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위의 黃腸山(1077m)산행기

도락산 황정산 수리봉너머 멀리 소백산이 짐작된다.

 

산행일시 : 2005.1.23(일)

일행    : 인천 S산악회 동참.

 

가는길

 

얼마전 개통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지나고 괴산지나 문경터널이 백두대간 밑으로 뚤려있고 곧 문경IC에서 나가 문경읍내 방향으로 가면 정면으로 주흘산이 위압감을 주며 버티고 서있고, 곧 온천타운에서 901번 지방도인 동로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동진하면 바로 암릉미를 자랑하는 성주봉이 도로 우측으로 나타나고, 곧 관음리 하늘재길과 우리가 가야할 동로면 방향이 갈리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바로 좌측에 백두대간인 대미산 줄기와 나란히 달려 여우목 고개길을 구불구불 넘어서면 생달리 바깥다리 삼거리인데, 여기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금방 안산다리 동네로써,오늘 산행의 도착점이된다.물론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되지만 반대편 벌재로 하산시 동절기 아늑하게 식사를 해결할 장소가 문제인가보다.

 

오늘 산행의 출발점으로 가려면 조금전 생달리 바같다리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동로면 소재지이고 여기서 59번 국도로 단양방향으로 좌회전하여 고갯길을 오르면 백두대간을 자른 벌재에 도착한다.

벌재에도 주차할 공간은 충분하다.

 

그런데 애당초 이곳 벌재로 올꺼면 중앙고속도로 단양IC로 나와 59번국도 문경방향으로 오면 바로 올수있는것을....

벌재까지 소요된 시간은 인천에서 3시간정도

 

산행코스및 소요시간

 벌재-급경사오름후 헬기장-928봉-폐맥이재-1004봉-985봉-황장재-감투봉-황장산 정상(2시간30분 소요)

 정상-암릉-멧등바위-작은차갓재-안산다리 동네(1시간20분 소요)

 

산행기

 

백두대간이 소백산에서 죽령 도솔봉 묘적봉 으로 남진하다가 방향을 서쪽으로 돌려 저수령에서 가라앉았다가 다시 벌재로 가라앉고 이어 크게 대간을 일으켜 세운것이 황장산이다.

 

이산은 황정산 황장산 작성산 황장봉산등 문헌에 따라 이름이 제각각 이지만, 문경읍지에 의하면 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을때 이산에서 黃腸木(질이 좋은 소나무)을 베어 뗏목으로 묶어서 남한강을 이용하여 한강까지 보냈을 정도로, 봉화 춘양목과 쌍벽을 이루는 황장목이 많은 산이라 하여 황장산으로 부르고 있다한다.

 

또 이산 북족 방곡리쪽에서 오르는 문안골(이름에 성문 아쪽이라는 뜻이있다)코스에는 작성이라는 옛성터가 있고 커다란 石門이 있는데

고려말 공민왕이 피난길에 쌓은 성이라고 한단다.

 

이번 산행은 나같이 백두대간을 계획성 있게 시도해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일부구간 이나마 걸어 볼수있는 좋은 기회이고 또한 주위 조망이 기대되는 오고싶었던 산이다.

 

나는 무슨 성격인지, 지금 걷고있는 산을 보고 느끼기에 충실해야 하는데 언제나 그산에서 遠近에 보이는 산들과 그 이어지는 줄기들을 보고 사진찍고 동경하기를 좋아하니 늘 그산 즐기기에 부족할테고 그산은 얼마나 서운타 하겠는지요.

 

산행출발점이 해발 625m이니 오늘 산행에서 정작 오를 높이는 400m정도뿐이 안되는 많이 올라야 할 등로는 아닌것 같다.

재에서 시작해 재에서 마감하는 산행의 작은 묘미라면 묘미 이겠지만...

 

벌재에서 시작하자마자 도로를 내기위해 잘른 산사면의 측면 급경사를 10여분가량 입에 단내나게 오르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좌측(남쪽)에 천주봉과 공덕산(사불산), 우측(북쪽)에 수리봉 황정산 도락산이 보이기 시작하며 오늘 백두대간 능선산행이 끝날때까지 계속 대간을 호위해 준다.

천주봉-공덕산.

 

치마바위와 멀리 운달산이 조망됨

 

좌측 멀리 운달산 중앙에 대미산 우측 멀리 주흘산이 조망됨.

 

좌측 도락산  우측에 황정산  멀리 소백산이 조망됨.

 

잡목이 많아 잎새 없는 잔가지 사이로 겨우 보이는 조망이 영 갑갑하다가도 가끔씩 시원하게 확트인 조망처가 나타나 주니 그거면 만족이지. 

 

서쪽의 정상 방향으로 진행할수록 우측의 도락산은 점점 더 가깝게 조망되고, 고도가 높아지니 수리봉-황정산 암릉너머로 멀리 소백산 천문대도 짐작되며, 1004봉에 오르니 서쪽 10시방향에 운달산이 크고 그뒤로 주흘산 또 그너머로 백화산이 짐작되는 최고의 전망처를 나에게 선물하는 좋은 산행이다.

좌측에 투구봉 중앙에 도락산 암릉미

 

좌측 황정산 우측 수리봉 암릉너머 멀리 소백산이 조망됨

 

투구봉과 우측 도락산

 

좌측 멀리 운달산 우측 멀리 주흘산이 조망됨

 

투구봉과 도락산 황정산

 

황장재에서 감투봉을거쳐 정상까지는 약간 신경써야 하는 암릉이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예의 그 잡목들 때문에 시야가 않좋고 멧등바위등 작은차갓재로 내려가는 하산길에 두세곳 위험한 곳이 있으나 튼튼하게 매여진 로프를 이용하니 별어려움 없는 코스라 할수있다.

 

백두대간 줄기인 대미산너머로 주흘산이 조망됨

 

우측에 대미산 중앙에 여우목고개 넘는 고갯길 그뒤로 주흘산 좌측 멀리 운달산이 조망됨.

감투봉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북사면에만 약간 잔설이 있다)

 

정상에서 진행하자마자 이산 서쪽의 최대 전망처가 있으니, 가까이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과 그 좌측으로 운달산 그뒤로 주흘산 다시 그뒤로 백화산 그리고 우측에 월악산의 최고봉이지만 정상의 자리를 월악산 영봉에 빼앗기 고도 의연한 문수봉이 크고, 그뒤로는 빼앗은 정상을 더욱 뻐기는 월악산 영봉이 멋진 尖峰美를 자랑하고있다.

월악의 진짜 정상인 문수봉과 그 뒤로 빼앗아간 정상인 영봉이 첨봉미를 과시한다.

종착지점인 안산다리 마을

 

감사 합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