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사성암, 구례 산수유 마을-

 

 

오산구례(사성암)<돌팔매 한 번에 산행, 꽃구경>황당한 일까지

2021020016호      2021-03-20()

 

자리한 곳 : 전남 구례군

지나온 길 : 동해마을-임도(오산-동주리갈림)-솔봉-매봉-오산-사성암-돌탑삼거리-죽연마을-주차장-산수유(상위)마을

거리및시간: 3시간 31(11:24~14:55) 도상거리 : 9.2km <걸음 수 : 14,283>

함께한 이 : D - 산악회원 21

산행 날씨 : 비 내리고 자욱한 안개<해 뜸 06:36, 해짐 18:44 ‘최저 영하 0, 최고 0>

 

약속의 중요성 때문에 내키지 않아도 도리 없는 세상사!

외부적으론 새벽부터 봄비가 을씨년스럽게 내리고 짙은 안개구름 때문에 가시거리 100m 남짓으로 산행하기에 부적절했고 내부적으론 구순노모(九旬老母:94)께서 이틀 전(18)에 넘어지셔서 고관절 골절상으로 입원 수술하시고 중환자실에 계시니 산행에 나설만한 형편이 아니지만 어쩌겠는가? 일주일전에 이미 선약을 했으니 내키지 않지만 도리 없이 일이다.

-동해마을에서 솔봉까지-

 

21명의 회원이라 경제성(적자) 보다는 약속이 우선이라며 강행한 뚝심산행

궂은 날씨예보 때문에 몸을 사리느라 산행신청에 나서는 산객들이 드물어 예약인원이 20명으로 경제성으론 취소가 불가한 상황이라 은근히 취소하기를 바랐으나 산악회에서는 적자보다는 회원님들과의 약속이 우선이라며 산행을 결정했고 금요일저녁 정안휴게소에서 승차하겠다고 신청하신 회원님들을 편하게 모시려고 5(사당역, 양재역, 죽전정류장, 신갈정류장, 정안휴게소)을 경유했으나 단출하게 21명의 회원님을 모시고 빗속을 달리는 버스에서 산악회 공지사항으론(산행시작11:00-15:30 산행종료 후 산수유마을로 이동 16:00-17:00 한 시간 산수유마을 관광하고 상경 일정은 당일 상황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를 감안 산행시간은 30분 단축하고 대신 꽃구경시간을 30분 더 주기로 조정하기로 수정 공지하고 구례동해마을에 도착 배낭커버, 판초우의, 우산으로 산행복장을 갖추고 가벼운 워밍업하고 산행을 시작했지만 꾸준하게 내리는 봄비와 짙은 안개로 볼거리가 빈약해 사색이 우선인 산행이다.

-오산 정상 안개뿐이다-

 

오산(鰲山) : 전남 구례군 문척면 해발531m의 산으로 지리산을 마주하고 있는 호릿한 산으로 자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높지도 험하지도 않고 비경이 많아 가족동반이나 단체 소풍 코스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죽연 마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산길을 돌아오다 보면 발아래 감도는 섬진강 물에 눈이 부시고 더 높이 오르면 지리산 줄기를 배경으로 한 구례 일대의 전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정상에는 서기 582년 연기조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암자가 있는데 원효, 도천, 진락, 의상대사 등의 성신이 수도를 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불리워지고 있으며, 이 사성암을 중심으로 풍월대, 망풍대, 배석대, 낙조대, 신선대 등 12 비경이 일품이다.          -한국의 산하-

-사성암의 봄 그리고 물난리때 찾아온 소때 사진-

 

구례 사성암(求禮 四聖庵) : 전남 구례군 문척면에 있는 명승이다. 1984229일 전남도의 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되었다가, 2014828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11호로 승격되었다 구례 오산은 경관이 뛰어나봉성지(구례향교 발간, 1800)"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산 부근의 깎아지른 암벽을 활용하여 지은 사찰로서, 백제 성왕 22(544)에 연기조사가 건립하여 원래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의상·원효대사, 도선·진각국사가 수도하여 사성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오산 사성암 일원은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구례읍 등 7개면과 지리산 연봉들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우수한 경관 조망점이며, 오산 정상의 사찰 건물과 바위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워키 백과-

-돌탑 삼거리 풍경-

 

