렴한 교통비를 들이고 심산의 정취를 맛볼수 있는 산이라고 확신한다. 기존 천마산 코스와는 전혀다른 맛을 주고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산도 단점은 있었다.    

  

~ 산행 ~

 

지루한 도로를 따라 등산로로      

청량리에서 1시간을 넘게 달린 좌석버스는 어느덧 진건면을 지나 오남면에 접어들어 우리를 동부아파트앞에 내려준다. 우측으로 팔현리 유원지를 알리는 노란색 입간판이 서있는 삼거리였다. 이곳에서 천마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다래산장까지는 3킬로 넘는 거리를 보인다. 이곳 오남면 천마산 코스는 다 좋은데 교통편이 나쁜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마을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하루에 몇차레뿐이고 그나마 시간도 잘 안맞는다는 동네 주민의 이야기가 생각나 우리는  왼쪽으로 저수지를 보면서 우리는 걷기로 했다. 갈수기라 저수지는 바닥을 보이지만 낚시꾼들이 타고온 차들이 줄줄이 보이고 있었다. 오전 시간이지만 왕성한 햇볕에 걷기가 쉽지는 않다. 10분을 넘게 걸어 나오는 팔현리 삼거리에서 상큼님과 합류하여 1킬로를 걸으니 버스 종점이 나온다.

  

구멍가게가 하나있고 차를 몇대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이다. 작년 가을에 이곳을 찾았을때 고라니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았던 곳이 바로 이장소였다. 이곳 부터는 길이 좁아지면서 등산로로 접어드는 곳으로 봉긋이 솟은 천마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회원들간의 인사를 나누고 다시 10여분을 가니 다래산장이라는 음식점이 나온다. 이곳에는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고 본격 산길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울창한 숲속에 계곡에 물소리가 들리는 전형적인 아름다운 숲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땡볕을 걸어온 우리에게 이 시원한 계곡길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고 있었다.   

  

 

삼거리에서 조용한 절골로     

울창한 숲길로 5분정도 가니 옆으로 갈림길이 보이고 있었다. 특별한 이정표가 없어 초행인 사람들은 거의 모르고 직진하는 천마산 계곡길을 따르게 된다. 애당초 우리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절골로 들어서기로 예정했기에 계곡을 건너 절골로 접어들었다. 계곡에는 돌탑이 놓여있어 이정표 역활을 한다. 조그만 지류 계곡인 절골은 작은 물줄기를 이룬 골짜기인데 산길은 아주 잘나 있었다.

  

역시 이곳도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강원도 산같은 심산의 모습을 풍기고 있었다. 하늘이 안보이는 숲길이 계속되고 있었다. 완만한 소로길을 걷다보니 과연 이곳이 진짜 천마산인가 하는 생각이 날정도로 도시와 가까운 이곳의 풍경은 눈이 휘둥거려 질만큼 의외의 산세를 보이고 있었다. 완만하던 산길은 조금 경사를 높이는 듯하다. 더욱더 성긴 덩쿨지대를 헤치고 나가니 이윽고 시원하게 쭉쭉 뻗어있는 낙엽송 군락지대로 올라서게 된다.

  

이곳은 천마산 기존코스인 천마의 집 바로 뒤에 해당되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여러곳으로 갈리므로 조심을 하여야 한다. 먼저 앞으로 보이는 소로길과 그옆의 시멘트 포장길은 천마의 집으로해서 호평동으로 빠지는 길이고 그 좌측으로 나있는 능선길이 꺽정 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연결되는 길이지만 자연의 멋이 떨어지는 산길이어서 우리는 맨 좌측으로 나있는 돌핀샘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산길은 점점 고도를 높임에 경사도가 심해진다. 반면에 울창한 숲은 더해간다. 수백년은 먹었음 직한 거목들이 도열한 멋진 산길이 연속되고 특히 단풍나무들이 많아서 가을이면 멋진 경치를 보여줄것이었다. 오른쪽으로 여러군데의 갈림길이 나오지만 우리는 계속 직진하는 길로 전진하여 로프로 이어진 길을 올라섰다. 바로 돌핀샘이 지척인 곳이다. 이곳에서 비로서 나무사이로 전망이 살짝 트이는데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주금산이 보이고 있었다. 

