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성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미원(1999년 9월 인쇄)


한남금북정맥이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先到산(△547.2) 남측 0.5km 지점인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가덕면의 삼경봉(530)에서 한남금북정맥은 남동방향 선두산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남서방향으로 분기하여 청주시 상당구와 가덕면의 경계를 따라 말구리재(330, 0.8)-336봉(1.7/2.5)-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남일면의 삼경지점인 미테재(290, 0.3/2.8)를 지나 삼경을 다버리고 남일면 내를 동서로 나누며 대체적으로 남진을 하며 冠봉(407, 1.2/4)-성황당고개(330, 0.4/4.4)-星武봉(△431.4, 1.3/5.7)-왕암고개(330, 0.5/6.2)-시루봉(390, 0.8/7)-25번국도 분터골고개(110, 2.4/9.4)를 지나 청원군 가덕면 상대리 상대2구 강변도로 상대교 무심천변(70, 3.2/12.6)에서 끝나는 악12.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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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성무단맥종주(완) 

   



언제 : 2015. 11. 18(물의날)  흐림 비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현암리 수레너미마을에서 한남금북정맥을 따라 선도산을 넘어 분기점을 확인하고 산줄기 끝까지


선도산(542) :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관봉(407) :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성무봉(△431.4) :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시루봉(390) :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구간거리 : 17.1km   접근거리 : 3km 단맥거리 : 12.6km 기타거리 : 1.5km

기타거리 : 분터골고개로 가는 도로 거리


구간시간 9:30   접근시간 1:10  단맥시간 6:05   휴식시간 1:50 기타시간 0:25

 


6시가 조금 넘어 24시김밥집에서 간단하게 우동으로 아침을 하고

시외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아무리 산성가는 버스를 찾아보았으나 내 재주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가경동터미널에서는 산성가는 버스가 없고

도청이나 시청 어름으로 가야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택시를 탔는데 중간에 내린다는 것이 조금은 낯간지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택시로 산성고개 넘어 수레너미마을에서 내립니다

빗방울이 한두방을씩 떨어져 심란합니다



수레너미마을 한가운데로 가면 


300살 잡수신 느티나무 보호수가 한그루 있는 곳으로 올라가야 정확한 마루금일 것 같은데 

개인집 철책대문이 있어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빽해서 다시 큰길로 나와서 좀 더 가 마지막 집 바로 전에  


밭으로 오르는 포징길로 오르는데


산성로844-4호집 옆으로 오릅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현암리 수레너미마을 : 7:20


잠깐 오르면 비포장길로 바뀌고 조금 오르다가 


우측으로 비닐담장을 따라 트레버스하는 길 모서리에  선도산 가는 이정팻말이 있습니다


능선에 이르면 산야초재배지라 들어오지말리는 경고판들이 나옵니다 

산책로 같은 산길을 따라 좌측이 과수원인 능선으로 오르다가 등고선상450봉을 오르지 않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그 길은 등고선상410M 십자안부로 직접 올라서게 됩니다 


7:40


미친 광풍이 불어제키며 빗방을울이 묻어서 옵니다 심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드디어 목련공원묘지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청주시 상당구와 낭성면의 경계능선을 만난 것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목련공원묘지 내려가는 길입니다 

그쪽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들의 시그널이 몇개 붙어 있습니다 


이곳은 도면을 가지고 마루금을 그리다가 보면 보통은 경계가 마루금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아닌데도 

그쪽으로 시그널들이 있는 것으로 보면 마루금을 그 경계능선으로 그리고서 진행한 다음 

잘못 내려갔지만 다시 올라와서 회수를 하기가 어렵게 되자 그대로 놔둔 것입니다 

속리산 천황봉 분기점에서 답사를 시작한분들이라면 그리로 갈 확률이 상당히 높은 곳이라 그리 된 것입니다 

나처럼 역으로 종주를 한다면 그럴 일이 없지만 말입니다

모조리 수거를 할까하다가 아서라 내가 그럴 것까지야 없는 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어 

