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년 6월 12일 토요일 22시 부터 13일 일요일 24시 까지
-.주관 : 천안 오름 산악회
-.어디 : 강원도 설악산 ( 한계령 ~ 끝청 ~ 중청휴게소 ~ 대청봉 ~ 소청 ~ 비선대 )
-.등로길이 : 총 16.1 Km 시간 :
-. 12일 22시 부터 03시 까지 ... 5시간 천안에서 한계령으로
-. 03시 40분 부터 17시 40분 까지 ... 14시간 산행
-. 18시 부터 24시 까지 ... 6시간 설악동에서 천안으로
-. 산행기는 난생 처음인데 서툴러도 봐 주세요. 너무 썰렁하면 기운 빠지거든요...^*^
읽고 나시면 꼬리말 좀 적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이를테면 방명록 이거든요. 부족한점 ...기타 충고
말씀들 >>>> 감사합니다.
그동안 설악산에 대한 기억은 수학여행 , 케이블카 , 관광지 등의 기억밖에 없어서 이번 산행을 앞두고
기대감으로 설레였다. 숱한 산행인들의 산행기를 읽을때면 " 야...난 언제 가볼까~~" 부러워 했는데
드디어 세상에 눈을 떳다. !!!
22시 출발이다 , 버스에 빈좌석이 몇 안된다. 오름 산악회의 짜임새가 엿보인다. 잠시후 빵 , 떡 , 음료
수가 연이어 쏟아진다. 흐~음 제대로 챙겨 먹어야 야밤에 힘 좀 써지 ...꾹 꾹 채워 넣고는 눈 좀 붙일
려고 애는 쓰는데 발 뻗기도 힘들고 낑~~낑 거리다가 어느새 한계령이다.
03시 칠흑같은 하늘은 먹물처럼 새까맣고 , 산등성이에 새초롬히 걸려있는 초생달이 정겹 다. 우메~~
별빛이 우수수 쏟아지네 , 왜 저리도 초롱 초롱 한고 *^^* 또 먹자 ~~ 킥 킥 ... 즐거운지고 , 찰밥에 국
거리까지 한그릇 뚝딱! 비우고 참 이만큼 준비 하느라고 엄청 힘들었겠다.<<< 고맙습니다~ㅇ,잘 먹겠
습니다.>>>
03시 40분 출발 !!으~잉 시커먼 어둠속에 쩌~억 벌린 입구가 어찌 섬뜩하다. 그어둠 속으로 일단의
무리들이 줄지어 사라지는 모습이... 매표소가 좀 밝았으면 좋겠다. 헤드램프의 희미한 불빛에 의존해
서 오직 앞만 보고 오른다. 30분이 채지나지 않아 땀이 뚝 ~ 뚝 구슬같이 흐른다. 아무 생각이 없다.
그저 헉! 헉! 거릴뿐...
04시 30분 여명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더니 산에는 아침이 먼저 찻아오나보다. 문득 산새들의 지저
김에 새벽의 여명을 느낀다. 아~하 내가 어느새 설악에 바짝 들어섰구나. 저기가 귀떼기청봉 인가?
어슴프레한 그 속살을 들여다 보고 싶어 얼른 카메라를 꺼내 들었는데 쉴새없이 밀려 오르는 뒷사람에
게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한쪽으로 비켜섰는데도 연신 툭..툭 부딪힌다. 히~~히 초점이 흐려졌네 **
뭐 ~~초보가 할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