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노산 (崂山, Lao Shan), 1,133m, 중국 청도(靑島)시  


산행일자 : 2004년 10월 29일 


산행코스 :  태청궁 -  반도봉 - 명하동 입구 - 상청궁 - 용담폭포 - 팔수하

산행시간 : 약 1시간 30분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중턱까지만 오름)


산행지도 :


(사진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자료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북한, 외국"지역의  '노산' 참조

 


산행기 쓰기에 앞서 


  

지난 주는 중국 칭따오(청도)에 일이 있어 갔다가 시간을 내어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산이라는 노산에 가보았다.

  

사실 요즘은 어디 출장 갈일 있으면, 그 근처에 혹시 산이 있는지 없는지를 찾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  산에 늦바람이 들었는지 쩝~.

  

이번에도 노산을 발견하고 기분이 썩 좋았다.

그런데, 몇 주 전부터 자료를 구하려고 노력했는데, 의외로 관광삼아 노산에 들린 사람들은 많아도, 노산에 산행했다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위의 참고자료에 있는 히말라야 여행사에서는 가끔 산행을 하는 모양이지만 자세한 산행기록은 공개되어 있지 않고, 지도조차 전혀 없다.

전화를 해보니 현지 가이드를 잘 찾으면 안내는 가능하다고 한다.

  

위의 참고 산행기에 있는 태평궁 방면 산행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일부 구간을 산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진이 자세히 게시되어 있어 그 쪽 방향 산행에는 상당한 참고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설명을 보면 정상까지 간 것으로 되어 있지만, 동굴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갔다는 정황으로 보아 중간에 있는 어떤 봉우리인지, 노산 주봉인 거봉(1,133m)인지 확실히 알수 없다. 

1,000m가 넘는 산인데 청바지에 운동화로 올라갈 수 있다면 어딘가 좀 허전한 느낌도 든다...

  

두번째 북구수 방면 산행기도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불분명하다.

  

여기에 올리는 이번 산행도 도교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태청궁(태평궁과 다름) 방면에서 조금 오르다가 날이 어두워지는 바람에 산을 제대로 오르지도 못하고 일찍 하산한 기록이다.

  

그러나, 제법 자세한 지도를 구하고(지금까지 인터넷상에는 지도를 찾을수 없었음), 산행로에 대한 약간의 소개를 하는 것이 후답자에게는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기에 올린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보를 모으는 것이 좋겠다.

  

본 산행기는 2004년도에 작성된 것입니다. 이후 정보가 많이 생겨나고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 말미에 있는 이종호님의 댓글을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여행사에서 노산 등산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여기 Click!)


가까운 곳에 있는 청도와 노산... 


한편, 중국 청도와 노산은 한국이나 한국의 산하 회원에게 멀리 있는 산이 아니다.

  

거리도 서울-부산 거리 밖에 되지 않고, 산동반도 지역은 (청도, 위해, 연대 등) 우리 경제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업무나 관광으로 다니러 갈 것이다.

  

이 때 시간을 조금만 내면 중국의 명산을 산행할 수 있으니 흥미로운 일이 아닌가?

시간을 조금 더 내면 공자의 고향인 곡부를 거쳐 유명한 태산 ("태산이 높다하되"의 태산)도 올라가볼 수 있고..

  

단지 아쉬운 것은 이지역의 산행정보가 거의 없는 점인데,

다음에 산하 회원중에 누가 종주(태청궁-거봉-태평궁)를 한번 하고나서 산행기를 한번 올려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를 보나 현지에서 멀리서나마 산 모습을 본 느낌으로는, 아침에 시작해서 한나절이면 종주가 가능할 것 같고, 산행로도 너무 잘 만들어져서 문제이지 (대부분 돌계단) 길 잃을 염려도 없고, 시큐리티 문제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주의) 아래 댓글에서 보면 거봉은 올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음... 확인 요

  

교통도 택시값이 비싸지 않으므로 올때 갈때 택시를 이용하고, 여유 있으면 현지 조선족 가이드도 같이 가면 더 나을 것이다.(중국에 있는 가이드는 모두 자격증이 있는 전문 가이드이므로 믿을 수 있다)

또, 동행이 몇 사람 된다면 지도만 가지고 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동굴 통과 지역이 있으므로 랜턴은 지참하고)

  

먼저 중국 청도와 노산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중국 청도(靑島, 칭따오) 에 대하여


청도(칭따오)는 청도 맥주와 노산으로 유명한 산동 반도의 동쪽, 황해에 인접해 있는 산동성의 대표도시다.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 도시로서, 크기는 경기도 정도, 인구는 약 716만명 (시구역 242만명)이다. 날씨는 우리나라 중남부지역 비슷하고,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다.