순리적인 일상이 한 두 사람으로 인해 순간에 황당한 일까지

짙은 안개와 지속적으로 내리는 빗속에서도 안전하게 산행을 마감하고 1455(현제시간) 날머리(죽연마을)애 주차한 산악회버스에 거의 모든 회원님들께선 탑승했는데 2분의 미승차회원이 계셨는데 한분은 오섬권역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산악회버스가 없다는 전화연락이 왔다. 구례발향으로 7~800m 내려오면 죽연마을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서 나머지 한분께서 지금(14:57) 오산이란 전화가 왔다. 깜짝 놀라 모두 도착해 출발을 기다리는데 이제 오산이면 어떠합니까? 짧지만 난감한 대화 끝에 일정에 따라 산수유마을로 이동하기로 마무리하고 산수유(상위)마을에 도착 약속대로 꽃구경시간을 늘려주고 17:00 상경을 확정하고, 마음에 걸려 미도착한분에게 문자로 산악회 버스가 주차한 상위마을 버스정류장, 비상시 시외버스, 구례터미널-서울남부터미널, 가차, 구례구역-용산역 교통편까지 알려준다.

오후에는 비가 그쳐 꽃구경에 불편이 없어 다행이라 여기며 산수유꽃향기와 부드러운 봄바람에 취해 최고의 기분을 유지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문제의 전화벨이 울려댄다.

-산수유 마을 풍경-

 

사건을 전개할 가치나 필요를 느끼지 못하므로 간단하게 요약한다.

오산에 있던 산객이 다짜고짜 어디냐는 전화에 꽃구경이라 대답하니 육두문자로 상위마을 산악회버스 앞에 있으니 당장오라는 호통에 17시에 일정이 출발하도록 잡혀있으니 조금 기다리면 꽃구경 끝내고 17시전에 버스로 간다고 답변했는데도 수차례 전화를 통한 언어폭력을 가해 이후엔 무시했다 버스로 돌아가는 길에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왔다 경찰관이며 자기는 산악회원인데 산악회버스에 타지 못하게 한다.는 고발이 들어와 버스에 왔단다. 지금 버스로 가고 있다 답하고 발걸음을 재촉 현장에 도착하니 경찰 순찰차가 있었고 산악회원 3분과 늦게 도착한 회원 사이에 경찰관이 끼어들어 고발이 들어왔으니 어떻게든 원만하게 중재 화해를 모색하려고 중이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회원들에게 여기일은 에게 맞기고 승차해 출발준비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다. 버스는 문이 잠겼는데 기사님은 어디 있느냐? 성화다. 출발시간이 가까우니 곧 온다고 진정시키고 기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아 불길함이 스쳐간다. 경찰입회 산악회원님들이 고발자(늦게 도착한 사람)를 나무라고 달래는 동안에 기사에게 3번의 전화를 더 했으나 받지 않아다 가까스로 통화에 성공한 일성이 나 안가요무슨 일이냐? 다그치니 고발자와 말다툼이 있었고 화를 못 이기고 술 먹었으므로 음주운전을 할 수 없어 산악회에 대차(代車)를 요청했다고 답변하는 순간 지금까지는 우군이던 모든 회원들의 공공의적으로 변했으며 무지막지한 태클이 가사에게 집중되어 울타리가 되어주느라 기진맥진 상태에 이르렀고 산악회에서 보내준 대차버스가 도착하기 까지는 고단하고 힘겨운 기다림이 2시간이 넘어서야 상경 길에 올랐으나 다행은 막차((전철)로 귀가할 수 있었다.

오늘의 시간들을 논하기는 고사하고 기억하기도 짜증나는 일이기에 노코멘트(no comment)나 서로가 존중하고 존중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규칙을 지켜야만 최대한의 자유가 보장 된다한 두 사람의 아집으로 20명의 산객들이 꼼짝없이 악몽의 2시간을 기록한 우울한 하루를 범륜 스님의 스트레스 받지 않는 비결이란 말씀으로 대신한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비결/ 법륜스님

스트레스는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받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옳다고 할 게 있나요?

사실은 생각이 서로 다른 것이지

누구는 옳고 누구는 그른 게 아니에요.

서로 다를 뿐이에요.

그러니 다름을 인정하면 돼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일어나지 않아요.

그런데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열을 받는 거예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 또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구나.

이렇게 자기를 한 번 돌아보세요.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4-0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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