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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99046573D636F2B75E2-곰배령에서 바라본 설악산 대청봉, 곰배령과 작은 점봉산-








곰배령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설악산의 대청봉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2016055035호            2016-05-15()


자리한 곳 :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지나온 길 : 삼거리주차장-강선마을-곰배령-1,105m-주목군락지-철쭉군락지-생태관리센터-삼거리주차장

거리및시간: 3시간 59(10:20~14:19) 총거리: 10.4km(원점 회귀)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46

산행 날씨 : 맑음(오후 구름 많음)


세 번째 찾은 곰배령이 아늑함 보다는 인스턴트식품처럼 느껴진다.

곰배령 산행은 세 번째로 기억하는 천상의 화원 인제 점봉산 곰배령 산림 생태탐방로가 개방했다는 즐거운 소식을 접하고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겨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에 예약한 날이다.

첫 번째는 1995년도이니 벌써 21년이 흘렀고 두 번째는 백두대간(단목령-한계령)종주때 하루산행 거리가 짧아 진동리 설피밭삼거리 계곡에서 야영하고 강선마을에서 곰배령-작은점봉산-점봉산-오색삼거리-단목령으로 하산했던 기억은 생생한데 11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뒷날에 세 번째로 곰배령을 찾아 기린면소재지를 지나가는데 지인(korkim)께서 삼거리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입산허가증을 교부받으려고 생태탐방안내소에 길게 늘어선 끝자락에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korkim님께서 찾아왔다. 문자 그대로 오지에서의 우연한 만남으로 기쁨은 물론이며 아주 특별한 느낌까지 선사했고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어 대단히 유익했으며 가슴까지 뿌듯했다.(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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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BB45573D660A17DE4E-곰배령 생태탐방안내소, 주의사항, 그리고 입산허가증-



정해진 시간 때문에 아쉬움으로 남겨두고 하산해서 만나 많은 이야기나누기로 하고 임도형태로 정비된 산길을 따라 곰배령 트레킹을 시작한다.(10:22)


곰배령 (해발 1164m)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 누군가의 말처럼 화장하지 않은 젊은 처자의 수더분하고 맑은 모습 그대로다.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나 있다.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m 고지에 약 165,290m²(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 한다. 봄에는 얼러리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 투구, 단풍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곰배령은 경사가 완만하여 할머니들도 콩자루를 이고 장보러 넘어다니던 길이다. 가족단위의 탐방코스로 훌륭할뿐 아니라 죽기 전에 가보아야할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고 있다. 연중 약 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산림유전자원 보존지역이므로 산불강조기간에는 입산허가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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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소에서 강선마을 입산허가증 검문소 풍경-


완만해 고저차가 적은 산책 구간 요약정리

생태관리센터에서 강선마을까지의 2km남짓은 임도나 마찬가지로 잘 정비된 산책로와 사이좋게 동행하는 강선이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로 더욱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산행이라기보다는 고즈넉한 공원길을 산보하는 느낌이 강렬한 구간이다. 보호수(수령:220년의 쪽버들나무) 안내판과 맞닿은 징검다리(강선이 계곡)를 건너면 자원봉사자가 입산허가증을 확인한다. 이곳에서부터 트레킹이 끝나는 생태관리센터까지 약 8km가량 양쪽으로 굵은 밧줄을 설치해 무단출입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특히 지도나 나침반의 임무를 가볍게 뛰어넘어 안내역에 충실하기 때문에 코스를 이탈하거나 길 잃을 염려는 0%에 가까워 사색하기에 안성맞춤인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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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에서 만난 아련한 풍경들-


點鳳山(점봉산)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424m이다.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보며 점붕산이라고도 한다. 설악산국립공원 중 남설악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을 오르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북동쪽에 대청봉(1,708m)이 있고, 북서쪽에 가리봉(1,519m), 남서쪽에 가칠봉(1,165m) 등이 솟아 있다. 산의 동쪽 비탈면을 흘러내리는 물은 주전골을 이루어 오색약수를 지나 백암천에 합류한 뒤 양양의 남대천으로 흘러든다.

산자락에 12담계곡·큰고래골·오색약수터·망월사·성국사터 등 명소가 많으며, 오색약수를 거쳐 오르는 주전골은 단풍명소로서 흰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낸다등산로는 약수터와 온천이 있는 오색에서 시작하고 정상에 오르면 대청봉·가리봉 등 설악산의 영봉과 푸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시간은 6시간 정도이다.

산 일대에 펼쳐진 원시림에는 전나무가 울창하고, 모데미풀, 얼레지, 바람꽃, 한계령풀 등 갖가지 다양한 식물을 비롯하여 참나물·곰취·곤드레·고비·참취 등 다양한 산나물이 자생한다. 일명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한반도 자생식물의 남북방한계선이 맞닿는 곳으로서 한반도 자생종의 20%에 해당하는 854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존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주전골 성국사터에 보물 제497호인 양양오색리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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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에서 하산하며 만난 풍경들-


에필로그

삼거리 주차장에서 korkim님과 재회를 희망했으나 서로의 일정이 어긋나 만나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림면소재지에 자리한 식당으로 이동해 주문한 식단에 일행 한사람의 고향이 이곳이라 고향사람들이 채취해 담아준 인정 넘친 자연산 산나물과 함께한 하산주가 오늘따라 향기로움은 자연산 곰치의 진한 향 때문이리라!!!

상경하려고 버스에 오르며 하늘을 우러르니 식사 전까지도 햇볕이 따가웠는데 우중충하게 잔뜩 찌푸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더니 결국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하산주가 얼큰하게 올라오며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며 시원한 호프한잔이 강렬하게 생각나 東大門歷史文化公園驛(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호프한잔 사겠다고 공표하고, 한동안 졸다가 눈을 떠보니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둠속에 길게 늘어선 자동차 브레이크 등이 교통체증이 극심함을 말해준다.

비도 내리고 귀경시간이 너무 지연되어 명일의 일정상 호프한잔 사겠다.”고 사내가 내뱉은 약속을 지키면 고독하게 병마와 싸우며 시계만 바라보고 있을 집식구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빈말한 사람이란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는 결론에 따라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호프약속은 다음기회로 미루지 않을 수 없다고 정중하게 사과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도착해 비를 피해 지하철을 이용해 서둘러 귀가해 투병중인 집식구의 동태를 조심스럽게 살펴주고 산행도구와 널려있는 세탁물을 정리하고 샤워하니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5-1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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