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23 (토) 09:10 - 15:10
청태산에서 맞은 충격의 소식
-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
신록 속의 아름다운 청태산 철쭉
청태산으로 회원들과 나물 산행을 하는 날.
한 때는 미움도 샀던 그분의 서거 소식을
횡성 둔내의 청태산에서 듣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던 분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길을 갔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사람 사는 세상'에서
마지막까지
구차스럽고 면목없다고 했던
그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마지막 선택이었나보다.
고향인 봉하마을
생가가 보이는 부엉이 바위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 고뇌........
그렇게까지
어려운 결심을 해야만 했던
기구한 운명의 직전 대통령 서거 소식으로
하루 종일
온 나라가 들끓는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어야만 했던
그간의 모든 의혹과 수모를
홀로 떠안고
마지막 선택을 한
비운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겠지만......
부디 영면하시기를......
산행 들머리 영동터널 환기탑 아래
이제 한창인 청태산 철쭉
야생화 - 홀아비꽃대
병꽃으로 물든 청태산 산상화원
원시림의 정취가 풍기는 청태산
조릿대 사이에 돋아난 청태산 참나물
청태산의 완연한 신록
하산길 풍경
길도 없는 긴 계곡을 지나 구영동고속도로가 보이는 곳 도착(나중에야 확인)
길 옆의 연분홍색 야생화(?) ..... = 쥐오줌풀
천혜의 토봉 지킴터
제비꽃 아류? = 졸방제비꽃
꽃 대신 잎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개다래나무 잎
광대싸리? (= 고추나무꽃.....?)
흐드러지게 핀 붉은병꽃
바위 밑에 설치한 토종 벌통
우연히 발견한 은방울꽃
구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다
구영동고속도로에서 내려다 본 산행 날머리
도로변의 등나무가 보라색 꽃을 피웠다
고속도로의 구실을 했던 영동1터널 부근 풍경
둔내터널 환기탑으로 여섯 시간 만에 원점회귀
안개에 젖은 옛 영동고속도로(영동 1터널)
새 순이 돋아나 싱그러운 잣나무
산행 나들머리 둔내터널(3,300M) 환기탑
***** THE END *****
비통에 잠기며..애도하였는데
연분홍색의 꽃은 '쥐오줌풀'이고,광대싸리꽃은 '고추나무'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