청도의 근대 역사는 꽤 복잡하다.  1897년 독일에 의해 점령당했고, 1914년에는 독일에 이어 일본에 점령된다. 1922년에 회복되었지만, 1938년 일본에 의해 또다시 점령당했다. 1945년 국민당 정부에 의해 회복되었으나, 곧 미국의 해군 기지가 되었다.  시내 곳곳에서 과거 식민지 역사를 볼수 있다.

최근에 와서 한국과의 관계는 매년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2003년 청도시 총수출액의 14.3%, 총 수입액의 36.2%를 차지한다. 한국기업의 투자계약은 청도시 전체의 44%를 차지하며, 외국중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이다.

한국인은 유동인구 포함하여 약 15만명(상주 조선족 5만명)이 살고 있다. 도시 전체에 한국어 간판이 즐비하며, 고급주택가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여러 자료 종합)

 


청도 노산 (崂山, Lao Shan, 1,133m) 에 대하여


청도시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노산은 웅장하고 험준한 산봉과 수려한 물, 기이한 구름, 그림같은 경치로 “태산(泰山)이 구름위에 솟았지만 동해의 노산(崂山)만 못하더라” 는 찬미를 받고 있으며 예로부터 유명한 산이다.

중국 진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할 목적으로 노산에 사절단을 자주 파견했는데, 이때마다 백성들의 노고가 많아 산이름에 노(山변에 勞)자가 들어있다고 한다.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암석, 동굴, 폭포, 오솔길은 절경을 이루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폭의 웅장하고 수려한 그림같다. 노산은 중국 정부에 의해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산 주봉은 거봉(巨峰)으로 해발 1,133m, 18,000만 km의 중국 해안선에서 최고의 산봉이다.

등산로는 여러 곳이 있지만, 이곳은 찾는 사람의 대부분은 관광객으로 정상까지 산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노산은 특히 도교 사원으로 매우 유명하다. 노산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태청궁(太淸宮), 상청궁(上淸宮), 태평궁(太平宮), 화엄사(華嚴寺)등 명소를 볼수 있다. 노산의 태청궁은 도사들이 도를 학습하고 무술을 연마하는 곳이고, 노자초상을 모시고 있다. (여러 자료 종합)

  


산행후기 


  

노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이나, 관광도 겸해서 해야 할 경우가 많으므로, 지도에서 보이는 태청궁이나 태평궁을 관람하고 근처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들 이름에 붙은 "궁(宮)"자는 궁궐이라기 보다 1000년 이상된 도교의 사원이다.

  

이번에는 산행에 앞서 청도 동남쪽의 태청궁에 먼저 들렸다.

태청궁 가는길은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40 여분 가면, 위의 지도 좌하단에 보이는 해변을 따라 태청궁 족으로 들어서게 된다.

가는 길에 청도 시내의 중심부와 시외곽을 볼수 있다.

  

시내를 조금 벗어나면 차창으로 멀리 노산의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

1000m 남짓한 산이지만 길쭉하게 연결되는 능선과 삐쭉삐쭉하게 솟아있는 암봉들이 벌써  예사롭지 않다.

중국의 길고긴 해안에서 이 산이 가장 높은 산이고, 산세가 염험스러워 도교의 본산이 여기에 있고,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 이 산에 여러번 사람을 보냈다고 하는데 그럴만 해 보인다.

  

  

↓ 차창으로 보이는 노산의 모습.. 험준해 보이는 암봉

  

  

  

  

↓ 노산에 대한 자랑이 곳곳에 나온다

 

  


 

시내를 벗어나면 왼쪽 멀리로는 노산이 보이고 오른쪽은 황해바다이다. 

이 바다는 여기서 동해로도 불리지만 우리로서는 서해 바다이다. 

바다 빛깔은 우리 서해보다 훨씬 맑고 푸르다.  조수 간만이 달라서인지 뻘도 별로 없고, 마치 우리의 동해같이 망망대해로 보인다.

  

가는 길에 해변이 특히 아름답다는 석노인(石老人)해변을 지난다. 가이드가  용왕과 노인의 딸이 어쩌고 해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설명한다.

  

  

↓ 우리의 동해같이 짙푸른 황해 바다

  

  


  

잠시 산쪽으로 가다가 다시 바닷가로 나오는데, 이제부터는 오른 쪽은 바로 바닷가 절벽위다.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길이 좁아 아슬아슬해 보인다.

