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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정상 천왕봉, 용담호 풍경이 그림이다-

구봉산(九峰山진안고원에 내려다 본 환상의 용담호!!!


2021050045호     2021-09-12()


 


자리한 곳 전북 진안완주군


지나온 길 주차장-2-3-4-5-6-7-8-돈내미재-구봉산(천황봉)-돈내미재-구봉저수지-상양명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 44(11:00~16:44)     ※ 도상거리  :    약 9.2km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5


산행 날씨 대체로 맑음(습도 높아 더위) <해 뜸 06:11  해 짐 18:45      ‘최저 17,    최고 29>


 


15(2007)전 집식구와 동행했던 피안목재(금남정맥운장산다시 찾다.


요즘 들어 세월이 유수같다는 진리를 실감한다무심하게 세월은 흘렀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잔인했던 15년전인 2007


년이라 지우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더욱 현장에 있는 것처럼 기억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이픈 손가락은 큰아들(81


생 26/병역의무와 학업도 마쳤고 취업까지 보장된 다 키운 녀석의 유일한 취미였던 오토바이 스피드) 즐기다 불의


의 사고, 희망이 없다는 담당과장의 진단에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 절규했지만 결국 일주 만에 5명에게 장기기증, 자


식놈을 가슴에 묻은 충격으로 심각한 건망증과 대인관계 기피에 시달리던 중에 지인의 권유로 중단했던 산줄기산행


금남호남정맥에 나서려는데 남편이 덥지 않았던지 집식구가 자청해서 따라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던 계획을 바꿔


집식구를 조수석에 승차시키고 승용차 운전석에 올라 피안목재에서 금남호남정맥 2(피안목재-백령고개)종주에 나


섰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때 그사람은 이미 유명을 달리하고 없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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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만난 송익필의 시 한편, 구봉산 등산로 입구-

컨디션과 체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한 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회원들의 체력과 산행능력의 차이를 극복하려는 계책으로 산악회에서 마련한 3개 코스는 당일 컨디션과 정신무장 그


리고 자신의 체력에 알맞고 호기심이 느껴지는 선택권을 부여받았으니 일단은 코스부터 살펴보고 나는 오늘은 엉망


인 컨디션에 적합한 C코스(구봉산)를 선택하기로 마음을 정한다.


A코스:피암목재-활목재-서봉-운장산-동봉-각우목재-곰직이산-복두봉-구봉산정상-8~2-주차장(16km/8시간)


B코스:피암목재-활목재-서봉-운장산-동봉-각우목재-곰직이산-복두봉구봉산정상-바람골-주차장(14km/7시간)


C코스:상얌명주차장-삼거리-1-4-구름다리5-8-돈내미재-구봉산-바람재-상양명주차장(6.9km/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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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주차장 등산로입구, 처음 만난 제2 표지석-

운장산(雲長山 :1,126m) : 금강남쪽 울타리 산줄기로 금남정맥의 최고봉이다해발평균고도 290m의 진안고원에 용


마루처럼 솟아 있는 운장산은 금남정맥을 이어가는 것으로 산줄기를 끝내지 않는다서로는 연석산(硯石山925m)


일으키고 남으로 금남정맥을 이어나가고동으로는 육산에 바위를 얹은 복두봉(幞頭峰1,007m)과 기암괴석으로 절경


을 이룬 구봉산(九峯山1,002m)을 솟구친 뒤 금강으로 가라앉는다그 사이 남과 북으로 길고 힘찬 산줄기를 뻗으며


커다란 산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운장산은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부귀면 궁항리와 황금리그리고 완주군 동


상면 신월리 검태마을 등지에서 오를 수 있지만실제로는 대불리나 궁항리 기점 코스만이 이용되고 있다.


대불리 기점 코스는 진안군과 완주군 경계인 피암목재에서 금북정맥을 타고 활목재를 거쳐 서봉 정상에 올라선 다


주봉과 동봉을 거쳐 동봉 북릉을 따르다 내처사동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거의 정석으로 굳어져 있다독자동계곡


을 따르다 활목재로 오를 수도 있으나 피암목재 기점 코스에 비하면 찾는 이가 많지 않다.


