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00지형도= 원천. 관촌 2004년 10월 25일 일요일 맑음(1.2~21.2도) 일출몰06:45~17:44 코스: 신전마을11:30<1.5km>신전리재12:00<2.3km>황산재13:00<2.2km>박이뫼산13:30<2.2km>슬치재14:10<3.7km>장치15:30<1.5km>갈미봉16:10<2.2km>쑥재16:50<2.8km>내애리17:30 [도상18.4km/ 6시간 소요] 개념도 개요: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의 신전마을에서 신전리재로 올라 완주군 상관면과의 군계선따라 남진하다가 섬진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인 17번국도상의 슬치휴게소를 지나치면서부턴...! 463m봉 아래서 본 갈미봉 삼각점이 박혀있는 널찍한 헬기장에 서면 계곡속에 숨겨진 육군제6탄약창의 막사와 병사는 보이질 않는다. 갈미봉 아래의 상관면 용암리 도상거리가 18.4km임에도 불구하고 6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는 이번 코스는 파워워킹하는 기분으로 걸어도 힘든 줄 모르는, 임도 발달된 야산구간이다. 만경강과 섬진강의 분수령 슬치 휴게소 가는길: 신전리재에서 480m봉으로 올라서면 산길은 갑자기 왼쪽(동남방향)으로 휘어지며 급비탈을 내려서게 된다. 완만한 능선길이 반시간동안 이어지는데 특이하게도 산초나무가 계속 나타난다. 황산재 비좁던 오솔길도 황산재를 넘어가면 쉬어가기 좋은 무덤 두곳 더 나타난다. 그때부턴 널찍한 경운기길이 이어지다가 그마저 포장길로 바뀌면서 박이뫼산 초입까지 계속된다. 17번국도와 박이뫼산 국도를 건너 선 슬치마을에선 슬치휴게소 앞에서 20여m높이의 [실치재동물이동로] 터널이 설치된 745번 지방도를 따라가는게 편안하다. 실치재에서 돌아본 슬치마을 실치재에서 416m봉까진 동쪽으론 잣나무가, 서쪽으론 낙엽송이 즐비한데, 최근에 날등따라 산판길을 잘 닦아 놓았다. 실치재에서 본 진행방향의 468m봉 468m봉에서 장치 가는 길섶엔 수풀에 뒤덮힌 산불감시초소가 있어 그 용도가 의심스럽고, 가끔씩은 출입을 통제하는 [폭발물처리장]경고판이 있어도 군 시설물이라던가 초병은 만나기 어렵다. 갈미봉정상 이어지는 하산길엔 군부대가 일반인의 접근을 막으려는 듯, 벌초된 방화선이 길게 늘어지다가 다시금 오솔길 숲속으로 접어든다. 하산지점의 내애리마을 산행후기: 신전리재 올라가는 야산엔 스틱으로 톡! 건드리면 잘 익은 홍시가 털버덕~! 떨어져 두어개만 줏어 먹어도 배가 불러왔다. 오름길의 작살나무열매 황산재를 넘어서자 널찍한 봉분옆에서 후미팀이 식사를 하고 있고, 언덕을 넘어서자 또 다른 봉분옆에서 선두팀이 막걸리 한잔 하고 가란다. 그야^^, 뿌리칠 수가 없지^^* 박이뫼산 우회로의 용담 박이뫼산 직전에서 선두 대장보다 앞서온 두 분이 추월해 가길레, 박이뫼산은 생략해야겠다니까, 그럴 순 없다며 부지런히 앞동산을 향하여 올라간다. 댕댕이덩굴 열매 고성의 관문처럼 우뚝한 [실치동물이동로]위로 올라서자 슬치마을 뒤편의 박이뫼산을 끝으로 지나온 정맥길이 오롯이 떠 오른다. 마을 이름은 슬치인데, 왜 이곳은 실치재라고 했을까? 의문이 남는다. 쥐똥나무 열매 지금껏 남진해 온 정맥길이 여기서부턴 신덕면과 상관면의 경계선 따라 북상하기 시작한다. 선답자들은 고생이 많았다지만 지금은 널널한 산판도로를 따른다. 싸리나무 468m봉에 도달할 즈음해서 아까 박이뫼산으로 향했던 두 분이 올라오고 있다. 그들은 박이뫼산을 끝까지 타고 17번국도에서 계곡에 맞닥뜨리자 한참을 거슬러 올라온 모양이다. 꾸지뽕 열매 [육군]세멘트구조물이 듬성듬성한 산길을 거슬러 갈미봉(葛尾峰539.9m)에 섰지만 이 산 전체를 통틀어 칡넝쿨은 커녕 칡 꼬리도 못봤다. 칡 꼬리가 있는 봉우리란 뜻의 갈미봉 정상엔 억새만이 무성하고 삼각점 하나 달랑하다. 하산길능선의 단풍나무 지도를 펼쳐들고 확인하던차에 쑥치에서 내애리 가는 길은 포장도로임을 알아채고 몇분이서 숙의한 끝에, 지루할지도 모를 그 길을 피해서 바로 곁의 지능선따라 내려가 보자는 쪽으로 합의를 본다. 내애리마을의 다알리아 탄성과 괴성을 쏟아내며 내려선 계곡엔 옛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고, 수풀속의 천남성열매는 화려하기 그지없는데.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는 너무도 서정적이다. 철늦은 애호박꽃 |
늘 가시는 길 안전하고 즐산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