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용 국립공원 과 가스페 반도 여행기-7

코스:카푸스카싱-키릭랜드-르크라식
날짜:6월5일
날씨:맑음


오전5시35분
카푸스카싱의 아침이 떠오른다.
맑은하늘이 어느날의 하늘과 비교가 되지않을정도로 짙푸르게 비추고 있다.
살짝 방문을열고 밖으로나와 주변산책길에 들어선다.

새들의 지저김과 깊은 나무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있고 잔디밭사이로는 새벽이슬에 신발이 젖어온다.
빠른걸음으로 걷기도하고 가볍게 뛰어보기도하고... 기분좋은 아침이다.

새로운날을 맞이하는 아침에 귀를 기울여보기도한다.
나무사이로 흔들리는 입사귀와 바람소리와 새소리!
아무도 일어나지않은 새벽의아침이 나에게는 크나큰 행복처럼 다가온다.

어제밤 남은 새우감자국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마친다.
그리고 체리와 커피로 디저트를 마치고나니 이른아침시간이 빨리도 흘러가고 있다.

오전8시5분
카푸스카싱을 출발한다.
일직선의 하이웨이를 달린다. 고속도로의 아스팔트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고속도로변의 잔디밭에는 노란민들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광야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속도를 120킬로미터로 셋업(고정)시키고 핸들만 잡고있는 편안한상태로 앞만 주시한다.

가끔씩 보이는 자동차도로에서 사슴이 뛰쳐나간다.
전원풍경이 펼쳐지더니...

오전11시40분
키릭랜드레이크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한후,

12시25분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졸음을 쫓아내며 끝없이 달린다.

오후6시35분
르크라식의 Grand Remous Motel에 도착했다.
오늘은 하루종일 운전만하는 날이었다.
하루동안 꼬박 1.335킬로미터를 10시간동안 운전을했으니 힘도들고,
몸은 계속 운전을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질정도이다.

방하나가 7-8명이 숙박해도 될정도이다.
남자들만 있다면 한방에서 함께할정도로 방이 무척이나 넓다. 더블침대에 중간의 넓은공간.

모텔안에있는 레스토랑에서 애그샌드위치와 간단한식사로 저녁식사를 마친다.

오후8시10분
숙소를 나와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 동료들은 벌써 잠에 곯아떨어져있다.
자동차주차장에서 달리기를 약20여분동안 하다가 다시 들어와 맥주를 마신다.

오후10시15분
조금 이른시간인데도 침낭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