좌측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미테재까지 가게 됩니다 


매번 잘못 붙여진 시그널을 보면 수거를 해 말어를 가지고 고민을 하지만 답은 항상 없습니다 

붙인 분의 성의도 성의려니와 그리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의견을 좀 묻겠습니다 

그럴 경우 그 시그널을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수거를 해 맞는 곳에다 다시 붙이는 것이 맞는지 

지금처럼 그대로 방치를 하는 것이 순리인지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경계능선 : 7:50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너른 묘가 있는 곳이 등고선상490봉 정상입니다 


등고선상490봉 : 7:55


등고선상450m 안부 : 8:00


잔물결 잔파도를 조금만 타면 


무선중계시설이 있는 선도산 정상 약간의 공터 삼거리입니다 


선도산 유래판이 있어 읽어봅니다 


선도산의 유래 


선도산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서원말 동쪽에 위치하면서 가덕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고도547m) 상당산성의 상령산 줄기가 남으로 이어져 내려오다가 솟은 산지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선도산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여지도서"에는 관아의 동쪽 20리에 있다 청산 원통산에서 뻗어나와 상령산의 으뜸이 되는 줄기가 된다"라는 기록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인근이 낙가 적현과 함께 선도산이 표시되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청주군 낭성면에 위치한 산으로 수록되어있다 선도산의 선도는 우뚝서있는 큰바위를 뜻하는 선돌에서 비룻되었다고 추정한다 




이정목에는 온길 것대산4.7, 갈길 월오동미테재4.1, 속리산 천황봉" 여기는 한남금북정맥"이라고 합니다 

거리는 믿지 마십시요 미테제까지 거리는 맵자로 잰 거리는 2.8km 정도니 뻥튀기도 너무 많은 뻥튀기를 했습니다 


선도산 오석 정상석도 있구요 


중계소 뒤로 돌아가면 가시 잡목 넝쿨 속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습니다 


선도산 : 8:20   8:2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안부에서 살그머니 오르다가 상당구, 낭성면, 가덕면의 삼경봉인 등고선상530봉으로 아니 올라간듯 올라서면 펑퍼짐한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선도산0.5. 좌측으로 가면 선두산, 우측으로 가면 미테재3.5km 성무봉"이라고 합니다 


한남금북성무단맥 분기봉 : 8:35  8:4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한남금북성무단맥 길입니다 


우측으로 상당구와 가덕면의 경계를 따라 내려가면서  

청주시내가 실루엣으로 어른어른 조망이 되는데 어딜 가나 아파트 일색입니다 

즉 그 지방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전국의 아파트화한 정책 때문에 

그 지방의 독특한 주거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우측으로 청주 시내가 어른거리고 


당겨본 청주시내 전경입니다 

사람의 눈보다 디카의 눈이 더 섬세하고 정확합니다 ^^


바위섞인 급경사로 쳐박히는데 꼭 계곡으로 쳐박히는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미끄러워 게걸음으로 나무 등을 붙잡고 내려가는데 만약 지지물이 없다면 앉아서 게겨야할 정도입니다  


흩어진 돌무더기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330m 안부인 말구리재로 내려섰습니다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배낭카바하고 비옷을 입고 진행하는데 엄청 걸구적거리고 답답합니다 


말구리재 : 9:05   9:15출발(10분 휴식)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390봉 : 9:25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290m 안부 : 9:40   9:4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50봉 : 9:55



건너편 산자락 왼쪽이 계단식으로 잘려나가 평지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절개지 절벽에서 


좌측으로 좋은 길따라 내려갑니다 


좌측으로는 비포장 도로를 건설 중에 있고 


경운기릴 십자안부인 미테재로 내려섰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월오동 풍차송어장1.3, 온길 선도산정상4.1, 좌측으로 내려가면 한계리"라고 합니다

