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바람 속의 덕유산 능선 종주 (영각사 --> 향적봉)

2004년 1월 23일 - 1월 24일

전날 1월 22일은 폭설로 덕유산 일대 출입이 통제, 이날 23일 입산이 허가되었으며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어 -지리산 영하 27도-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 공교롭게도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산행이 결행되었다.




계절을 막론하고 맑은 어느날, 누군가 덕유산 중봉에 서서 덕유평전 쪽을 바라보고 있

다치자. 또한 그이가 남덕유산 정상에 올라 아스라이 펼쳐진 덕유산 주능선을 바라보

았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그의 가슴에 덕유산 주능선 종주의 소망을 간직할 수 밖에 없

을 것이라 단정할 수가 있다. 과장이 아니다. 내가 간혹 산우들을 데리고 오르면 그들

은 어김없이 그렇게 말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어도 그저 저 길로 그냥 가고 싶다고 하

였다. 덕유능선이 지닌 마력과도 같은 매혹의 손짓을 거부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여름철 덕유산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평전과 주능선 : 유혹이라는 또다른 제목으로 다
시 봅니다.>




나와 아내도 늘 그 소망을 간직한 채 아래 사진을 컴의 초기화면에 띄워놓은 지 오래

인데 마침내 기회가 왔다. 설연휴에 이어지는 토요일을 휴무로 결정하면 5일 연휴가

되니 대소사를 정리하면 무리 없이 3일의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오가는 시간

을 합쳐 가능할 것 같은 판단이 섰으므로 한달 전에 결정하였던 것이다.




<사전 계획에 따른 특별점검>

남덕유와 향적, 중봉은 매년 두세번 찾지만, 삼공리-백련사-향적봉-동엽령-안성계곡

코스를 무박으로 다녀온 경험 뿐이니 종주는 처음인 셈이다.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

했다.

1. 덕유산 종주(육십령-삼공리)는 겨울철 나와 아내의 체력상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영각사-남덕유 코스로 하고 삿갓재 대피소 일박 후 둘째날 향적봉까지 진행한다.

2. 향적봉 도착 후 백련사로 하산하되 문제가 있으면 콘도라인가 무엇인가 그런 것도

탈 수 있다.

3. 탈출로는 (1)월성치-황점, (2)삿갓골-황점. (3)동엽령-안성계곡으로 한다. 하지만

눈이 많이 쌓이면 탈출로는 되도록 선택하지 않는다. 안성계곡 코스도 계곡이 너무 깊

고 길어 러셀이 안되 있으면 오히려 위험할 것 같다. 오래 걸리더라도 능선코스를 가

고 정 힘들면 향적봉 대피소에서 일박을 더 한다.(그래서 3일간의 여유가 필요하였

다.)

4. 처음 경험하는 남덕유 정상-동엽령 코스를 숙지한다. 특히 월성치-삿갓재 대피소

코스에 유념한다. 그 구간은 겨울철 사고가 잦은 구간이라 하였다.

5. 혹한에 대비하고, 대설, 폭설이면 중간에 과감히 포기한다.

6. 나 또한 준족, 건각이 못되나 특히 집사람의 천식과 체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국의 산하에 있는 덕유 종주기들을 다시 한번 검토한다. 역시 책과 산행기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산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산꾼-스스로 일컽는 말이라면 비

하적인 표현은 아닐 것이다-이라고 지칭할만한 대단한 주력과 강인한 체력을 가지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 인터넷상으로 간혹 그런 분들은 접하면서 감탄을 하지만 온라인

상에 드러나지 않은 준족 건각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산이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원

래 타고나는 것인지 이 산거북이는 그저 존경스럽기만 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산행

기는 일면 조잡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가다듬는 과정이니 다만 넓은 이해를 바랄 뿐이

다.


