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4년 11월21일
목적산: 안양산(843m)무등산(1186m)도립공원
위 치 : 전남 광주.화순읍.
코 스: 둔병재-안양산-백마능선- 장불재-규봉암-이서면 영평리
들머리 도착: 고속도로 차량 정체 관계로 오후 1시15분 도착
들머리 고도: 둔병재375m 하산지점 영평리 230m)
부산에서 거리: 270km
참석 인원: 19명
날 씨 : 맑음
Simon & Garfunkel - Sound of Silence
무등이란 뜻은 더할 나위 없다는 뜻. 육당 최남선은 무등산 입석대는 천연의 신전으로
여기가 전라도지방의 종교의 중심지가 되어 광주, 화순, 동북사람들의 제단이 되었을 것이다>
고 적은바 있다.현재도 동네마다 당산이 있는 것처럼 무등산은 산중에 있는 거대한 당산터로
무당산이라 불렀었다고도 한다. 무등산은 크게 한번 솟아오른 산이어서 능선이나 계곡이나
별 변화를 보이지 않고, 마치 무덤처럼 단순한 까닭에 무덤산이라 한 것같다. 무등산의
자랑이라면 곳곳에 널린 바위, 끝없는 너덜지대와 함께 바위로 인해 창조된 천연의
바위예술품이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도 귀봉돠 입석, 서석, 새인봉등 여느산에서 찾아볼 수 없는 톡특한 모습이다.
현재 정상일대는 통제되어 있어 정상을 중심으로 한 바퀴 일주하는 코스는 수 킬로씩
이어지는 억새밭과 너덜지대가 인상적이다.
장불재는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는 곳이며 해발 900 m의 고개길이다.
이 고개를 따라 곧장 산 아래로 내려가면 화순군 이서면이다.
그 옛날 이서·동복 사람들이 광주로 나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고개를 넘어야 했던 지름길이었다.
지금은 규봉과 입석대, 서석대로 가기 위한 유일한 등산로 구실을 하고 있는데, 고개에서
동남 쪽으로 뻗는 말 잔등같은 능선은 산악인들이 백마능선이란 애칭을 붙여주기도 한 초원이다.
가을철이면 이 능선 위에 피어난 억새꽃이 바람결에 하늘거려 마치 백마의 말갈기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입석대/서석대
24년간이나 출입이 금지되었던 입석대, 서석대가 1990년 4월 21일부터 개방되었다.
이곳은 무등산 정상 남쪽 일대에 펼쳐지는 기암절벽지대로 밋밋한 무등산에서 가장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입석대는 장불재에서 동쪽 으로 200m쯤 올라가면 높이 10m
이상되는 모가진 돌기둥이 깎아 세운듯 늘어서 있어 신비함을 나타낸다. 입석대 조금
윗쪽에 있는 서석대는 마치 거대한 병풍처럼 바위절벽이 둘러쳐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낙조때면 수정처럼 빛을 낸다하여 수정병풍이라고도 한다
오늘은 묘사철이라 회원수도 적은 19명이 전남 광주 무등산 산행을 나썼다.
만덕 고개를 넘어 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차가 밀려.. 차량 행렬이 끝이 없이
이어진다.. 2시간15분이나 걸려 겨우 함안 산인 톨게이트에 도착하였다.
휴게소도 아닌 여기에 많은 차들이 주차하고 볼일을 다 본다..
끝 없이 막힘은 이어지고 사천을 지나자 도로가 터였다..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은 오후 1시20분 산행 들머리 둔병재에 도착하였다.
차량 정체 관계로 오늘 산행은 예정 코스를 변경하여 장불재에서 입석대를
오르고..장불재로 내려와 규봉암을 관람하고..규봉암 조금 지나 오른편 영평리로
하산하기로 하였다..1시간30분은 단축 되었듯 싶다..
무등산은 도립공원으로 많이 알려진 산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산행이였다..
거대 공룡같은 웅장한 느낌의 무등산은 안양산에서 백마능선의 억새와 바위능을
조합한 가파르지 않고 평탄한 아주 멋진 황금코스였다.
안양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은 거대한 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백마능선의
멋진 산행코스와 장불재 쉼터와 서석대, 입석대..그리고 규봉암이 무등산 산행의
하일라이트라 생각을 해 본다..
돌아오는길도 막힐거라 예상하고 88고속도로를 타고.구마고속..남해고속으로 갈아
타고..부산에 자정이 조금 넘은 12시10분경에 도착하였다..부산서 무등산 둔병재
까지 거리가 270km를 12시간을 차를 타고 4시간 산행 정말 힘든 무등산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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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한다는 것은 이미 구속이며
욕심의 시작일 뿐...
넓은 하늘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소유라는 게 있느냐
훌훌 지나가는 바람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애착이라는 게 있느냐
훨훨 떠가는 구름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미련이라는 게 있느냐
삶이란 한조각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
죽음이란 한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것.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으니
삶과죽음 가고옴이 또한 이와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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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2월 5일날 안내산악회따라 무등산엘 갔다왔는데
코스는 무등산장에서 출발하여 증심사로 하산했습니다.
차가 잘빠져 부산에서 3시간만에 동광주톨게이트를 통과했습니다.
님의 산행기를 보니까 몇시간전에 갔다와서 그런지
팍 느낌이 오네요.
백마능선의 광활함은 봤어도 큰 느낌이 없었는데
님의 사진을 보니 아주 멋지군요.
저는 하루에 무등산을 두번갔다온 것 같습니다.
산행기와 사진 그리고, 음악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