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천문에서 맞이한 운무와 일출, 월출산 정상석-

월출산(月出山) 환상의 일출(日出)을 만남은 행운이다

2021056047호       2021-10-03()

자리한 곳 : 전남 영암군

지나온 길 : 천황주차장-구름다리-경포대갈림-통천문-천황봉-구정봉-마애여래좌상-삼층석탑-억새밭-도갑사-주차장

거리및시간: 7시간 17(04:04~11:21)      도상거리  11.0km  ( 산행시간 의미 없음)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5

산행 날씨 : 아침안개자욱  대체로 많음 <해 뜸 06:17    해 짐 18:13            ‘최저 16,    최고 29>

 

호남3대 명산인 월출산(月出山)을 제대로 즐기려 무박산행은 필수

한때 정치적으로 홀대받았던 아픈 기억을 지니고 있는 호남땅하면 우선 떠오른 것은 맛깔난 전라도음식과 예술(판소리,

동양화) 그리고 김제평야 너른들녘은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의 기본 법칙으로 호남 3대명산(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

지리산, 한국8경 중 하나로 8번째 국립공원 내장산, 수석전시장이며 20번째 국립공원 월출산)을 자랑하는 월출산을 마음

에 두고 어떻게 하면 시간에 쫒기지 않고 여유롭게 산행을 즐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산악회의 영암 월출산 가을

의 전설 황홀한 운해와 일출산행이란 선전문구와 마주한 순간 시선이 고정되며 가슴이 뻥 뚫어지며 속이 시원해진다.

서둘러 인터넷으로 무박산행을 신청 <일석이조(一石二鳥): 돌팔매질 한 번의 수고로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는 말>라고 

틀에 박혀 박제(剝製) 보다는 자유로운 코스를 지도에 붉은색으로 표시하며 여유 사색이 가능 일석이조를 실감 한다.

 

고속도로 곳곳에는 짙은 안개로 자주 속도를 줄인다.

주말(2)늦은 시간 공지된 장소(2330분 사당역)에 도착 대기해 산객을 기다리는 산악회 28인승 리무진버스 지정석에

승차해 꾸벅꾸벅 졸고 있는 시간에도 어두운 밤길을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려고 블레이크를 급하게 잡는 느

낌에 무슨 일인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차창 밖을 내다보면 안개가 짙어 안전상 서행하기를 수차례, 여산휴게소에서 10여

분의 휴식 후 다시 밤길을 달려 장성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1,13번 국도를 경유해 영암읍 실내체육관(산성대입

)주차장에 도착한다.  안개까지 자욱해 칡흑같은 어두움 때문인지 산성대코스를 선택한 산객은 달랑 한사람이 하차한

다.  천황사로 달려가 주차장에 정차하자 모든 산객이 하차 한다.(03:57)

 

천황사(天皇寺): 전남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월출산(月出山) 사자봉에 있는 대한불교법화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597(조선 선조 30)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46(인조 24)

중창된 뒤 소규모 절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1947년 영암군 청년단체에서 수련장으로 쓰던 건물을 시주하여 법당을 삼았

. 1953년 주지 정업(正業)이인법당을 건립하였으며, 1959년 칠성각을 조성하였다. 1976년 이종철이 주지로 부임한 후

불사를 진행해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 인법당과 칠성각이 있다. 인법당은 정면 4,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아미타삼존불을 비롯해 아미타극락회상도·관세음보살입상도· 지장탱화·독성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다. 법당에 붙여 지은

칠성각에는 산신과 칠성·독성을 탱화로 모시고 있다. 유물로 탑재와 부도 대좌, 석조(石槽) 등이 남아있다. 이중 탑재는

모두 3조각이 전해지고 있으며, 석조는 가로 261cm, 세로 157cm 크기로 최근까지도 사용된 것이다. 경내 여러 곳에 흩

어져 있던 것을 1960년대 후반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놓았다.                       -두산백과-

 

산악회가 야심차게 고지한 2개 코스

천황사주차장-구름다리-천황봉(정상)-바람재-구정봉-억새밭-도갑사-주차장 (9.5km/9시간)

기체육관-산성대-광암터삼거리-천황봉(정상)-바람재-구정봉-억새밭-도갑사-주차장 (9.7km/9시간)

