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향기에 취할까 - 내변산

 


(남여치매표소 →  관음약수터 →  월명암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내소사 → 내소사매표소)
- 전북 부안군 변산, 진서, 보안, 상서, 하서 -

 

 


☞  언제, 날씨는 그리고 누구랑 : 07년 10월 27일(토), 화창한 날

                                          우리가족과 성철이네 가족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 → 김제(716번지방도) → 부안(23,29번국도) → 하서면(30번국도) → 변산면소재지 → 남여치매표소
▲  올 때 :  산행을 마치고 내소사매표소에서 격포로 이동 → 부안(30번국도) → 김제(23,29번국도) → 전주(716번지방도)

 

☞  총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도상 약 ㎞, 4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  지나온 흔적
▲ 09:30  전주출발
▲ 10:50  남여치매표소(산행시작)
▲ 11:45  관음약수터(이정표 있음)
▲ 12:00  월명암(해발 380m,  직소폭포 2.9㎞,  남여치매표소 2㎞)
▲ 12:40  자연보호헌장탑(이정표 있음)
▲ 12:50  저수지
▲ 13:15 직소폭포(전망대)
▲ 30분에 걸쳐서 중식 및 휴식
▲ 14:10  재백이재(이정표 있음)
▲ 14:40  관음봉 삼거리
▲ 15:10  내소사
▲ 15:40  내소사매표소(산행완료)
▲ 19:30  전주도착

 

 

▲ 구글로 본 남여치매표소-직소폭포-내소사 지형

 

 

▲  1:50,000 지형도를 가지고 남여치매표소-직소폭포-내소사 산행지도를 만들어 봤다

 

 

☞  오늘 내가 찾은 산줄기의 흐름은 이러하다.
백두대간 영취봉에서 分岐하여 섬진강을 따라 南進하는 湖南正脈은 추령과 내장산 신선봉으로 뻗어가다가 새재봉에서는 영산강하구둑에서 끝을 맺는 영산기맥을 分岐하게 된다.
분기한 영산기맥은 장성갈재에서 변산지맥을 떨어트리게 되는데 이 줄기가 뻗어가면서 내변산의 아름다운 山群들을 일구어 놓고 격포에서 끝을 맺게된다.

 

 

▲ 내변산의 의상봉과 주변의 山群들....월명암에서 본 것이다.

 


■  내변산에서 발원한 물줄기
내변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대개 서해바다로 흘러든다.

 

 

♬  頭陀行의 내변산 나들이 


몇 개월 전부터 가을이 오면 내변산을 가자고 성철이네 가족과 약속을 하였다.
성철이네 가족은 아이들로 인해 알게된 가족이며 나와 성철이네 아빠는 갑장인데다 아이들도 나이도 같아서 더욱 친하게 되었고 심성이 고운 가족들이다.
이번 주에 성철이네 아빠가 서울에서 내려온다기에 내변산에 가기로 한다.

 

 

▲ 월명암 앞은 어느덧 이렇게 물들어 가고 있다.

 

 

두 가족은 한 대의 차에 타고 김제, 부안을 거쳐 내변산으로 향한다.
화창한 가을날씨
곱게 물든 내소사 丹楓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밀려오고.....
남여치매표소 찾아가는 방법은 부안에서 변산해수욕장을 거쳐서 격포 방면으로 가다가 변산면 소재지에서 변산파출소를 끼고 좌회전, 2㎞정도 직진하면 남여치매표소가 나온다(이정표 있음)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로 문을 닫게 된 남여치매표소
성철이네 가족이 타온 커피 한잔을 마시고 산행길에 나선다.
등로 주변은 울긋불긋 물들어 있기도 하고 월명암까지 갖다 오는 산님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을 약 1시간 정도 오르니 닿는 곳이 관음약수터
과거에는 식수로 사용할 수가 있었으나 현재는 식수로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식수로서 부적합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야 할 것 같으며 내소사까지는 식수를 구할 수가 없으므로 미리 식수를 보충해서 산행길에 나서는 것이 좋을 듯 하다(자연보호헌장탑 부근에서는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였음)

 


관음약수터에서 월명암까지는 5백미터 거리
월명암에는 重創과 增築이 한창이다.
월명암 앞산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하며 하늘은 월명암 앞마당에 달려 있는 감 익기에 좋은 季節이다.
좋은 길을 걷고 있노라니 성철이네 가족은 좋아라하고......