설날과 무주리조트의 사정을 감안하여 설날저녁에 무주 삼공리에 도착하였다. 스키 시

즌에는 심할 때면 치목터넬 입구까지 차량행진이 이어져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것을 알

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산장에서 여장을 풀고 잠깐 눈을 붙히니 어느사이 아침이다.


아침식사 후, 차를 산장 주차장에 두고 며칠전 미리 약속해 둔 할아버지 개인택시로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서 함양군 서상면 영각사로 이동하였다. 가끔 산장에서 약간

저렴하게 운송을 맡아 이동시켜 준다는데 그냥 영업택시가 맘이 편하다. 하지만 이게

보통 거리인가?? 40여분 걸쳐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려 미터기대로 나온 요금 56400 원

에 도로비 덧붙혀 6만원을 약속대로 지불하였다. 내 생애 최고액의 택시비였다. 이렇

게 한 것이 정말 잘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내겐 금액보다 시간적 여유가 더 필요했

기 때문에 버스를 선택할 수가 없었다.


<산행일지 개요>


첫날 (산행시간 : 놀랍게도 7시간 10분-물론 많이 걸렸다는 뜻이고)

10시 출발 ; 영각사 -3시간 10분- 남덕유산 정상 -1시간 10분- 월성치 -2시간 50분-

삿갓재 대피소 ; 5시 10분


둘째날 (산행시간 : 놀랍게도 7시간-빨리 갔다는 뜻이다-)

아침 7시 30분 출발 ; 삿갓재 대피소 -1시간 30분- 무룡산 정상 -2시간- 동엽령 -3시

간 30분- 향적봉 ; 오후 2시 3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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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신록이 짙기 전 남덕유를 왔으니 근 육개월만이다. 삿갓재대피소에 전화를 하니 50센

티 정도 눈이 쌓였다고 하여 은근히 걱정이다. 심설 산행에 익숙치 않으니 각오를 단

단히 하였다. 산행을 초반부터 너무나 더디게 진행된다. 누군가 럿셀을 잘 해놓아 참

으로 고마웠다.


혹한이라던 추위도 계곡은 이상하리 만치 춥지 않았다. 하지만 영각사 쪽은 남사면의

계곡이까 그럴 수도 있으리라 하였다. 예측한대로, 고도를 높혀가자 방향을 가리지 않

는 광풍이 눈보라를 날리며 불어대기 시작하였다. 아무렇지도 않은 곳에서 1미터 아래

로 스르르 미끄러져 내려가 집사람을 놀라게 만들어 놓았을 뿐 아니라 아이젠도 4번이

나 벗겨져 곤혹스러웠다. 여분의 아이젠으로 바꾸어도 이상하리만치 매사가 순조롭지

못하다. 참샘이 있는 안부에서 좀 쉴려고 했더니 본격적인 눈보라가 몰아친다. 한낮인

데도 해가 가리워지고 어두운 눈보라가 치니 그 음산함과 스산함이 마치 초저녁의 위

협과도 같이 느껴진다.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철계단을 오르고 정상 가까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재작년

남덕유 눈산행 때도 이 정도의 눈보라와 심설이 쌓였지만 기분만 좋았는데 오늘은 왜

이리 음산하고 기분이 안좋은 지 자꾸만 맘에 걸린다. .... 포기하고 그냥 돌아갈

까?? 뒤에서 대답이 없다. 자기 때문에 포기했다는 원망을 들을 일이 보통 부담이 아

니겠지... 정상까지 사진도 몇 장 못 찍고 올라왔다. 눈보라 속의 사진들은 대개 뿌

연 흑백 사진 같기에 맘에 들지도 않는다.