풍차송어장에서 오르는 길이 선도산 일반등산로입니다   


선도산 정상4.1km"라고 하는데 거리는 믿지 마십시요 ^^


미테재 : 10:00  10:0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경계능선을 떠나 가덕면을 동서로 나누며 대체적으로 남진합니다   


급경사를 밧줄로 오릅니다


78번 철탑 : 10;12


가시와 섞여있는 


빨간대와 포도송이 같은 먹음직스러운 

그러나 먹으면 죽게되는 극약성분을 가지고 있는 열매를 잔뜩 달고 힘겨워하는 이넘들은 

미국에서 귀화한 외래식물인데 지금은 개망초와 더불어 토착화가 된 식물인데 

특이한 이름이라 전에는 이름을 알았는데 지금은 아무리 생각해도 빈 머릿속만 굴러다니고 

이름이 입밖으로 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아시는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   



철없는 진달래도 간간히 미소를 보내옵니다 

여기는 아 겨울이 없이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청주삼백리 오래된 표시기 1개가 나오는데 도대체 어디가 청주삼백리길이냐 

궁금토다 


아마도 가는 능선마다 흔적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청주시계능선 정도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도 듭니다면

단맥능선마다 가물에 콩나듯이 한개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청주 인근 크고 작은 산줄기 전체의 합이 120km 정도 되는 모든 산줄기의 합이 

청주삼백리길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시는분의 조언을 기다리렵니다^^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390봉 : 10:25   10:3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70m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방향지시판이 떨어져 흙밭에서 나뒹글고 있는 것을 모아서 

땅바닥에 늘어놓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혜은사 가는 길입니다 


10:40


동풍이 엄청나게 휘몰아치며 빗방울을 실어나릅니다 


엊그제 다녀가신 것은 아닌지 배창랑 선배님의 새 시그널 한개 포착합니다

이런 표시기들이 시루봉 지나서까지 길 안내를 해줍니다  


정상 직전 좌측 사면길로 좋지만 관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조망좋은 너른 공터에


작은 관봉 정상목과 지도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과 조망 감상용 장의자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좌측으로 너른 상야리들판 지나 한남금북정맥이 도도하게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청주 시내가 실루엣으로 어른거립니다  


관봉 : 10:45   10:5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다 좌측 사면길을 만나 내려가면 등고선상330M 십자안부인 성황당고개입니다 


떨어져 나뒹글고 있는 방향지시판을 보면 우측으로 내려가면 송암리 온길 혜은사"라고 합니다 


성황당고개 : 11:00


완전 봄날입니다 

진달래는 여기저기서 방긋거리고 


낙엽 융단을 깔고 있는 도로처럼 너른 길로 가다가 

그길은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버리고 너른 산길로 오르면 


장의자가 있는 등고선상410봉입니다 


11:20


등고선상370M 안부 : 11:25


밧줄로 올라 등고선상390봉 정상에는 장의자가 있습니다 


11:32


뜬금없이 드라이버산악마라톤 5KM" 얇은 말뚝 유일무이하게 딱 1곳 이곳에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5km인지 궁금타~~^^

드라이버 도라이바^^ㅋㅋ 무슨 산악마라톤 이름이 드라이브 도라이버?? 돌아버려 또라이 에구 어디까지갈지 생각을 접자!

묘하도다 뭔듯인지...........

