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 정상석, 영취산(백두대간, 금남 호남정맥 분기봉)-


영취, 장안산(15년이 흘러도 아픔은 희석되지 않는다)
2021054049호      2021-09-26()

자리한 곳 : 전북 장수, 경남 함양군
지나온 길 : 주차장-무령고개-영취산-무령고개-샘터-억새밭-장안산-중봉갈림길-합수점갈림-덕산계곡-연주마을-버스정류장
거리및시간: 4시간 18(10:19~14:37)    도상거리  10. 0km(영취산 왕복 포함)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7
산행 날씨 : 구름 많음 <해 뜸 06:23    해 짐 18:23       ‘최저 13,    최고 24>

오늘따라 너무 잘 풀린다 했다는데 복병이 숨어 있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오늘따라 순조로워도 너무 순조롭게도 만석의 좌석 배치도에 기록된, 승차지 표시가 없는 좌석이 7석이었는데 사당역을 출발 양재역을 경유하자 모두 탑승했는데 좌석25(양재탑승)한자리만 비워있다. 탑승지가 기록되지 않았다면 나머지 정류지(죽전, 신갈)에 들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분명하게 승차지가 양재로 정해졌기 때문에 복잡한 정류장을 경유해 시간낭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기사에게 곧바로 휴게소로 가자 주문한다. 조짐(兆朕)이 매우 좋은날이란 생각에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회원들께 장안산행 예약이 출발 이틀 전부터 만석으로 대기자가 몇 분인가 계셨는데도 모시지 못했는데 개인사정상 양재에서 승차하기로 예약하신 한분의 회원께서 결석하셔서 아쉽고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쉬어가겠다 안내했다. 교통상황까지 순조롭고 날씨도 나쁘지 않아 바랄게 없다 만족하고 기흥휴게소를 지나데 전화벨이 울려댄다. 받아보니 장안산 신청한 25(한신)인데 죽전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도착한지 묻는다. 이런 난감하고도 안타깝고 송구한 일이 발생했다. 버스는 어느덧 동탄IC를 향하고 있으니 어쩌겠는가?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라 사과의 말씀 드릴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무령고개 주차장, 길도 넓어졌고 동물이동 터널도 생겼다-

산악회에서
공지한 2개의 코스
A코스 : 무령고개-영취산(선택)-무령고개-샘터-장안산-중봉-합수점-덕산계곡-연주마을-주차장(10.0km/5시간)
B코스 : 무령고개-샘터-장안산-중봉-합수점-덕산계곡-연주마을-주차장(9.18km/4시간)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을 증명한 것일까?
갑자기 뜨겁던 기분이 싸늘하게 식어버렸고 순간적 찜찜함이 가슴을 억누름을 안고 금산인삼랜드휴게소에서 쉬는데 기사가 다가와 조금 전 기분 나쁜 전화를 받았다고 두덜거린다. 내용인즉 얼마 전까지 우리산악회에서 같이 근무하며 가까이 지냈던 K기사가 한사람 두고 왔다며라며 빈정거리더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냐? 유쾌하지 않다며 불편함을 표출한다. 산행중에는 물론이고 산행을 끝내고 귀가할 때까지 찜찜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 마음이 무거운 하루였다.


-영취산정상(백두대간), 금남호남정맥 분기점-

영취산(靈鷲山) : 전북 장수군 장수읍 백두대간종주코스 지도에는 표시되지만 웬만한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다. 영취산(1075.6m)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백두대간이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는 산이다. 영취산 정상에는 정상표지목이 있고 사위조망은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신령령(), 독수리취()를 쓰고 있다. 영취산은 고대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를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맞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장수군청의 관광안내에나 그외 일부에서는 장안산을 일명 영취산이라 표시하고 있는데 장안산과 영취산은 동일산이 아니고 다른 산이다.               -한국의 산하-