궁항리 기점 코스는 상궁항 버스종점에서 시작한다버스종점에서 신궁저수지 왼쪽 비포장도로를 따라 1.5km 걸어


들면 오른쪽 계곡 건너편에 정수암 마을이 보인다마을에서 시작하는 산길은 서봉 남릉을 따르고비포장도로를 따


라 마지막 민가 쪽으로 가다 민가 못미처 계곡을 따라나있는 산길을 따르면 서봉 서릉상의 안부에 올라선다일반적


으로 서봉 남릉길을 등로로서릉 길을 하산로로 이용한다.                -월간 山 誌 토대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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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봉에 위치한 구름정에서 바라본 시원한 풍경-

컨디션이 나빠 운장산은 접고 구봉산행만 결정


어제 지리산행에서는 사람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탓인지 아니면 노화현상이 빨라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컨


디션이 바닥으로 가라앉은 상태라 장거리(운장~구봉산연계/16km)산행을 강행하기엔 무리라 생각은 되는데 알량한


자존감은 남아있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산행들머리인 피안목재에 정차하자 장거리산행 도전에 나선 19명이 하차


해 산속으로 차례로 사라진다.(11:07)


어쩌겠는가?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구산행만을 가볍게 즐기려고 산악회버스에 남아 있는 6명틈에 끼어 굴곡심한 진


안고원의 지방도를 20여분 남짓 달려 상양명주차장으로 들어선다.(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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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봉에서 천왕봉으로 올라서며 만난 풍경-

구봉산(九峰山:1,002m) :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바위봉 9개가 한 능선에 연이어지며 절경을 이루고 있는 산이


운장산줄기 동단에 연꽃처럼 피어오른 산’ 이라 극찬을 받기도 하는 구봉산은 서쪽에서 바라보면 주봉인 천황봉


만 봉긋 튀어나온 듯 보여 산세가 전형적인 육산이리라 짐작할 수밖에 없지만남쪽과 북쪽그리고 동쪽에서 바라보


면 정상으로 오를 틈이 없을 정도로 암팡지고도 험난한 바위산이다.


특히 정상을 향해 줄달음치듯 이어지는 아홉 개의 암봉이 연출하는 자연미는 설악의 그 어느 암릉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그와 함께 바위산과 노송이 어우러진 남동릉과 여러 지릉들이 한데 어우러져 높이답지 않게 웅장한 산세도


보여주고 있다.


구봉산행 기점이 윗양명물탕골연화골천황사 등 네 곳으로 산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그중 윗양명~12봉 사이


안부~암릉~정상~남동릉 윗양명 원점회귀 상행이 가장 인기가 있다.


주천면 운봉리 윗양명은 진안과 금산을 잇는 725번 지방도로 변에 위치한 마을로길가 넓은 공터에 대형 주차장이


들어서 있다주차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등산로 안내판과 그 옆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정상에서 남동릉을 따르다 천황사 2.7km’를 가리키는 안내판이 서 있는 지점에서 안부로 내려서면 왼쪽사면으로 사


태가 난 듯한길이 보인다이 길을 따르면 저수지를 거쳐 윗양명 마을로 내려선다.     -월간 山 誌 토대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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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서 만난 구봉산 풍경-

에필로그


컨디션이 최악이라 마음을 비우니 한결 가벼워졌고 산행이 여유로워지며 평소보다 많은 볼거리들이 눈에 들어왔으


며 머릿속에 가득했던 잡념이 사라지며 오랜만에 평정심을 되찾아 편안하게 구봉산의 기암들과 차오르는 가을이란


계절을 꼼꼼히 돌아보느라 5시간 30분을 투자했고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들녘과 나무에 더 이상 매달려있을 힘을 잃


은 밤송이가 땅에 떨어지는 충격에 입을 벌리고 알밤을 토해내는 자연의 섭리에서 힐링하는 알찬산행이라 기억한다.


어제귀경길과는 다르게 원활하게 물 흐르듯 도로사정이 순조로워 예정보다 빠른 시각에 서울에 도착하는 보너스까


지 받았으니 하산주가 당연하다는 생각에 딸아이에게 전화로 아빠가 상경했음을 알리고 안주거리를 부탁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9-1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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