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 안산초록숲길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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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초록숲길 - 옛 군 숙사쪽 입구


혹서 탓인지 산책객들도 뜸해졌다. 

엊그제 울`나라로 북상하다 소멸된 태풍여진에 할퀸 초록이파리들이 때 아닌 낙엽이 되어 무수히 숲길에 깔렸다. 

그렇게 생명을 앗긴 상처투성이 잎들을 위무하려는지 바람 한 점 없는 숲속은 열섬현상이 팽배하다. 

울창한 메타쉐콰이어숲을 가르는 데크길에 들어서자 여린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점점 옥타브도, 

울림도 커져 초록숲을 울리는 합창이 됐다. 

개구리들의 아리아가 불협화음으로 숲속을 흐르는 거였다.


출처: https://pepuppy.tistory.com/1172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