한번 웃어보려고 한말이니 개의치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삭제를 원하시면 당장 삭제를 하겠습니다^^ 


망가진 간이화장실 옆으로 올라서면 


윤기가 흐르는 적토마의 말안장 같은 능선 우측 정상석이 있는 곳이 성무봉 정상이구요 

좌측 엉덩이 부근 초소가 있는 곳이 행글라이딩장입니다 


정방형판으로 작은 헬기장을 만든 곳에서 좌측으로 보는 성무봉 정상 모습입니다 


우측으로 청주 시내를 당겨 보았습니다 드넓은 벌판이 청주입니다 

깨끗하게 조망이 되는 것으로 보아 이제 안개는 다 걷힌 것 같습니다  


쌍수리 계림이라는 마을은 공군학교가 들어서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학교건물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입니다 


"미원25 1995재설" 그 귀한 2등삼각점이 있습니다 



커다란 정상석은 공군사관학교"에서 만든 것입니다 

 

청주시내쪽 조망 풍향기가 예쁘죠^^


좌측으로 조금 가보면 


좌측으로 좀 가면 초소 지나 공군사관학교 경고판이 있고 


초소문을 열어보니 쓰레기장입니다

고로 지금은 이 행글라이더장은 개장을 안하고 있는 상태같습니다 


성무봉 : 11:50   11:55출발(5분 휴식)


바람 때문에 쉴 수가 없어 


조금 내려가면   


너른 터에 건물이 한동 있고 


그 건물은 케이불카 작동 기계실입니다 

동풍이 거세게 불어오므로 우측 건물벽에 붙어 앉아서 바람을 피하며 사관학교를 내려다보며 정상주를 한잔하는데 

옹알이를 해대는 바람 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같이 묻어오는 빗방울이 가끔 얼굴을 애무하고 지나가곤 합니다 섬뜻.........

어제 먹다남은 고구마가 맛이 가려고 해 어거지로 전부다 장소 이동을 시킵니다^^ 뱃속으로.........짜구날라^^


케이블카와 공군사관학교


케이블카 기계실 건물 : 11:57   12:27출발(30분 휴식)


경운기길 같은 길로 내려가다가 ㅏ자길이 있는 곳에  


경고판이 있습니다 

지금 가고 있는 이도로는 작전도로니 비인가자는 출입금지랍니다 

어서 오십쇼 사정을 해도 안가니 너무 염려마십시요^^


바윗길이 나오고 급경사에는 한도끝도 없이 밧줄이 늘어져있어 

왕사를 조심하며 잡고 내려가니 편합니다 단 밧줄이 없어도 조심히 내려가면 될 정도의 바윗길입니다  


계속되는 밧줄구간 암릉입니다 


국방 세맨 사각기둥이 가끔씩 나타납니다 


십자길을 지나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우측으로는 군부대라 철조망 철책이 나오기 시작하고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구요

성무봉 등산로는 이곳에서 좌측 왕암사"라는 절로 내려가고 이후는 출입금지구간입니다  


엄청나게 큰 보호수 냄새를 물씬 풍기는 나무 한그루가 고갯마루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공군사관학교가 생기기 전에는 성황당이 있던 고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석비를 보면 


공군사관학교 지정 보호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쌍수리


이 나무는 2009년 현재 100살 이상 잡수신 팽나무로서 공군사관학교의 주산인 성무봉과 시루봉 사이 옛고갯마루에서 자생하여 왔다  이 고개는 보은과 청주 지역을 연결하는 지름길로 조선조 세조임금이 신병 치료차 속리산으로 행차중 이곳 바위가 훌륭하다며 王岩왕암으로 명한 이후 "왕암고개"라고 불리웠으며 나무 옆에는 오랜 세월동안 고개를 넘던 사람들이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던 돌무덤과 고개너머에는 왕암사라는 절이 있다 공군사관학교는 2009년 3월 돌무덤 일부를 복원하고 이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2009년 4월1일 공군사관학교장 




내가 본 어느 안내판보다 간단하고 훌륭하게 만든 안내석입니다 

세상에 그 지방 전문가들이 군인들이 만든 안내판보다 못하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다 내일이 아니라는 생각과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들이 몸과 마음을 지배하다보니 그리 되었을 것입니다 

훌륭하십니다 공군사관학교장님 고맙습니다^^


모든 안내판들의 올모델!!!