<남덕유 정상 : 오늘 따라 일찍 지친 집사람의 컨디션과 눈보라로 인해 이곳에 온 걸
만족하고 돌아갈까 생각하였습니다. 아마 평소보다 무거워진 배낭무게가 가파른 경
사에 한몫 부담을 주었을 겝니다.>






월성치로 내려가는 심설의 경삿길은 집사람의 행보를 더욱 곤란하게 하였다. 엉덩방아

를 감수하고 즐겁게 미끄러져도 될 터인데 둘 뿐인 심산에서 요조숙녀의 품위를 지키

려는 지 한발 한발 참으로 이쁘게도 내디딘다. 안전산행도 저 정도면 경지에 이르렀

다. 월성치까지는 도달하여서는 눈산행의 긴장감을 가지지 말고 늦어도 좋으니 천천

히 가자고 다시 다짐을 하였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오늘 해 떨어지기 전에는 기어

가도 삿갓재 대피소에는 들어간다고 독려하였다. 하지만 아내는 내가 삿갓재 대피소까

지의 길도 모른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 길이 약간 위험하다고도 알고 있었기에 불안

한 표정이 역력했다.

<심설 : 삿갓재 향하는 숲속 길입니다. 능선길 보다 의외로 사면을 돌아가는 숲속 길
이 많더군요. 간혹 어두운 눈보라가 칠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오가는 산행객
도 별로 없고 휘휘거리는 골짜기의 음산한 바람이 더해서 고독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 고독감의 근원에 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홀로 산행도 자주
하지만 눈 속에서는 언제나 두려움이 있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푸른 하늘도 이따금 드러나고 그 하늘 아래에 삿갓봉이 미소짓
습니다. 살짝 쳐든 삿갓 아래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미소짓는 도인의 얼굴이 있는 듯
합니다.>







<삿갓재로 향하는 굴곡은 생각보다 길고 지루하였습니다. 저렇게 많은 삿갓들을 지나
왔는데 진짜 삿갓은 아직도 안나온다고 집사람이 푸념을 하였습니다. 농을 치는 것을
보니 긴장이 풀린 듯합니다. 남덕유 정상에서 이어지는 월성치, 그리고 이곳까지의 산
릉이 뚜렷합니다.>





<남덕유-서봉을 봅니다. 서봉은 이번에 못 가본 곳이지만 잘 생겼습니다. 약간 역광
이지만 대비된 칼라가 맘에 듭니다. 여기서는 비교적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피
소가 가까웠다는 안도감에 사진도 맘껏 찍고 집사람과 저도 요리조리 사진도 찍어 두
었습니다. 이제서야 산행의 즐거움이 샘솟아 오릅니다.>




5시 10분.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과연 시간적 여유를 사용할 수 있는 대로 실컷 다 쓰고 제 시간

에(?) 도착하였다. 갑자기 몰려오는 허기를 달래려고 취사장에서 허겁지겁 먹어댔더

니 배가 불러서 일어나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대피소의 초저녁은 안락하였다. 거기

서 만나 담소를 즐긴 모든 인연들에게 새해의 안녕과 행운의 충만을 진심으로 바란다.




둘째날


밤새 뒤척이며 고민을 하였다. 온몸이 아프다는 집사람을 데리고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다. 그래도 내일 길은 무룡산만 올라서면 완만한 육산의 안락감이

보장된다고 위로하고 위로하였다. 오늘 아침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이번 산행의 근

본 취지(?)가 베어 있는 뜻깊은 날인 것이다.


메뉴는 인스턴트 미역국밥. 우연일까. 별로 의식하지 않고 다만 북어 국보다 나을 것

같아 마트에서 두 개 집어들었는데.... 국밥을 먹기 전에 조용히 나지막히 축하를 하

기 시작했다. 주위사람이 보거나 말거나... 해피 버얼써 데이 투유~ 해피 버얼... 집

사람이 화들짝 놀라면서 손사래를 쳤다.


태어날 때부터 나보다 일년반 먼저 태어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도 나보다 한 살 빨리

먹고 사는 아내의 마흔 일곱 번째 생일이 바로 오늘이다. 매년 잊어 먹고 살아왔는데

이번에는 생일 선물로 덕유산 종주를 한다했으니 잊을 리가 없다. 덕유산이라는 큼지

막한 걸루다 선물을 안겼으니 금년 한해는 헛기침하며 폼도 잴 수 있게 되었다.