  

가는 길에 얼마인지 모르지만 노산 입장료를 받는다.  공원 입장료를 받는 톨게이트가 거창하다.

  

태청궁에 가까와 질 즈음해서 바닷가에 청개구리를 닮은 청와석이 나오는데, 색깔은 푸른색이 아니지만 뒤에서 보면 영락없는 개구리 모습이다.

멀리 산기슭에 도교의 본산인 태청궁이 보인다.  언뜻 보아도 명당임에 틀림 없다. 

  

  

↓ 청개구리 모양의 청와석과 멀리 산으로 아늑하게 둘러쌓인 태청궁 모습

  

 

  


    

태청궁은 큰길에서 약간 아래로 내려간 곳에 있다.

주차장이 큰 것을 보니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모양이다.

  

태청궁 주변도 여늬 중국의 관광지와 같이 잘 꾸며져 있다. 

우리 관광지 못지 않다.

혹시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중국의 대도시나 명승지를 10여년 전의 중국을 상상하며 낮추어 보면 큰 코 다친다.  지금의 상해는 뉴욕보다 번화한 곳이 많고, 청도시만 하더라도 시내는 서울의 강남을 뺨친다.

  

태평궁 또한 건물이나 주변 자연환경이 잘 가꾸어져 있다.

  

    

↓ 노산 태청궁 입구

  

    


  

태청궁 안에는 도교 발원지답게 각종 유적과 사원시설이 즐비하다.

중국 무술영화에 나오는 차림으로 수도하는 도사들도 많이 보인다.   

  

  

  ↓ 태청궁 뒤로 보이는 노산과 도교사원의 진짜도사...가까이 가도 미동도 않는다

  

 

   


 

태청궁안에는 또 오래 된 나무가 많다.

당나라때 옮겨 왔다는 1000년 넘은 은행나무가 몇그루 있고,

수령 2100년으로 적혀 있는 나무에는 한 나무둥치 위에 4가지 나무가 같이 자라고 있다.

    

  

↓ 서력기원전에 심은 2100살의 나무...한 둥치에 4나무가 자라고 있다

 

    


    

태청궁 바로 뒤는 오늘 오를 노산이다.

돌산에 군데군데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태청궁 뒤로 보이는 노산 줄기

    

  


  

태청궁을 대충 둘러보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번 계획은 시간이 많이 없으므로 리프트를 타고 중턱까지 올라가서 거기서부터 일몰전에 내려올수 있도록 가는데까지 가는 것이다.

  

리프트를 타는 곳은 아까 지나온 도로를 가로 질러 조금 올라가야 한다.(걸어갈 수 있음)

단체버스를 타고 올라가니 금방 오른다.

  

그런데 이게 웬일?

오늘은 체육행사가 있어 운전원 전원이 운동하러 가서 리프트를 운행하지 않는단다.

탈 사람이 적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어쩔수가 없다.

  

도보로 오르기로 한다.  시계를 보니 4시쯤 되었다.

도보로 오르는 길은 리프트 입구에서 오른쪽 길로 조그만 가면 나오는 돌계단길이다.

대부분의 중국사람들은 리프트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리프트를 타지 않고 걸어 올라간다.

  

사실 관광이 아니고 산행을 하려면 도보길이 낫다.

앞으로 노산산행을 하려면 걸어올라가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단, 중국의 유명한 산에는 흙길이 거의 없다.  태산도 꼭대기까지 돌계단이라고 한다.

자연환경보를 위해서 그랬는지, 산행보다는 관광객을 위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산행로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그 많은 산길에 모두 돌계단을 만들어 놓았으니 (우리같이 대충 만든 것도 아니고 정방형으로 잘 다듬은  돌로) 사람들이 꽤 고생했겠다.. 하기야 만리장성을 만든 사람들이니...

  

그리고, 대부분의 중국 산에는 우리같은 등산화를 신은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

  

  

↓ 리프트 타는 곳과 중국 산행로 특유의 돌계단길

  

 

  


 

계단을 조금 오르면 반도봉(蟠桃峰)이라는 봉우리를 지난다.

여기서부터 노산의 풍경이 멀리까지 잘 보인다.

노산의 나무는 소나무 종류가 많아서 단풍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 반도봉이란 곳을 지난다.

  

    

  

↓ 노산 암릉이 보인다.

  

    


 

걸어가는 길 좌측으로 리프트 줄이 지나간다.

그러나, 도보로 올라가는 길이 험하지도 않고, 주변도 감상할수 있어 오히려 나은 듯하다.

