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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5대 명산 중에 하나인 천관산 정상에서 만난 풍경-

천관산(天冠山)<바다(海)와 뫼(山)가 어우러진 호남5대 명산>
2021055046호      2021-10-02()

자리한 곳 : 전남 장흥군
지나온 길 : 장천재주차장-체육공원-금강굴-환희대-헬기장(억새갈림길)-정상(연대봉)양근암-주차장
거리및시간: 3시간 49(12:37~16:26)       실제거리  7.9km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8
산행 날씨 : 많음 조금 더운 날 <해 뜸 06:28  해 짐 18:314      ‘최저 16,   최고 29>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어제 늦은 밤까지 요란하고 비 내려)
어젯밤 늦게까지 천둥치고 번개까지 번쩍거리며 가을비 답지 않은 요람하게 비가 내려 오늘 예정한 천관산행이 바위산이라 은근하게 걱정이 많았기에 새벽에 일어나자 유리창을 열어 창밖을 살펴보니 바램대로 비가 그친듯하다. 감사한 마음으로 배낭을 꾸려 현관을 나서 밖으로 나오니 비온 뒷날이라 공기는 상큼하다. 응암역으로 이동해 서울지하철 6호선 첫차를 타고 삼각지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 사당역10번 출구로 나오니 처음오신 기사인데도 베테랑기사처럼 출구의 아주 좋은 자리에 주차하고 있는 버스와 마주하는 순간 기분이 좋아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고 아직 기사와 만나기 전인데도 선입견만은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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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재주차장 천관산 안내도, 체육공원에서 환희대로 이어진 등산로-

담당하는 환경미화원과 흡연자간에 담배꽁초 때문에 시비
생리현상을 해결하려고 지하철역 화장실에 다녀온 짧은 시간에 평온하던 사당역주변이 급변해 경찰순찰차가 경광등을 깜빡거리며 요란한 사이렌으론 부족하다는 듯 확성기까지 동원해 소리를 최대로 높이고 도로변에 정차하고 있는 차량들을 흩어지게 하느라 격렬하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 수소문한 결과다. 사당역을 담당하는 환경미화원과 어느 흡연자간에 담배꽁초 때문에 시비가 벌어졌는 것이다. 담배꽁초를 버린사람이 진솔한 태도로 잘못을 인정하고, 미화원을 다독거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인데, 그러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도리어 미화원이 모욕감을 느낄만한 말을 했던지 관할하는 경찰지구대에 불법주차 신고하는 사단이 벌어졌나 보다.  미화원이야 다툼으로 작업량이 눈에 보일만큼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통쾌하고 시원함까지 얻은 일방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흡연자 당사자와 우리는 성가시고 불편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고 수습하느라 금쪽같은 시간만 허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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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판과 기암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

준법운전으로 예정보다 40분이 지각산행
서울-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장천재 주차장까지 주행거리상 406km로 일반적으로 5시간이면 주행가능한 거리임을 감안 도착시간을 12시로 계산하고 산행계획을 잡았는데  준법운전이 생활화된 우리버스는 40분이나 지연된 시간에 도착했다. 어쩌겠는가? 주어진 여건을 거부 할 수는 없으니! 달리는 버스에서 산행준비를 끝내고 대기하다 버스가 장천재주차장에 정차하자 잠깐의 여유도 없이 경주마처럼 서둘러 들머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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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봉 아래 금강굴,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 자연 분재- 

[천관산 개요]
지리산(智異山내장산(內藏山월출산(月出山내변산(內邊山)과 함께 천관산은 호남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723m의 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으며, 봄에는 붉게 피는 동백꽃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정상부근에 바위들이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 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에 오르면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고, 북으로는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으면 바다 쪽으로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스럽게 나타난다. 정상 연대봉은 천관산 봉수지이며 조선 초에 개설하여 수인산 봉수에 전달하던 연병봉수였는데 1894년에 폐지된 것을 장흥군수와 관산읍 번영회에서 1985.11.5~1986.3월까지 석재를 판석으로 가공하여 장방형의 연대를 축조하였고 북쪽에는 계단이 시설되어 있는데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천관산 제일 명소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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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능선에서 만난 눈부신 풍경들-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이 자연 조형물의 전시장 같고
, 정산 부근으로 억새밭이 5만여평 장관을 이룬다. 일반적인 등산로는 장천재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매년 가을 이곳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 새능선 사이 약 4km 구간에서 "천관산 억새제" 가 개최된다. 산 중턱에는 신라 애장왕 때 영통화상이 세운 천관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법당, 칠성각, 요사 등이 남아 있으며, 천관사 3층석탑(보물 795), 석등(전남 유형문화재134) 5층석탑(135)등 문화유적들도 몇 가지 존재한다.
천관산 진죽봉(鎭竹峰) - 관음보살이 불경을 돌배에 싣고 이곳에 와 쉬면서 그 돛대를 여기에 놓아둔 것이라 한다. 환희대에서 구룡봉 가는 길에 건너다보이는 암봉으로 개인적으로 천관산이 기묘한 바위들 중 최고로 꼽고 싶은 암봉이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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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암과 문바위-

호남5대명산 천관산행을 마감하며
자신의 일생은 하루한달 한해가 모아져 평생의 삶이란 역사가 완성되기 때문에 대나무의 마디처럼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순간이라도 방심하거나 게을리 하면 상처로 남기 때문에 소홀할 수 없으므로 결코 순조롭기만 할 수 없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요양원에 모신 노모(老母)께서 아침에 전화로 집으로 돌아오시기를 희망하시지만 상처(喪妻)한 홀아비처지라 죄송함에 생각이 많아져 오늘따라 머릿속이 복잡해 산행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고난(苦難)은 시간이 흘러가면 풀리기 마련이니 견뎌내기 힘든 어려움이지만 피할 수 없으니 열심히 살아볼 가치가 있다는 긍정으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했으니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럼도 없는 가치에 열과 성을 다했노라 자부하며 조용히 하루를 마감하며 평정심을 찾아 서울로 향한다. 경부고속도로(한남대교남단-신탄진)구간에서 7시부터~21시까지 주말, 공휴일엔 버스전용차선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에 해택을 누려보려고 서둘렀으나 신탄진휴게소에 도착해보니 전용차선 이용시간이 지나버려 교통체증으로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사당역에 도착했으나 대중교통(지하철) 이용에는 특별하게 불편하지 않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10-0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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