<일출 : 그럭저럭 준비를 마치고 일곱시 30분에 대피소를 나서는데 아침해가 뜨고 있
을 무렵이었습니다. 몸이 가뿐해졌다는 집사람의 말에 나는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
다. 헬기장 안부에서 사진 촬영을 즐겼습니다.>









<몽매에도 그리던 무룡산 : 저는 어떤 연유인지 무룡산이 특히 맘에 들었습니다. 그런
한번도 밟지를 못하였는데 기어코 직접 오르게 됩니다.>





<무룡산의 정상이 가까워집니다.>




무룡산에 오른 시간이 정확히 9시. 한시간 반 걸렸다. 여기까지 사진 찍으려고 배낭

을 풀은 횟수가 네 번. 그렇다면 밤새 누워서 시간 계산하고 향적봉까지 최대소요시간

을 10시간을 잡았는데 이런 고무적인 일이.... 여기서부터는 그렇게 경사진 비탈이 없

는데. 갑자기 화들짝 반가왔다. 집사람을 격려하고 고무찬양하기를 수차례. 이젠 의기

양양하게 내려선다.









빨리 가면 콘도라 탈수 있죠?..... 에잉..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대답을 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니 뒤에서 미소발린 야유가 등을 찌른다. 콘도라 탔다면 산행기 쓰기가

쪽팔린다 이거죠?? 황급히 몸을 돌려 "무슨 소리! 내가 언제 산행기에 쓸려고 산행하

냐.. 집에도 빨리 가야하고... 두 번째 생일선물로 콘도라 여행을 선물하지. 사실 내

가 더 타보고 싶은 걸." 진심인지 거짓인지 나도 모르는 소리였다. 그러나 백련사-삼

공리 코스! 가도가도 끝이 없는 팍팍한 코스를 저녁과 밤나절에 걸쳐 두시간 정도 걷

고나면 파김치가 된다는 것을 내가 어찌 모르겠나.


<백암봉부터 눈구름에 뒤덮혀 중봉과 향적봉이 완전히 가려집니다.>







<동엽령에 도착하니 카메라를 바로 잡을 수 없는 강풍이 몰아칩니다. 눈썹과 머릿결
과 마스크 주위로 하얗게 얼음이 맺히니 한겨울 산행의 묘미가 절로 샘솟습니
다. ......거짓말입니다. 과거의 왜곡이고 미화이며 글쓰기에서 자주 반복되는 오류입
니다. 정말 추웠고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고 좋아하던 조망도 가늠하고 싶지 않았
으며 무엇보다도 사진 찍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기록의 중요성 때문에 할 수 없
이 찍었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하지만 즐거운 고통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거닐어 온 능선 길 : 멀리 남덕유... 그 앞에 삿갓봉이 남덕유의 품에 흐릿하게 안
겨 있고...왼쪽으로 단연 무룡산 정상이 우뚝하며.... 그리고 능선이 꼬불꼬불 확연합
니다. 너무나 정겹습니다.>






<중봉이 잠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두시 삼십분에 향적봉에 도착하니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오늘 이 시간 겨울 덕유산은

온전히 당신 것이야하며 낯간지러운 소리를 천연덕스레 해댔다. 사람을 적절히 흥분되

게 만드는 걸 보니 혈중 엔돌핀의 농도가 무척 높아진 모양이다. 의기양양하게 콘도

라 타는 곳으로 가보았다. 폼잡고 쿵쾅거리며 내려섰지만 비까번쩍한 스키어들의 행색

에 비해 무장공비 같은 몰골이 좀 꿀린다. 곤도라와 리프트를 직접 보니 눈이 휘둥그

레진다. 스키라는 것도 제법 복잡한 구조를 가진 것도 처음 알았다. 곤도라 타고 향적

봉에 눈꽃구경 온 사람들도 눈이 휘둥그레졌으니 피차 마찬가지다.


