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 봄의 길목에서 다녀온 자운봉, 오봉, 여성봉

 


▣ 산행개요


 


산행일시 : 2004 2 28 (토요일)


산행날씨 : 맑음


: 나홀로


산행형태 : 능선산행 / 근교산행


산행시간 : 4시간 30


산행코스 : 원도봉매표소 - 다락능선 - 자운봉 - 오봉 - 여성봉 - 오봉매표소


         


▣ 산행동기


 


봄철 산불방지 기간이 시작되기 , 황금의 3 연휴가 시작된다.


금주 산행은 산방기간 前에 지리산이나 설악산에 한번 다녀오고 싶었으나 산사랑


물사랑 동우회의 2 29 대둔산 산행계획이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


 


28 토요일에는 도봉산의 다락능선을 올라 오봉능선으로 해서 송추남능선의 여성봉에


올라보고 송추로 가볍게 다녀오기로 한다.


 


따라서 3 연휴는 28 도봉산,  29일은 대둔산,  3 1일은 가족과 함께 강화도의


자연사 박물관과 고인돌 유적지 등을 답사하는 계획을 한다.


 


▣ 산행정리


 


산행코스 :  8.0 km


 


원도봉매표소-(0.7km)-심원사-(2.0km)-자운봉-(1.8km)-오봉-(1.2km)-여성봉-(2.3km)-오봉매표소


 


산행시간 :  4시간 30


 


11 : 55 원도봉 매표소


12 : 00 대원사 입구


12 : 10 심원사 입구


14 : 05 자운봉을 지난 능선 (능선에서 식사 30)


15 : 20 오봉


15 : 45 여성봉


16 : 25 오봉 매표소


 


▣ 산 행 기


 


1. 원도봉 매표소에서 다락능선을 오르며


 


3일간의 연휴 때문인지 마음이 느긋해진다.


토요일 아침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식사후 산행준비를 하고 1호선을 타고서


11 30분경에 망월사역에 도착을 하여 산악인 엄홍길 전시관 옆을 돌아 신흥대학교


앞을 지나서 원도봉 매표소에 도착을한다.


 


매표소를 통과하니 대원사 계곡을 가로 질러 흐르는 원도봉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물은 겨울잠을 깨우고 있는 듯이 졸졸졸 흐르고 있다.


 


↓다락능선에서 서울 쌍문동 방향




 대원사를 지나 좌측의 능선으로 붙어 10여분 지나니 심원사가 나온다.


심원사의 전경을 둘러본 다락능선을 따라 오르니 안개가 조금 날씨지만,


멀리 쌍문동의 아파트들이 보이고 불암산 사패산이 가까이 보인다.


잠시 경관을 감상하고 능선을 따라 계속 오른다.


 


↓포대능선과 아래 자리잡은 망월사






다락능선에는 토요일을 감안하더라도 예상보다 등산객이 한가한 편이다.


능선을 타고 오르며 포대능선쪽을 감상하면서 올라가는데 능선 아래 경사지에 망월사가


웅장한 자태를 하고있다.


 


망월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8년(639년)에 해호 스님이 여왕의 명에 의해 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하였다.


당시 서라벌 월성(月城)을 향해 기원하는 뜻에서 망월사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지고…


 


이곳에서는 예로부터 운수 납자의 대선사들이 많이 거쳐간 곳으로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이 수려하고 빼어난 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2. 자운봉과 오봉능선을 가며


 


다락능선을 타고 오르니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해 만장봉, 선인봉, 신선대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자운봉 주변의 등로는 항상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다락능선과 포대능선이 연결되는 바위길로 접어드니 많은 사람들로 정채가 심하다.


 


↓성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의 조망



 


포대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가 희미하게 조망되고 있다.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인 자운봉과 만장봉은 북한산 북동쪽의 우이령을 경계로 우뚝솟은


도봉산 줄기의 봉우리로 포대능선과 도봉능선을 서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북으로는 사패산 남으로 우이암에 이르는 주능선의 대부분이 수려하고 산세가 웅대하여


이곳은 찻는 등산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멀리 보이는 인수봉과 백운대쪽 능선






도봉주능선을 가다가 오봉능선에 접어들기 전의 등로 옆에서 늦은 시간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휴식을 한다.


혼자서 근교 산행이라 마음의 여유가 있어 좋다.  


 


오봉능선에 접어들니 오봉이 지척에 있다.


오봉을 지나 여성봉쪽으로 방향을 잡고 송추남 능선길로 접어든다.


 


여성봉 쪽으로 가까이 내려올수록 등로에는 높은 기온으로 흙이 찔퍽인다.


능선을 내려오면서 시야가 트이면 오봉의 경관을 감상할 있는 코스이다.


 


↓송추남능선에서 오봉






3. 송추 남능선의 여성봉에서 송추입구로 하산하며


 


여성봉에 도착하여 올라서니 오봉과 능선의 경관이 아름답게 보인다.


바위 능선과 깊은 골짜기잠시 머무르며 송추계곡도 감상한다.


 


↓여성봉에서 오봉능선




 송추계곡과  송추북능선이 가까이 보인다. 저멀리 송추 부곡리도 보인다.


여성봉에서 오봉 매표소쪽으로 계속 내려오니 등로옆의 나무 가지에는


봄의 새싹을 피우려고 몽우리들이 기지게를 펴고 있다.


오봉매표소를 지난 송추 개울가에 도착하여 도봉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송추남능선에서 송추계곡과 송추북능선



 


원도봉 매표소에서 다락능선에 올라 오봉능선을 경유해 송추남 능선으로 내려온 산행길...


여기저기에서 봄기운을 느끼면서 나홀로 여유롭게 다녀온 산행 이었다.


 


                                                 2004  3  3       산인준치   올림



▣ 산초스 - 산인준치님 저희보다 하루먼저 여유있게 도봉산의 좋은코스로 산행하셨네요.가볍게 아름다운 도봉을 산행할수 있는것도 큰 기쁨인것 같습니다.
▒ 산인준치 - 산초스 선배님 도봉산 오봉 여성봉 산행 다녀오신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선배님의 열정적인 산행기와 사진 너무 좋았습니다. 선배님 말씀처럼 근교의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관악산 불암산 수락산 청계산들이 제각기 특색을 지닌 산으로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최병국 - 수고하셨습니다. 오봉-여성봉은 3/14 단체산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필 관악산 상견례 날에...쩝!
▒ 산인준치 - 선배님 산행기 찿아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북한산 도봉산이 가까이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오봉-여성봉 산행 잘  나녀오십시요. 늘 건강하십시요.


▣ 산거북이 - 오대산 이후 그리웠습니다. 인수봉이 보이는 백운대 능선 사진이 좋습니다. 도봉산은 운좋게도 저도 한 번 올랐는데....^^ 늘 건강하세요.   ▒ 산인준치 -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매번 저의 산행기 찻아주시고 격려의 말씀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선배님의 사진 실력과 안목을 선배님의 산행기속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