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대신 닭”이냐? 아니면 “닭대신 꿩”이냐?
석촌의 말에 따르면 <닭대신 꿩>이 맞단다. 옛날 못 먹고 살던 시절...
닭을 쓸 중요한 일이 있을 적에 집에 닭이 없어 산에서 꿩을 잡아 일을 치루었다는...
저번 주 수덩이는 폭설로 덕유산 산행이 무산되어 닭대신 꿩으로(?) 가까운 양산 천성산을 갔었다.
요번 주엔 일찌감치 덕유산 산행을 예약하였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요일을 기다렸다.
2월 15일, 일요일...
오늘은 리무진버스다. 그래서인지 자리가 넓고 편히 느껴진다.
부산 시민회관에서 오전 8시 15분경에 출발, 산청휴게소에 잠깐 정차했고,
11시경 산행초입지점인 안성매표소에 도착했다.
북덕유산 산행지도
오전 11시 안성매표소와 그 옆 입구... 한산해 보인다.
매표소를 지나 산행초입
칠연계곡-바람이 며칠간 심하게 불어서인지 눈위에 먼지가 잔뜩 묻어 깨끗하지가 않다 .
그러나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조금씩 눈이 깨끗해져 갔다.
산행한 지 1시간 30분, 칠연계곡을 거의 다올라 동엽령이 가까와 진다.
동엽령에는 바람이 다소 세차게 불어 역시 고산임을 말해준다.
차갑게 느껴졌지만 살을 에일 듯한 찬바람은 아니어서 견딜만 했다. 봄이 오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었다.
칠연계곡에서 동엽령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
동엽령의 바람을 피해 눈밭에서 점심식사를 끝내고 향적봉으로...
세찬 바람소리가 향적봉 도착할 때까지 들린다.
멀리 합천 가야산의 능선이 조망된다.
백엄봉까지는 평원이어서 비교적 걷기가 수월하다.
백엄봉으로 가는 길
백엄봉에서 바라본 중봉
중봉이 가까워진다.
중봉 이정표, 여기서 20분만 더 가면 향적봉이란다.
중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향적봉 직전의 주목군락지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이 보인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에서...
주목군락지를 지나 휴게소에 도착해 뒤돌아보며...
향적봉아래에 있는 대피소
향적봉 오르는 계단에서
향적봉에서 10여분 내려오자 무주스키장 슬로프가 보인다.
오후 4시경의 스키장 반대편에 보이는 풍경
고급단계의 스키어들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 내려가는 출발지점이다.
설천봉의 우측 스키어 전용 리프트
설천봉의 좌측 스키어 전용 리프트
설천봉에 있는 무슨 절인가? 팔각정 건물이다. 곤도라를 타기 위해 줄서라는 산악회측의 독촉에 살펴보질 못했다.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는 도중 창밖 -곤도라 탑승료는 개인 @6천, 30인이상 단체 @4천원인데, 오후 4시 30분까지만 운행이 된다한다.
역시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는 중의 설경
좌측은 고급과정 슬로프이고, 우측 전광판쪽 구조물은 타고온 곤도라 출구, 위쪽은 설천봉인데
그 슬로프는 경사가 매우 심해 아마 국제용으로 개발중인 것 같았다.
파장 분위기인 오후 4시 50분경의 무주스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