<드디어 향적봉 정상에>








산행을 완료했다는 기쁨에 곤도라의 바깥 구경도 못하고 내려서니 이번에는 갈길이 막

막해졌다. 주차장에서 삼공리 가는 버스가 있는데 바깥이 차가 밀려 두시간 더 기다려

야 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택시를 연락하니 길이 막혀 곤란하다는 것이다. 할 수 없

이 1.5 킬로를 걸어 나오는 톡톡한 대가를 치렀다. 거기서 다시 산장에 연락하여 산

장 주인과 인근 아는 이의 차를 얻어 타고 산장으로 돌아왔다.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귀가길 차량에 뒤섞여 부산에 도착하니 밤 11시다. 산장주인 아저씨가 집사람에게 진

지한 표정으로 한 말이 압권이었다. "종주하신 것을 경축드립니다." 경축이라.... 나

는 시청 앞 아치에나 쓰는 단어인 줄 알았는데 말로해도 즐거운 단어인 줄 처음 알았

다.

<끝>




▣ 지리 - 추운날씨에 고행이었겠군요.저도 정말 경축드립니다. 언제나 재미있게 님의 산행기를 봅니다.

▣ 김정길 - 정말 추웠고,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고, 좋아하던 조망도 가늠하고 싶지 않았다는 님의 진솔한 표현이 더욱 실감나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고생하며 얻어 오신 님의 산행기와 사진 잘 보았으며 거북이걸음으로 그 고통스러운 추위속에 고산 장거리를 종주하심, 저도 ""경축"" 드립니다.

▣ 고석수 - 한여름과 대비되는 중봉에서 본 주능선의 사진이 참 좋아보입니다..추운 날씨에 애 쓰셧구요..부인께 덕유산을 통째로 선물을 하셔버리면 다른 사람들이 좀 곤란하지 않을까^^잘 보았습니다

▣ 산이좋아(another - 덕유종주 축하드립니다...부인과 오붓한 산행을 하셨군요.겨울종주는 더욱 멋진것 같군요..암튼 추운날 고생 많이 하셨구요..새해에는 부인과 안전산행 하시기를....근데 덕유산을 통채로 선물을 하셨으니 내가 가도 되나..???..남의 땅인데(사유지....???)....^^

▣ 산초보 - 저도 1월30일에 제짝하고 님과 같은 코스로 출발합니다.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

▣ 포도사랑 - 제가 마치 그곳에 있었던거로 착각하게 만드는 훌륭한 산행기 입니다. 부부산행 만큼 좋은게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호로 산행도 또 다른 매력이 있지만요...수고하셨습니다.

▣ 이수영 - 산행기속에 나타나는 님의 솔직한 표현이 자꾸만 님의 산행기를 읽게 만드는 마력입니다. 어쩜 설천봉 스키어들을 볼때 느꼈던 감정이 저하고 똑 같습니까..산행기를 읽으니 입가에 미소가 나옵니다. 덕유종주를 경축 드립니다.

▣ 自卿山人 - 님의 감동적인 사진,산행기 잘보고, 덕유종주길 축하합니다.그리고 늘 잘 봅니다.

▣ 이영현 - 전 24일25일 같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보니 그날의 감동이 다시 생각이 납니다.^^

▣ 산거북이 - 제가 평소에 산행기를 통해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다 모이셨습니다. 이참에 한꺼번에 인사올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이제 그간에 못읽은 님들의 산행기부터 봐야겠습니다.

▣ 백두대간드림팀.. - 남덕유 정상에서 뵌분같아요. 정말 다 힘들었었군요.얼마나 힘들었던지...산장에서 함께 얘기라도 나누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산행기 읽으며 같이 했던 시간시간들을 다시 더듬어 보게 되었습니다. 담 산행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산거북이 - 위로의 공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만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이루어지기를 정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