  

곧 돌핀샘이 바로 앞에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정상으로 향하기위해 오른쪽 급경사로 올라섰다. 산길은 사면을 횡단하듯이 나있다. 코를 찌르는 더덕냄새를 맡으며 한참을 횡단하니 벤치가 놓여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천마산의 이력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이곳은 천마산의 기존 등산로였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발길을 옮기자 마자 커다란 집채만한 바위를 만난다. 이정표는 이곳이 꺽정바위라고 알려준다.

  

  

정상을 오르고 돌핀샘으로

꺽정 바위를 지나자 마자 새로 설치한 듯한 계단길이 나오고 있었다. 튼튼하고 깨끗하게 설치는 했지만 아주 힘들고 짜증나게 여겨지는 시설물이다. 계단을 벗어나니 곧바로 정상이 바로 보이는 봉우리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암릉 상으로 오르는 길과 밑으로 도는 길로 나뉜다. 바위사이로 나있는 길을 조심하여 올라서니 태극기가 게양 되어있는 천마산 정상이다. 바위위에 삼각점이 또렷하게 박혀있었다.

  

역시 바위산이라 정상에서의 전망은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암봉을 이루고 있는 천마산 정상을 벗어나도 여전히 바위길은 계속된다. 로프가 이어지고 바위 벼랑을 보면서 가는 암릉길인데 상당히 주의를 요하여야 한다. 암릉을 벗어나자 마자 우리의 목표인 돌핀샘은 왼쪽 밑으로 나있는 급내리막을 내려서야 되었다. 한 5분을 가니 커다란 바위가 보이고 있었다. 그 바위 밑에 돌핀샘이이 있다.

  

그 높은 고도에 차디 차거운 물이 고여있는데 신비롭기 까지한 경이의 샘터다. 한무리의 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곳에서 한시간 가까이 식사와 휴식을 취한다. 좁은 자리가 아쉬운 곳이었다. 하산길은 샘터 우측으로 돌길 투성이의 형태를 보이며 나있었다. 하산길 역시 울창한 숲으로 뒤덮혀 거의 하늘이 보이지 않는 그런 길의 연속이었다.

  

한참을 내려서니 서서히 물길이 보이고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인다. 5분정도 더가면 천마산 주계곡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하산길인 왼쪽으로 내려서니 계곡의 수량도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중간의 쉬어가기 좋은 장소에서 한참을 여유를 부리며 휴식도 취하며 가는 하산길도 여전히 아름다운 숲길의 연속이었다. 가을이면 억새가 멋있었던 하늘이 보이는 넓은 터를 지나면 사실상 산행길은 끝부분에 해당한다.

  

곧 우리가 올랐던 절골입구를 지나고 넓은 산길을 따르니 옆으로 계곡물이 넘실대는 다래산장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제 다시 우리가 출발한 버스 종점을 향하는데 6월의 태양이 무척이나 뜨겁게 여겨진다.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오후 5시에 마을버스가 있었다. 우리는 그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좀더 내려가 팔현리 유원지 삼거리로 내려가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아름다운 천마산행을 축하했다.         

        

산행길 안내

청량리 로타리 현대코아 앞에서 202번 버스를 타면 오남리 동부 아파트에서 내리게 된다. 다래산장까지는 약 3킬로를 걸어야 한다. 아니면 오전 9시 30분에 온다는 마을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차를 가지고 온다면 동부 아파트에서 팔현리 유원지 간판을 보고 저수지 옆으로 난 길로 2.5킬로 정도 들어가면 마을버스 종점이다. 이곳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을 하면 된다.

 

 

산행사진

↑드디어 산으로 진입

↑절골로 진입하는 회원들

↑절골의 엄청난 숲을 헤치고..

↑절골 핵심부로 진입하는 회원들

↑낙엽송지대를 통과하는 회원들

↑절골을 벗어나 천마산 정상으로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길을 오른다

↑천마산의 이력을 알리는 안내판 

↑계단길에 올라서 본 천마산 서쪽의 풍경

↑드디어 천마산 정상에 도착하는 회원들

↑정상의 암릉지대를 돌파하는 회원들

↑하산길에 접어든다.

↑하산을 완료하기 직적의 숲지대

  ↑천마산의 아름다운 숲과 계곡 ↑아름다운 등산로 ↑살짝보이는 천마산 정상부 ↑울창한 숲길 ↑아름다운 등산로 ↑울울 창창한 나무들 ↑신비스러운 돌핀샘 ↑천마산 정상 원경

 

40대-50대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의 등산 모임

홈페이지 주소 cafe.daum.net/mannammt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