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2006년05월27일~28일

*답사지-하늘재-죽령

<도보접속(갈때)-미륵리~하늘재

(올때)-죽령휴게소~희방사>

*추정거리-90.8km

*소요시간-22시간10분(12시30분~익일10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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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신발] 짧은상하의(우중대비,윈드자켓,긴옷).여분양말.모자등
[기타 장비] 손전등,머리등,타이맥스시계,베낭20L(안에큰비닐로 방수)등
[식사/급수] 식당,비상식(행동식)등
[교통/안내] 버스
[숙박 정보] 무박

*각구간 통과시간-하늘재 출발(12시30분)-포암산(13시10분/40분)-대미산(16시35분/5시간05분)-황장산(19시30분/7시간)-벌재(22시30분/10시간)-저수재(01시30분/13시간)-촛대봉(01시50분/13시간20분)-시루봉(02시30분/14시간)-배재(03시30분/15시간)-싸리재(04시07분/15시간37분)-묘적봉(06시30분/18시간-도솔봉(07시30분/19시간)-죽령(10시40분/22시간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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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거리->49.2km(하늘재~대미산13.5km.대미산~저수재15.6km.저수재~죽령20.1km)
실거리->90.8km(하늘재~대미산24.9km,대미산~저수재28.8km.저수재~죽령37.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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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산림청홈페이지 백두대간코스별 거리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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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소요시간->22시간10분(실거리 90.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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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부천~충주(버스10400원2시간50분소요),충주~미륵리(송계행버스1000원)희방사~영주(1000원30분소요),영주~부천(버스14700원3시간30분소요)
식사(2식 12000원)김밥,간식등15000원,기타15000원->합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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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상태-하늘재에서 포암산은 한 두번 숨을 몰아쉬면 오를 수 있고 사전에 지도에서 보니 황장산 묏등바위 등이 위험구간인데 이 구간을 어둡기 전에 통과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 다행히 어둡기 전에 통과한다.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우나 고정로프가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다만 적설기나 박빙이 있을 때에는 상당한 주위를 요할것 같다.
도솔봉도 주위를 요하나 아주 위험한 곳은 계단을 설치해서 조금 주의하면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다.
다른 구간은 일반적인 등산로 상태로 보면 된다.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이 구간의 거리를 도상49.2km.실거리90.8km로 기록하였는데 실거리는 이 정도는 안되는것 같고 산의 표고가 900m여~1300m여 사이 이므로 도상거리에 1.7km를 곱한 80km 남짓 아닐까 생각하는데 전문기관의 기록이 맞을 것 같아 그대로 기록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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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뉴스에서 전국적으로 남부지방은 5~20mm 중부지방은20~60mm 북한지방은 많은 비가 온다고 하니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비가 적게 온다는 것이 아닌가? 가야 할 구간이 남부와 중부 경계로 보면 20mm 남짓은 보슬비 정도다.이 정도는 더운 날씨 보다는 차리리 좋다.
그러나 산은 가끔 휘발유와 같은 급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물불 안가릴 때가 있으므로 윈드자켓에 접는 우산정도 챙기고 여분의 옷들은 1회용 비닐팩에 담아 다시 큰 비닐에 담아 베낭에 넣는다.
그래도 비가 사납게 오면 교통이 이어지는 중간의 재.치.령에서 탈출하리라 마음 먹는다.
충주에 내려 미륵리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등산복차림의 산님이 있어 말을 붙이니 백두대간 하늘재~대미산구간을 이으려는 분이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미륵리 조금 못미친 매표소에서 직원이 차에올라 입장료를 받는다.편하긴 한데 검문당하는 기분이다^^*
미륵리에 도착해서 약간이르나 점심을 먹으려고 그 산님에게 먼저 가시라고 한다.
어차비 산행시엔 식사를 때 맞추어 할 수 없고 휴계소나 식당이 있으면 먹어둬야 하므로~
식당에서 집에 전화하고 비가 아주조금 온다고 안심시킨후(?)보슬비 내리는 거리를 3.7km거리에 있는 하늘재를 향해 걷는다.
어프로치 3.7km면 준비워킹으로 적당한 거리므로 속보로 걸어가니 금방이다.좀전부터 오는 비는 가랑비라기 보다는 는개라고 하는 이슬비에 가깝다.
더워서 윈드자켓을 벋으니 가벼우니 참 좋다.포암산은 바위등 대슬랩이
베(삼베)를 짜놓은 모습이라 하니 과연 그렇다.
부지런히 걸으니 포암산을 지나 한참가니 대미산까지 가신다는 그 산님을 만나 잠시 걷다가 황장산 갈림길 이정표에 이르러 사진 한 장 찍어 달라고하고 갈길이 멀어 동행의 정을 뒤로하고 먼저 나온다.
보슬비가 오는 관계로 전망은 산가스(산안개)로 인해 보이지 않으므로 경치감상은 못하고 부지런히 걷기만 한다.
비는 밤 9시에 그쳤는데 조금 있다가 하늘은 금새 새까맣게 물들고 우르릉 쾅-쾅 천둥과 번개를 동반 하며 폭우가 내린다
"그럼 그렇지 그냥 지날 수 있나"혼자말을 한 후 베낭에서 우산을 꺼내
쓰고 걷는다.
산속에서 야밤에 우산을 쓰고 산행을 한다.우습기도 하다.
그러나 비는 겁만 주고 5분정도 내리다 멈춘다.
산이 깊은만큼 온몸에 산물이 든다.
바람도 대간을 타는지 날랩다.
저수재에 이르니 새벽 1시30분이다.홀로 대간하시는 분인듯한 1인용텐트 한동이 저수재 정자단상에 펼쳐있다.부럽기도 하고 베낭무게를 줄이려 짐들을(?)빼놓고 온것이 이런 비 오는날 무게를 줄여 다행이기도 하다.
비는 밤 10시 이후에 완전히 멈췄으나 젖은 옷으로 인해 저체온증이 우려되므로 부지런히 건는 수 밖에 없다.차갓재를 조금 못미처 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 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차갓재에도 있는것으로 보아 2km전에 있는 이 이정표가 (2004년에 설치한 것으로 보아) 이 이정표가 최신으로 정확한 중간지점인것 같다.
생각 한줄기 놓치지 않으려고 젖은 메모지에 얼른 메모를 한다.
다시 묘적봉을 지나 마른옷으로 갈아입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도솔봉을 지나 죽령에 이르러 마감한다.
죽령에서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을 풀고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죽령에서는 단양행이 13시50분 이라하여 5km떨어진 희방사로 영주행버스를 타러 내려온다.죽령 내리막길을 천천히 뛰어야 하는데 비에 젖은 옷에 사타구니가 쏠려있어 빠르게 걷는 것으로 안주한다.
희방사에서는 영주 버스터미널가는 버스가 한시간 마다 있다.
14시25분차를 타고 부천에 도착하니 17시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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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길을 반을 넘고 보니 감회가 새로와 생각나는 대로 허접한 잡글하나 써 본다.