 

 

▲ 증축된 월명암(대웅전)

 

 

▲  화창한 가을하늘이 월명암의 처마 끝에 걸려 있다.

 

 

▲  좋은 길을 걷고 있는 성철이네  가족

 

 

 


전망이 좋은 곳에 다다른다.
산님소리들도 제법 나고.....
발 아래로는 봉래구곡이 놓여 있고
앞으로는 내변산의 암봉들이 가을 하늘과 맞닿아 있다.
고도를 낮추니 갈림길이 있는 자연보호헌장탑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는 곳이다.

 

 

▲  내변산 관음봉(오른쪽 봉우리)과 주변의 산군들.....월명암을 지나 전망이 좋은 곳에서 바라본 것이다.

 

 

 

 

▲ 내변산의 관음봉

 

 

 

 


저수지를 끼고 돈다.
저수지위에는 암봉 하나가 떨어져 있다.
변산8경의 하나이며 또 사시사철 물이 떨어지는 직소폭소를 감상하고 평탄한 길을 따른다.
아이들과 우리는 점심도 먹을 겸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산에서 보내는 한가로운 오후 시간이다

 

 

  관음봉 아래 저수지는 평화를 연출하고 있다.....직소폭포를 지나 저수지가 있다.

 

 

 

 

 

▲  이렇게 자연은 여러가지를 연출한다.

 

 

▲  직소폭포도 가을을 거역할 순은 없다...직소폭포 전망대에서 본 것이다.

 

 

▲  직소폭포 아래의 옥수담

 

 

 

 

▲  직소폭포에서 재백이고개로 가는 길의 계곡

 

 

 

▲  내변산의 관음봉,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한다.

 

 

☞   내변산은.............
▶ 내변산은 전국명승지중 인기가 가장 좋고 한국 8대 관광지로 선정되었으며, 변산반도는 198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호남정맥에서 나뉘어 온 하나의 산줄기가 서해로 튕겨 나온 듯한 변산반도는 내변산에 의상봉(509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와 그 사이 개암사, 내소사, 월명암 등 유서 깊은 고찰이 있고,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 승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는 유천도요지, 구암지석묘군, 호벌치와 우금산성 등 역사 유적지가 있다.

 

▶ 채석강, 적벽강 그리고 변산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등 4개의 해수욕장까지 갖추고 있다. 
변산반도공립공원은 157㎢ 넓이에 35km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립공원이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서 길 찾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 데다 가족끼리의 산책코스로서도 좋은 곳이다.
또 산행후에는 주변에 곰소와 격포가 위치하고 있어서 싱싱한 수산물로 입맛을 돋울 수가 있어서 좋은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

 


 

 

▲ 내소사 전경

 

 

▲  관음봉

 


재백이고개로 향한다.
내소사로 가는 길과 원암매표소로 가는 갈림길이 있지만 이정표가 있어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아름다운 곰소만이 펼쳐진다.
오름 짓을 하니 땀이 온 몸을 적신다.
조망이 좋은 바위지대이다.
발 아래에 있는 저수지는 평화롭기 그지없고 관음봉 쪽에는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관음봉 쪽은 손을 내밀면 잡힐 듯한 단풍이다.

 

 

▲  이런 색깔이 우리들 곁에 오래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것은 이것도 하나의 집착일 것이다.

......내소사 입구

 

 


관음봉 삼거리를 지나 내소사로 향한다.
산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산사는 말 그대로 고즈넉하다.
내소사에 이르니 많은 사람들은 단풍의 최면에 걸려 있고
또 내소사를 빠져 나오는 길은 전나무가 최면에 걸려들게 하고
내소사 밖은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내소사 스님은 어느 향기에 취할까

 


약 4시간에 걸쳐 내변산 산행을 끝내고 격포로 이동하여
아는 집에 들러 푸짐한 해산물과 광어+우럭,
여기에 소주를 곁들이니 즐거운 가족 나들이의 하루가 서해바다로 기운다.

 

 

▲ 내소사의 고목과 관음봉

 

 

 

 

 

▲ 내소사에서 바라본 관음봉

 

 

▲  내소사 대웅보전

 

 

☞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이다.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이 대웅전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가 중수하고 만허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보물 277), 영산회괘불탱(보물 1268), 3층석탑, 설선당과 요사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에서 이건한 연래루가 있다.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일설에는 중국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였음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이 지은 제변산소래사(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의 남행일기(南行日記)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부터 천왕문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관음봉(觀音峰:433m) 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네이버백과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