왕암고개 : 1240


조금 오르면      


철대문과 초소 앞에 경고판이 있습니다 


이 지역 산에는 독사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출몰하고 있으며 독초(천남성 독미나리 독버섯 등)가 산재하여 위험하니 사전 허락없이 입산을 금합니다 

위험에 처했을 때는 아래 연락처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입산을 금했어도 괘씸하게 들어가는 넘들이 있는데 그래도 사고가 나면 연락해라 도와드릴테니 말입니다 

모두다 이런 분들만 계신다면 지상이 낙원이요 천국임에랴!!!!!!!!


철조망따라 오르다가 

 

가시 잡목 넝쿨 등 등이 어우러진 철책을 따라서 오르는 능선으로 바뀝니다 


등고선상350봉 정상에는 초소가 있지만 초병은 없습니다 


12:50


철책안은 길이 산책로인데 철책 밖으로 가는 나는 엄청나게 미끄러운 낙엽이 쌓인 능선으로 오르내리는데 가시나무 천국이라 나뭇가지를 잡는 것도 조심해야합니다 오히려 철책을 잡고 가는 길이 더 쉽습니다 ^^ 


거대한 시루를 닮은 바위 정상이 시루봉입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시루봉이란 이름을 얻은 봉우리는 대부분 이런 시루를 닮은 바위로 이루러져 있습니다

예외도 간혹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약1.5m 정도 되는 직벽 바위를 올라가야하는데 손잡을 곳 발디딜 곳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밧줄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해 보겠는데 무릅이 안좋은 나는 철책을 잡고 버틸만한 자세가 안나옵니다 

아무리 둘레를 둘레둘레 살펴보아도 그곳 밖에는 없는데 

잘 보니 우측 군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개구멍이 있습니다 언듯 보면 사람이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작은 구멍으로 

누군가가 철책 밑부분을 약간 벌려놓은 상태입니다 그분은 아마도 힘이 골리앗 정도는 되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배낭 먼저 집어놓고 부대안으로 들어가 바위를 올라 정상을 보니 

걸터앉아 쉬기좋은 조그만 시루나 탁상을 닮은 바위가 있습니다


시루봉 : 13:05

 

철책 안에 갇혔으니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철책따라 잠깐 내려가면 


또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정도로 철책 밑부분이 살작 벌어진 곳이 나옵니다 

쇠꼬챙이 철사줄 끝에 옷가지가 걸려서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몸을 완전히 눕혀서 가까스로 부대 밖으로 나갔습니다 

허리둘레 32인치 이상되시는 분들은 아마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급경사를 철책을 잡고 내려가는데 

진즉에 마루금을 이탈하여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줄 알면서도 철책을 따라가야하는 비참함! 꼭 이렇게라도 지나가야하는지 괴롭기만 합니다      


배창랑님의 표시가 위로해 주네요 

더한 일도 당했으면서 뭘 이정도 가지고 그러냐고 뭐라고 하십니다

그래요 엄살입니다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등고선상330m 지점 편편한 지형에 이릅니다  


13:25


철책 옆으로 가시덤불이라 가지를 못하고 좌측 사면으로 나가서 트레버스하는 식으로 가다가 

등고선상190m 정도 안부에 이릅니다 

철책은 능선으로 둔덕봉으로 올라가 초소를 넘어가는데 지긋지긋해 더 이상 따르기가 싫습니다 

그렇게 따르다가 다시 능선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면 그리갈지라도 이건 아닙니다 

절대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13:55   14:00출발(5분 휴식)


길은 없지만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곳에 


배창랑 선배님 시그널이 나를 위로해 줍니다 

나도 내려가다가 우측 산등성이를 돌아가는 길 흔적이 보여 결국은 그 철책을 좌측으로 멀리 돌아나가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평장묘지를 좌측으로 내려가