13시까지 도갑사주차장에 산악회버스가 대기하기로 약속했으니 도상거리 9km 남짓인 산행거리에 주어진 시간이 9시간

이였으니 산술적으로 km당 한 시간에 진행하면 무리가 없다는 계산이 나왔으나, 지도정치로 열심히 거리를 늘리려 노력

했으나 고작 11km정도니 시간당 1.3km면 충분하다는 산술적인 계산이 나왔으므로 화장실을 다녀와 산행복장을 꾸리고

손전등을 밝히고 어둠에 묻혀 어른거리는 월출산(月出山)입석을 느긋하게 뒤로하며 산행을 시작한다.(04:04)

-월출산 종주길에서 만난 멋진 풍경들-

월출산국립공원

1988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호남정맥의 거대한 암류가 남해바다와 부딪치면서 솟아 오른 화강암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과 같은 월출산이 만들어졌다. 월출산의 면적은 56.22k로 비교적 작지만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

하며, 국보를 비롯한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월출산의 정상은 천황봉(809m)이며 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사

를 지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은 큰 바위가 굵직한 능선줄기 위에서 웅장한 풍경을 만들

어 내며, 남쪽과 서쪽지역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마치 탑을 이룬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통천문에서 맞은 일출-

통천문, 황홀경에 빠진 운무 그리고 천황봉의 명품 일출

손전등에 의지해 포장도로 따라 천황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해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서 천황사갈림길 이정목(구름다리:

1.0km/바람폭포:0.9km)에서 어둠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다 하더라도 월출산의 대표명물인 구름다리를 빠트리면 허전

하겠다는 신념으로 구름다리로 향하는데 약하게 안개비가 내렸고 어제내린 가을비에 젖은 등산로에 더해 미끄러운 바위

와 가파른 철계단을 조심조심 진행 구름다리에 도착했으나 예상대로 어둠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05:05)

여유로운 산행이라 마음이 넉넉해 나름의 방법으로 사색을 즐기다보니 어느덧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길다란 계단과 마주

해 헉헉거리며 통천문에 올라서니 구름바다에 빠져 에너지 충전을 끝낸 불덩어리가 운무위로 올라오는 일출은 부족한

언어로는 표현이 불가한 황홀경으로 자신도 모르게 넋을 잃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간 뒤에야 어렵게 정신을 수습해

천황봉으로 향하는 길목의 전망 좋은 바위엔 사진작가들이 장사진다. 정상엔 부지런한 산객들로 장터처럼 혼잡한 가운

데 각본 없이 펼쳐지는 운무(雲霧)쏘는 장관이다. 월출산 천황봉이 최고다 나도 모르게 외치고 있었다, 국내 최고의 달맞

이 산에서 환상의 일출(日出)을 만남은 필연이며 분명한 행운임을 증명해 주시려고 월출산신령(月出山神靈)님께서 그대

의 여생(餘生)은 탄탄대로(坦坦大路)다 주춤거리지 말고 목표를 향해 뛰어라!!! 귓바퀴를 잡아당겨 속삭이신다.

-남근석과 베틀바위(음굴)-

월출산정상의 표시석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일컬어 졌으며 신라 백제 때는 월내산(月奈山), 고려 때는 월생산(月生山), 조선조에 들어와

서 월출산이라 불렀다. 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 것처럼 우뚝선 산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

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등 남도의산들

이 대부분 완만한 흙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

슷하다.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명물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

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월출산은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이 장관이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에는 시

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운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또한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한창 절묘하게 어우

러져 해빙기의 등산로로도 압권이다. 천황사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

하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도갑사 부근에는 월 중순 경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월말이나 월초까지 절정을 이룬

. 월출산의 운해는 평야의 들바람과 영산강 강바람이 맞부딪쳐 천황봉정상에서 만들어내는 구름바다가 볼만하다. "

이 뜬다!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노랫말이 말해주듯 월출산은 산봉우리와 달뜨는 광경의

어울림이 빼어난 산이다. 구름을 걸친 채 갑자기 우뚝 솟아 눈앞에 다가서는 천황봉의 신령스러운 모습, 그 위로 떠오른

보름달의 자태는 달맞이 산행의 명산이기도하다. 월출산 일대인 영암, 강진, 해남은 "남도문화유산답사의 번지"로 꼽을

만큼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통일신라 말 도

선국사에 의해 창건됐다는 도갑사가, 구정봉 아래 암벽에 조각한 높이 8.5의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 많은 문화재

