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14일 월요일 맑음 (북한산 숨은벽과 염초봉)

 

효자비-숨은벽능선-밤골계곡-염초봉능선-효자리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솔향기 산내들 물안개(5명)

 

남녘에선 매화가 활짝 피었다는 봄소식이 연일 뉴스로 장식하는 요즈음,

 지방산행의 갈증을 북한산에서 풀어본다.

집을 오랫동안 비울수 없음에 .......

그래도 이렇게 가까운곳... 산정에 들수있음에 늘 감사한다.

우리들의 아지트인 구파발역,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주도 빠지지않고 참가하는 멀리 인천 일산에서 오는 우리님들.

 이번 코스는 어느코스로 갈까 망설이다....이제 눈이 많이 녹은것같아 다시 숨은벽으로 정한다.

 북한산을 매주 누비고 다니니 안가본곳이 없을 정도인데 그래도 아직 염초봉은 가질못했다.

 남편이 하는말 염초봉근처는 절대로 가지말라고.....

 여자들끼리 준비도 없이 염초봉에 올랐다가는 사고를 부른다고.....

효자비에서 숨은벽능선으로 올라 마당바위 우측 오름길이 많이 미끄러워 로프구간에서

산내들님이 많이 애를 먹는다. 늘 잘가던 코스인데...

 

언제나 그렇듯 마당바위에서 보는 설치벽 숨은벽 염초봉 백운대는 우리들을 현혹하기에 충분하다.

 전에는 염초봉능선에 산님들이 보였는데 요즘은 아무도 안가는지 보이질 않는다.

 봄이라지만 아직은 바람이 차게느껴진다.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이 유난히 곱게들리고, 물오른 생강나무는 곧 꽃망울을 터트릴듯하다.

 숨은벽능선에서 우측 밤골로 하산하면 아쉬워, 이곳에서 원효봉을 가기로한다.

 밤골로 하산하다 좌측 능선사이 오솔길로 접어든다.

 마당바위에서 본 작은오솔길.... 산새를 보니 이곳을 통과하면 원효봉으로 갈것같아..

염초봉능선갈림길에 도착 이 능선을 오르면 원효봉에서 염초봉능선오름길과 만날것같아 갈수 있는데 까지

 가다가 위험한코스가 나오면 돌아서기로 한다.

 

 늘 숨은벽능선에서 바라보던 염초봉능선 ,이곳에서 바라본 숨은벽은 또다른 감동으로 전해온다.

 이렇게 멋진 능선을 오르며 보는 조망은 정말로 압권이다.

 바람은 왜 이리부는지...우리들을 날려버릴기세다.

위험한구간을 앞에놓고 우린 발길을 돌린다. 그래 안전이 제일이야...

이곳까지 왔으니 하산해도 괜찮을것같아...

오늘 산행은 시작부터 안가던코스로 오르더니 하산도 주능선에서 조금 벗어나 샛길로 빠지니

새로운기분이 느껴진다.

 효자리로 하산 산행을 마감하고 집에와서 남편한테 염초봉 맛만보고 왔다 했더니 절대로 안된다고 한다,

 가지말라고..... 다음은 어느코스로 갈까...생각해본다.

  마당바위에서 본 설치벽 숨은벽 염초봉

 

 

숨은벽

  마당바위에서 단체

  오봉도보이고.....

  염초봉오름길에본 숨은벽

  염초봉능선에본 마당바위와 숨은벽능선

  원효봉에서 염초봉오름길 뒤쪽이 의상능선

  백운대

 

 

염초봉암릉길

  하산길에본 숨은벽과 백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