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홀로 산행을 하다가 아이들 방학과 더불어 가족여행 계획을 잡아 보았다.

자주 갔던 서해안은 일단 접고 남해안을 찾던 중 얼마 전 거제도로 졸업여행을 다녀온 딸래미의 추천으로 2009년 공룡엑스포가 열리는 경남 고성의 상족암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충남 계룡시를 출발, 호남 고속도로 서대전 IC를 통과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고성 IC를 빠져나와 목적지인 상족암까지 3시간여만에 도달했다.

남해를 본지가 까마득하고 한려수도는 더더욱 본지가 오래되어 감회가 새로웠고 가슴까지 뭉클해왔다.
상족암의 산책로를 따라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은 감동 그 자체였고 공룡박물관 위에서 바라보는 사량도와 욕지도 그리고 점점이 흩어져 보이는 섬들은 일에 찌든 가슴을 말끔히 씻어내려 주었다.

상족암과 공룡박물관을 둘러본뒤 인근 통영으로 차를 몰아 활어회로 유명한 통영 중앙시장에서 횟감을 산 후 원조 충무김밥집에서 맛본 김밥과 오징어 무침, 무김치, 시래기국은 우리 가족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사진과 함께 여행일지를 적어본다.
 



상족암 산책로 입구/앞에 보이는 섬이 지리산을 바라 볼수 있다는 지리망산이 있는 사량도




한려수도의 잔잔한 수면이 보이는 상족암 산책로/바닷길을 따라 나무로 만든 산책길이 놓아져 있다.




상족암의 소부두/어부들이 버린 불가사리 잔해가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




블록을 쌓아 놓은 듯한 층층단애/조물주가 빚어 놓은 예술품




서서히 드러나는 다도해 풍경/멀리 중앙에 보이는 큰 섬이 욕지도, 암벽 왼쪽으로 튀어나온 저 것은 무엇인고???




짙푸른 수면옆으로 드러난 공룡발자국/이곳은 작은 공룡이 살았던 듯.. 밀물때라 많은 공룡발자국을 보지 못했다.




아들래미 한 컷/좌측이 그 유명한 병풍바위, 중앙으로 보이는 섬이 사량도




새털구름과 어울린 암벽




절벽 왼쪽으로 튀어나온 것은 바로 공룡머리/이 놈 아주 실감나게 생겼다.




티라노사우르스(?)/물리면 어쩌려고 겁도 없이...




절경 층층단애




거북머리 같은 부분이 선녀탕, 오른쪽 몸통 부분으로 오르면 공룡 박물관




바다와 바위/왼쪽부터 사량도, 그다음이 욕지도.




바다를 향한 물수제비 뜨기/물수제비 뜨기에 알맞은 납작하고 둥근 자갈이 지천에 널려있다.




고독...그리고...




뒤돌아본 상족암의 절경




햇빛에 빛나는 조약돌과 해초








맑은 호수를 연상케하는 옥빛바다




작은 섬의 축소판인 기기묘묘한 바위




선녀탕 가는 길




절경 그 자체... 그 뒤로 보이는 한적한 어촌




선녀탕/왼쪽 동굴이 그 입구




선녀탕 안쪽/오랜 세월의 흔적이 새겨진 자연의 선물




파도 & 바위... 그리고 한적한 어촌




(...)/말이 안나온다.




공룡박물관 오르막에서 본 병풍바위/마치 호수처럼 잔잔한 남해바다.




병풍바위/가까이서 보면 성냥개비를 촘촘히 세워 놓은 모양이라고 함.




공룡박물관 전경/관람료에 비해 볼거리가 상당히 많았다.




트리케라톱스 철구조물 앞에서..




공룡박물관에서 바라본 상족암 전경


 

귀여운 공룡 캐릭터




공룡미끄럼틀




공룡 박물관 밑 선착장/상족암 주변을 유람하는 여객선




공룡과 함께 춤을...




깨진 공룡알 속의 남매




공룡 늑골 모형과 함께한 딸래미




병풍바위와 작은 섬들




공룡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남청소년 수련원과 다도해/경남에 사는 청소년들은 행복할 듯...




병풍바위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관광유람선




상족암 관광후 들른 통영중앙시장 활어회 골목/푸짐하게 줍니다. 말만 잘하면 서비스 팍팍~~




중앙시장 활어회 골목 전경/이곳에서 회를 뜬 후 맞은편 초장집에서 초장과 야채를 구입, 그곳에서 소주 한잔하시면 됨.




개불,해삼/이상(?)하게 생긴 개불... 맛자체는 기가 막힙니다요.




우럭 3마리, 참돔 1마리, 광어 1마리... 이렇게 해서 3만원, 아이스박스 포장은 2,000원 추가/가족이 집에 와서 먹다 남았음.




회 포장후 원조 뚱보 할매집에서 먹은 충무김밥/무김치와 오징어무침, 그리고 시래기국의 어우러짐이 쥑입니다.


 

뚱보할매김밥집/손님이 빠지면 빈자리가 꼭꼭 채워지는 걸 보니 원조는 맞나보다.(원래 진짜 원조는 원조라는 말을 안쓴다.)

 


(고성 상족암 소개)
하이면 덕명리, 월흥리에 위치한 상족암군립공원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곳은 바위가 밥상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고 쌍족(雙足) 또는 쌍발이라고도 한다.
상족암 부근 해안에는 6km에 걸쳐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는데 지난 82년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두 다리로 걸었던 공룡과 네다리로 걸었던 공룡 등 여러 종류의 공룡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또한,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고성덕명리의 고생물화석산출지는 중생대 백악기 고생물화석산출지로서 공룡발자국화석과 새발자국화석이 다양하게 산출되고 있다. 약 1억년전에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지층인 해안을 따라 약 41km에 걸쳐 1,900여족 이상되는 공룡발자국은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고, 브라질, 캐나다지역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인정받고 있다.

공룡들의 발자국을 따라 바윗길을 돌아가면 동굴 입구가 보인다. 굴안에는 천연적인 석불이며, 태고때 선녀들이 내려와 직석기를 차려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의를 짜던 곳으로 베틀모양을 한 물형들이 있으며, 암반에는 공룡발자국이 남아 있다. 발자국 모양과 크기가 일정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같은 종류의 공룡가족이 집단서식 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상족암 부근에는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어우러져 절경을 더하고 있다.(출처 : 고성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