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리산 산행일기
산행일시 :2004년 3월 20일무박
코스 : 내지항에서 금평항까지 능선종주
오랫만에 보는 산친구는 언제나 반갑다.
사당역에서 본 핏발소녀
손을 다치고 쉬었다가 나온 sky씽씽
사량도 지리산에서 우연히 만난 나홀로,덕심이
두사람의 모습이 건강해 보여서 더욱 좋았다.
그리고 솔담.. 검침없는 입담에 다시 놀랐다.
희끄무레한 날씨를 걱정하면서 용암포선착장에서 배출발시간이
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려본다.
라면도 먹고 이것저것 챙겨먹는다.
안먹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6시 30분 그토록 기다리던 다리호를 타고 사량도를 향한다.
날씨가 흐려서 예상대로 일출은 못본다.
내지항에 도착후 간단한 인원점검...
출발...
오르막길...
거친숨소리..
뿌연 가스층 사이로 보이는 주위의 새끼섬들...
사량도는 1년전 모습그대로 거기에 서있었다.
깍아지른듯한 바위들 ...
398미터 ...산의 높이는 마술을 걸어놓은듯
마냥 높게만 보인다.
지리산 정상을 넘고 가마봉을 넘고 옥녀봉을 넘어 산행을 마쳤다.
험준한 산세 때문일까 2건의 불의의 사고로 한사람은 두 다리를
절단하고 또 한사람은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항상 안전산행할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