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구룡산<서울둘레길 4-1코스>

제2022088087호 2022-10-01(토)

◆자리한 곳 : 서울 강남, 서초구

◆지나온 길 : 수서역(6번출구)-둘레길-대모산불국사-구룡마을삼거리-삼거리-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거리및시간: 2시간 55분(10:13~13:08) ※ 도상거리 : 약 8.6km <보행수(步行數) : 14,175보>

◆함께한 이 : 존경하는 선배님 2분과 함께 (오인균선배, 이성직선배 그리고 계백)

◆산행 날씨 : 비교적 많음 <해 뜸 06:27 해 짐 18:17 / ‘최저 15도, 최고 28도>

수서역을 양재역으로 착각해 막둥이가 어쩔 수 없이 지각했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여름 날(08:06:토) 남(목멱)산행 때 두리뭉실 예약한 두(오,이)선배님들과 정기산행이 확정되었다고, 그제(29일) 황매산행중, 이선배께서 전화로 정확한 날짜와 만날 장소 그리고 시간을 통보해 주셨기에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입으로는 약속장소를 수서역을 복장하면서도 머릿속으론 양재역으로 착각하고 있었기에, 집(응암역)에서 70분이면 충분하다 단정 짓고, 아침에 출발시간이 이르다는 생각에 쓸데없이 청하지도 않았는데 딸아이를 돕겠다고 자처해 시간을 보내다 츨발하려 계획한 시간에 집을 나선다.(08:50)

응암역(6호선)에서 불광역에 도착 3호선으로 환승하려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 한참을 기다려 3호선열차에 승차해서 노선도를 살펴보다 양재역으로 착각한 실수를 깨달았다 양재역에서 수서역까지는 7정거장으로 15분이 더 소요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10분가량 지각이 예상된다. 선배님들께 착각으로 인한 해프닝(happening)으로 늦어지겠다는 문자를 보내 막둥이가 감히 지각한 송구함을 진솔한 마음으로 전해 올리고 약 10분 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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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大母山) :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자리한 높이 293m의 야트막한 산으로 구룡산(九龍山:306m)과 함께 동서 방향으로 산세가 발달하여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계를 이룬다. 대모산 줄기는 내곡동 고개를 통하여 인릉산(326.5m)과 청계산(618m)으로 이어진다. 조선 시대 한양에서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삼남대로가 대모산 서쪽 기슭을 지나면서 역(驛)·원(院)이 형성되고 봉수대가 설치되는 등 교통이 발달하였다. 현재 대모산은 북쪽의 양재대로, 남쪽과 서쪽의 헌릉로, 동쪽의 밤고개길로 둘러싸여서 섬처럼 고립된 처지로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고 하여 ‘할미산’ 또는 ‘대고산(大姑山)’으로 불리다가, 조선 시대에 원경왕후와 조선태종을 모신 헌릉이 내곡동에 자리하면서 어명에 의해서 ‘대모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밖에도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는 것과 구룡산 봉우리와 함께 여성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고 하여 대모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출처: 향토문화전자대전- 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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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九龍山) : 서울특별시 서초구 염곡동, 내곡동과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높이 306m의 산이다.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등과 산자락이 이어진다. 구룡산 제2봉인 국수봉 전망대에서는 서울 일대 및 경기도 한강 하류와 상류 지역까지를 전망할 수 있다. 열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인근을 지나가던 임신한 여성이 보고 크게 놀라 소리를 질러 용 한 마리가 떨어져 죽고, 아홉 마리만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흔적이 구룡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하늘에 승천하지 못하고 죽은 용이 있던 자리가 물이 되어 양재천(良才川)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산을 자세히 보면 9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 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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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순조롭게 산행이 끝나고 양재시민의숲역으로 하산해 가까운 식당을 찾아 하산 축하가 기본이라 깨끗한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 쇠고기와 새우만을 취급하는 쇠고기전문 식당이다. 쇠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 때문에 분위기를 흐리지 않으려고 쇠고기가 아닌 새우를 주문했더니, 배려심 많은 오선배님께서 눈치 채시고 식당을 옮겨갈 것을 강력하게 주장 자리를 박차고 일서시며, 식당 직원에게 미안하다 양해를 구하고 다른 음식점을 찾아 돼지고기로 점심식사를 겸해 소주와 막걸리로 하산주를 나눴다. 어느 때처럼 오늘도 오선배님께서 식대를 결제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지하철 경로석에 앉은 귀갓길에 갑자기 아버지란 단어가 떠오른다. 다정함 보다는 육중하고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며 초능력의 소유자란 믿음을 품었던 아버지!!! 어릴 때의 기억으론 잘했을 때는 물론이고 잘못했을 때에도 말없이 바로잡아 주신 손길에 열, 백 마디의 사랑이 담겨 있었던 그런 아버님께서, 5년전에 머나먼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셨고, 언제부턴가 그 자리에 내가 앉아 있구나했는데, 이제는 아들에게 인계해야 하는 시간을 맞은 지금, 퇴직하고 백수에 홀아비로 살아가는 아들을 안타까움으로 바라보시던, 노모께서 건강이 악화되셔서 힘들어 하시는데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어 송구한 마음뿐이며, 오늘따라 선친(先親) 생전의 모습이 그립기만 하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10-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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