리프트 길이 끝날 즈음까지 한참을 올라가니 능선안부가 나오고 산마루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산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면서 주변을 보니 날이 어둑해진다. 

시계를 보니 4시 50분쯤 되었는데...  

그러고보니 한국시간으로 5시 50분이다.  시차가 1시간이니...

렌턴은 가지고 왔지만, 초행길이라 무리하지 않고 하산하기로 했다.

  

  

↓ 산행로와 같이 가는 리프트, 지능선 위에서 보는 노산 모습

  

 

    

  

↓ 멀리 보이는 노산 정상부... 공룡능선을 연상시킨다.

  

    


 

하산길도 끝까지 돌계단으로 넓게 만들어져 있다.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 무릎에 무리가 가므로 하산길로는 흙길보다 나쁘다.

그러나, 길옆으로 가서 산을 훼손시킬 염려는 없어 보인다.

  

돌길로 조금 내려가니 상청궁이 나온다.

문이 잠겨있어 내부는 볼 수 없지만, 규모가 작은 도교 사원이다.

여기까지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거봉으로 가는 길은 여기서도 연결된다.

아래 안내도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중턱의 상청궁과 태청궁 주변의 산행로 지도

  

 

  

  


 

상청궁에서 내려오는 길 주변은 경관이 빼어나다.

10 여분 더 내려오면 규모가 큰 암반으로된 용담폭포를 지난다.

지금은 물이 없지만, 여름철에는 암반으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가 볼만하다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곧 이어 암반사이에 물이 고인 작은 연못이 나타난다.

  

  

↓ 용담폭포

  

  

    

↓ 암반사이의 작은 연못

  

  


   

5시(한국시간 6시)를 조금 지나서 부터는 벌써 날씨가 어둡다.

하산은  팔수하라고 하는 여덟줄기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내려왔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해가 진 황해바다가 흐릿하게 보인다.

    

  

↓ 해가 진 직후의 황해바다

  

    


  

시계를 보니 5시 반, 산행시간이 1시간 반쯤 되는 짧은 산행을 마쳤다.

그러나, 태청궁 관람 1시간, 시내에서의 왕복 이동시간을 합치면 반나절은 걸리는 코스이다.   

짜투리 시간을 활용한 짧은 산행이었지만, 노산의 맛배기로는 제법 아기자기한 코스였다.

  

혹시 다음에 청도를 방문할 사람에게 조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노산 코스는 길도 잘 나 있고, 안전도 별로 걱정 안해도 되니, 그저 우리산 같이 편하게 한번 도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중국사람들 보기에 너무 특이하지 않게 옷 차림을 하는 것도 좋겠다.  화려한 등산복이나 장비는 오히려 보는 사람들이 거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청도시내에서 


청도 시내를 지나다 보면 5.4운동 기념 조형물을 지나친다.

5.4운동은 1919년 5월 4일 중국 대학생들 일으킨 반제국주의 ·반봉건주의 혁명운동으로,  일본이 1차대전후 독일로부터 산동성의 이권을 차지하려 할때 이를 막은 운동이다.   특히 우리의 3.1운동 직후로서 3.1운동의 영향도 있었기에 우리에게도 관심이 가는 곳이다.

조형물은 회오리 모양으로 이 운동이 회오리 바람처럼 멀리멀리 퍼져나가라는 뜻이란다.

  

    

↓ 5.4 운동 기념탑과 현대화된 청도시 중심가

  

  

  

  

청도시는 면적이 넓고, 독일인들이 초기에 개발한 관계로 건물도 널찍널찍하게 지었고, 도시미관도 많이 감안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 꽃으로 장식한 청도시청

    

    


  

청도시에는 한국인이 많이 사는 관계로  한국식당도 여러 곳 있다.

그 중에, 북한에서 경영하는 평양관이 있는데 우리 관광객들이 자주 들린단다.

음식이야 그저 보통의 우리 음식이지만, 인공기를 가슴에 달고 한복을 채려 입은 종업원(북한말로 접대원)이 특이하다.

식사를 하다보면 음식 나르던 종업원들이 모두 노래도 하고 춤도 춘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른 지역 북한식당보다 서비스도 친절하고, 표정도 훨씬 밝게 보여 좋다. 

차가 떠날때까지 한참을 기다리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아름답고 친근해 보인다....

  

그리고, 상쾌한 기분으로 청도를 떠났다....

  

  

↓ 북한식 요리 전문의 평양관과 친절한 접대원 동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