-무령고개 장안산 안내도, 억세밭 조망처 풍경-

가슴에 묻은 자신을 잊으려고 찾았던 영취산 14년 만에 다시 찾았다.
어느덧 14년하고도 다섯 달의 시간이 흘러갔지만 아픈 기억은 생생하기만 하다 단독으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종주를 2월초에 끝냈는데 마침 설날(218)이라, 2주간 휴식하고 224()부터 금남호남정맥 종주를 계획 준비했는데 21() 큰아들(27)의 오토바이사고로 뇌사판정과 가슴에 묻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웠고 직무에도 충실하지 못해, 신경정신과에 들락거렸으나 차도가 없어 고민하다 지인의 권유에 물에 빠진 사람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절박함에서 금남호남정맥을 종주하려고 금요일 퇴근 하고 전주로 토요일 첫차로 장계에 도착 택시로 무령고개에 도착하니 고갯마루를 파헤치고 공사 중인 간이매점에서 배낭을 꾸렸던 기억(2007-05-19)15년이 가까운데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 기억을 반추하며 영취산으로 향한다.


-장안산 정상 헬기장 풍경, 금남호남정맥 이정목-

장안산
(長安山) :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서 동향30리 계남면에서 동남향10리 장계면에서 남향20리 번암면에서 동향50리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산의 높이는 약 1,237m 로 장수 장계 계남 변암의 4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1986년에 군립고원으로 지정되었다. 백두대간이 뻗은 자리에 위치한 장안산은 전국 8대 종산의 하나인데 그중 제일 광활한 면적을 점유하고 있고 노령산맥의 줄기이기도 하다 덕산 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계곡 26개소와 윗 용소 아래용소 등 7개의 연못 지소 반석 등 14개의 기암괴석 5군대의 약수터도 있고 그 경관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수려함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 의 단풍도 일품이다 무릉궁재(무릉고개)는 장안산 초입에 있는 고개로 지금은 지방도로가 개통되어 교통 여건이 매우 편리 하게 되었다 무룡(舞龍)이란 용이 춤을 춘다는 뜻이지만 도교적(道敎的)으로는 산맥이 흐르는 형태가 마치 용이 춤을 추 듯 꿈틀 꿈틀 움직이는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무릉계곡에서 발원한 물은 서북 자수로 금강의 최상류이고 동남향수는 낙동강의 일부상류지대가 된다. 장안 산은 호남과 호서의 조산(祖山)이고 진산(晉山)이라 하는데 무룡궁에서 발원한 물은 서북 지수로 금강의 최상류 지대가 되며 서남 향수는 섬진강의 최상류이고 동남 향수는 낙동강의 상류지대가 된다.          -옮겨온 글-


-중봉갈림길에서 합수점 지나 비포장 차도를 따른다.-

장수덕산계곡
(군립고원)
장안산 군립고원의 제일 계곡인 덕산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조화 되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용이 살았다는 용소가 2개소 민들 바위 용바위 신선바위 정승바위 등 20여개의 기암과 은골 절골 감골 등 헤아릴 수 없는 골짜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크고 작은 소가 10여 군데나 있다 장수읍에서 논개 사당 뒤로 6km 가파른 덕산 고개를 넘어가며 몇 채의 집이 있는 마을 (덕산마을)이 나오는데 영화<남부군>에서 6.25때 회문산에서 철수한 전북 도당이 덕유산에서 이현상 부대인 남부군과 합류한 빨치산 오백명이 1년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이계곡이다 그만큼 덕산계곡은 깊고 은밀하며 물이 막고 깨끗한 곳으로 유명 하다.                -옮겨온 글-


-장안산 마실길 안내도, 반달곰이 살고 있다는 안내판-

사연이 많았던 영취
, 장안산행을 갈무리하며.....
산행하며 느낌은 장안산에서 기능하면 힘이 덜든 코스로 능선보다는 계곡을 선택한 깊은 뜻은 이해하고 동의하면서 욕심을 부린다면 C코스(무령고개-샘터-장안산-중봉-하봉-딩동갈림길-덕천고개-합수점-덕산계곡-연주마을-주차장)하나를 추가했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게 된다.
어른들 말씀대로 자식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땅에 묻고, 부모는 자식을 떠나보내면 가슴에 묻는다 하더니만 강산이 한번하고도 반이 더 변하는 15년의 세월이 흘러도 가슴에 묻은 아픔은 조금도 희석되지 않았음을 몸으로 느낀 장안산행을 연주마을에서 갈무리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10-07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