-백두대간-

아는가?
지리에서 백두가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희노애락을 품은
올곧은 국토의 줄기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영겁의 세월지나 늘 그자리
강함과 부드러움 역사의 산고를 감내한
국토의 등뼈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산새 지저귀며 산짐승 제멋대로 뛰어놀며
기화요조 철마다 바꿔피는 국토의 큰줄기

영마다 역사를 안고
봉마다 정기 보듬어
영원무구 뻗어가는 조국의 넋
아는가?
들뜬 봄 나뭇가지에 산새처럼 앉고
산주름 이 골 저 골 푸르디 푸르고
준령들 갈단풍 부끄러운 양 몰래먹고
인간이 만든 오염을 흰 눈이 덮는다.
아!그러나 아는가?
지리에서 백두까지 줄이은 연봉을
허리에서 끊어야 하는 푸른 빛 아픔을...

2006년5월28일 버스안에서...


- 사 진 -

미륵리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시간(정오가 다 되어간다)

미륵리 미륵사지 설명


하늘재 입구

포암산 정상석


포암산을 지나 어느산님과 헤어지며~ 비에 젖은 옷이 지금보니 처량하기도

대미산


두 안내표시가 2km즘 간격을 두고 서 있는데 아마도 최근에 세운것이 정확 할 듯(아래사진은 차갓재에 서 있다.)

차갓재

황장산(이 산 오름과 내림에 약간 까다로운 구간이 있다.)

황장산의 이정표

벌재

문복대

저수령

촛대봉

싸리재


묘적봉과 이곳의 게으른 철쭉(철쭉이 대부분 떨어졌다.)

도솔봉


오늘의 종착지인 마지막 죽령을 향하여~



오늘의 종착지 죽령

지나온 능선(버스를 타러 죽령 꼬부랑 길 따라 희방사로 내려오며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