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순경, 단풍이 절정인 곳은 뭐니 뭐니해도 전북 정읍에 있는 내장산이다.

내장산의 유명한 단풍은 한번도 구경하지 못해서 인파로 넘쳐나는 내장사 부근이 아닌 백양사 아기단풍을 구경하고자 계획을 세웠지만

엊그제 TV에 백양산 단풍이 멋지다고 리포터가 입에 침을 발라가며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발걸음을 칠갑산으로 돌렸다.
 
원래 매스컴에 보도되면 그곳은 붉은 단풍을 보러 가기보다는 까만 사람의 머리를 보러 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내장사뿐만 아니라 백양사쪽도 아침 9시부터 차가 까맣게 몰려들어 차를 돌린 사람이 있다고 했다.
 
 
칠갑산은 충남 청양군의 도립공원으로 청양군 대치면·정산면·장평면의 경계에 있으며 높이 561m로, 청양군의 중심부에 있다.
산어귀에 장승공원과 충남 공주에 소재한 마곡사의 말사(末士)인 장곡사가 자리잡고 있다.
 
오늘은 모처럼 가족과 함께 산행을 함으로 무리하지 않고 장곡사를 거쳐 사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른 후 다시 되돌아 오는 코스로 정했다.
 
* 산행일지 *
1. 산행일 :  2007년 11월 4일
2. 날  씨 : 쾌청
3. 산행인원 : 4인(길벗, 마누라, 딸, 아들)
4. 소요시간 : 2시간 33분
    (09:36) 마곡사 주차장
    (09:40) 장승공원
    (09:46) 장곡사 일주문
    (10:00) 장곡사
    (10:17) 휴양림 갈림길
    (10:39) 장곡산장 갈림길
    (11:02) 삼형제봉,지천리 갈림길
    (11:09) 칠갑산 정상(중식 : 30분) -> 1시간 33분 소요(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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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6) 정상 출발
   (11:56) 삼형제봉,지천리 갈림길
   (12:17) 장곡산장 갈림길
   (12:35) 휴양림 갈림길
   (12:48) 장곡사 -> 1시간 소요(하산)
 
 


09:36    등산안내도(사찰로를 택해서 오르고 다시 내려왔답니다. 이길은 인공계단이 많아서 나중에 후회 많이 했어요.)




09:40    장승공원(전국 각지에서 모인 장승집합체입니다. 사진 한번 찍고 가세요)




09:41    대표주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장승높이 장난 아닙니다.)




09:46    장곡사 일주문(쪼기 앞에 보이는 할머니들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압권이었어요)




10:00    장곡사 전경(이 절은 마곡사에 딸린 절이지만 규모는 괜찮았어요.)




10:01    장곡사의 단풍(사진보다는 더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10:01    산행들머리 이정표(정상까지는 얼마 안걸립니다. 가족산행은 제외^^;;)




10:17    휴양림 갈림길(휴우~~ 휴양림까지 4km라.... 장난 아닌 거리.. 하지만 우리는 정상으로 간다.^^)




10:39    장곡산장 갈림길(나중에 혼자 이곳에 오면 저기도 한번 가봐야죠.)




10:48    고지가 바로 저긴데.(이건 아들이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