가 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13, 도갑사 해탈문은 국보 50호다. 또한 도갑사 서쪽 성기동에는 백제의 학자로 일본

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아스카문화의 원조가 된 왕인 박사의 유적지가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돼있다.       -모셔온 글-

-마애여뢰좌상, 자연산 소나무 분재-

월출산마애여래좌상(月出山磨崖如來坐像) : 월출산 구정봉의 서북쪽 암벽을 깊게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높이 8.6m의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 불상의 오른쪽 무릎 옆에는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는 모습을 한 높이 86

의 동자상을 조각하였다. 머리 위에는 크고 높은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고,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큰 얼굴은 근엄

하고 박력 있는 느낌을 준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있는 옷은 얇게 표현하여 신체의 굴곡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옷주름

은 가는 선으로 새겼는데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 아래까지 흘러내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섬세한 옷주름과 양감 있

는 신체의 표현에서 탄력성과 박진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당당한 신체에 비하여 팔은 가늘게 표현하고 있으며,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에 올린 항마촉지인(降魔觸地

)을 하고 있다. 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따로 조각하였으며, 그 안에 연꽃무늬와 덩굴무늬를 새겨 넣고 가장

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기고 있다. 전반적으로 안정감과 장중한 인상을 주며,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기법과 더불어 박진

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반면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커진 얼굴과 너무 작게 표현된 팔 등에서 불균형한 비례와 경직된 표

현이 엿보여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짐작된다.            -옮겨온 글-

-몰라보게 변해버린 도갑사 주변-

월출산마애여래좌상(月出山磨崖如來坐像) : 전남 영암군 군서면(郡西面) 도갑리(道岬里) 월출산(月出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전

1456(세조 2) 수미(守眉)가 중건하였다. 국보 제50호로 지정된 도갑사의 해탈문(解脫門)은 현존하고 있는 한국의 건

물 중 보기 드문 옛 건축물이며, 이 밖에 대웅보전(大雄寶殿:지방유형문화재 42)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보물 89) ·

선국사비(지방유형문화재 38) ·명부전(冥府殿) ·팔각석등대석(八角石燈臺石) ·3층석탑 ·5층석탑 · 그리고 석제(石製) 구유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도선 및 수미대사의 영정(影幀)이 봉안되어 있다.               -복사해온 글-

 

월출산행을 마감하며

구정봉에서 마애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을 알현하고 오려고 45분을 투자했는데, 부끄럽지만 예술품에 대한 식견이 짧아 감

동을 받지 못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억새밭 쉼터에서 잉여시간을 보내며 가벼운 행동식으로 조반을 때우고 하산

길에 만난 도갑사는 세월 탓인지? 활발한 불사까닭인지? 모르겠으나 낯설기만 하다. 도갑사 대웅보전(大雄寶殿)에서 합

장한 뒤 사찰 경내를 돌아보며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해달문(解脫門)을 빠져나오며 많이 변했구나!

생각했는데 일주문 옆 교량을 건너 주차장에 이르러서 지형자체가 변했음을 실감한다. 옛날의 정겹고 자연스레 멋스러

웠던 풍경은 사라지고 규격화된 주차장뿐인 메마른현장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논(論)할 가치가 미미하기에 그냥 짚고만 넘어가려 한다. ‘갑질’ 2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해설을 소개하는 것

으로 갈무리 하고자 한다※<깜=일정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춤, ‘갑질’=갑을(甲乙)관계의 ‘갑’ 즉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

는 자가 약자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이라 기록되어 있다집안의 가훈(

)과 평소 선친 유훈(先親 訓育)에 충실히 따르고자 누구를 탓하거나 헐뜯지는 않겠지만, ‘깜냥도 안 되며 에도 맞지

않으니 갑질이라 칭함은 기본부터 틀린 표현이고, 세상물정 모르는 숙맥(菽麥)이 정답일 것이다. 상대가 아니기에 마음

에 두지 않고 털어버림이 정신위생에 보탬이고 순리라 스스로를 자위(自慰)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10-1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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