철망문을 열고 나가면 동네길에 이르고 우측 그 옆능선조차도 목장이 차지하고 있어 붙을 수도 없구 

옆능선으로 붙어보았자 별 의미도 없습니다 


4차선도로 높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32번국지도까지 내려가 우측으로 도로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무릅이 아작이 나기 시작합니다 팍팍한 포장도로를 걷는 맛이란 죽을 맛입니다   


14:15


구말미고개를 넘어 


두산삼거리에는


두산2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32번국지도가 이제부터는 25번국도로 그 관리기관이 달리지는 도로를 오릅니다 


지금 걷고 있는 이길 이름은 단재로입니다 즉 단재단맥끝나는 지점에서 더 나아가 미원면을 지나서까지 

그리고 청주시내까지 이어지는 그 단재로인 것입니다  


좌측으로 길을 건너 단재로를 따라 살그머니 오르면 


우측으로 길 건너 유림가든이라는 음식점이 있는 분터골고개입니다 


25번국도 분터골고개 : 14:40


좌측 콘크리트 포장길로 몇m 들어가다가 우측 조그만 밭으로 오르면 


버섯찌게 된장찌게를 파는 문짝만 달린 밭 옆으로 오릅니다 


절개지가 망가진 프라스틱 수로를 따라 절개지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14:45   14:50출발(5분 휴식)


오르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좌측 사면을 절개해놓은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조심해야합니다

마사토라 흙이라기보다는 모래에 가깝습니다 


관리되고 있는 무명묘가 있는 등고선상150봉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나가 내려갑니다 


15:00


잘 찾아보면 길 흔적이 있고 좌측 묘에서 올라오는 성긴길을 따라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15:05


등고선상190봉 T자능선에 이릅니다  남일면과 가덕면의 경계를 다시 만난 것입니다 

기진맥진 퍼져버립니다 아무 생각없이 앉았다가 기운차려 일어나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5:10  15:20출발(10분 휴식)


잠깐 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남족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이 밤밭인 능선으로 내려가 

ㅓ자길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5:30


등고선상170봉 : 15:35


동쪽으로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펑퍼짐한 곳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에서 올라온 비포장 도로를 만나는 등고선상15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5:45


좌측이 밭인 능선으로 오르다가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하고 

에고 배낭카바하고 비옷입고 걷습니다 


살짝 오른 비포장 도로삼거리에서 우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5:50


비가 오는데도 조화는 환히 웃고 있습니다 


다시 삼거리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15:55


펑퍼짐한 능선에 잘 가꾼 묘들을 지나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6:05


T자능선으로 올라서면 


개인주택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별장단지인지 전원주택단지 같습니다 


16:10 


등고선상130봉 정상으로 오르면 장의자 2개가 있습니다 


여기서 무심코 길따라 내려가면 우측 계곡으로 떨어지니 주의해야합니다 

다시 좌측으로 그 전원주택능선으로 가야합니다 


등고선상130봉 : 16:12   16:27출발(15분 휴식)


민가 우측 능선에 태극기가 있습니다 

능선으로 이어갈 수가 없어 우측 사면으로 이어가다가 


능선 넘어서 텃밭이 있고 주택단지가 올려다보입니다 


주인이 보면 경을 칠일이지만 밭 안으로 들어가 오르면 


다시 별장같은 집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가까스로 능선을 이어가다가 민가 축대위에 이르고 그 집안으로 들어가야하는데 

미친놈 취급을 받을 것은 뻔한지라 빤히 앞에 보이는 마지막봉우리 하나를 남겨두고 

빽을 해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버립니다 


16:40   16:45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산기슭에서 길은 없어지고 좌측으로 적당히 나가면 


밭이 나오고 산줄기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갑니다


동네집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비는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하고 고은리4구마을회관 옆 육각정에 이르러 비를 피하면서 

저혈당에 빠지려는 조짐이 보이는 몸을 위해 가지고 있던 빵 등속 음식들을 

배가 안고픈데도 어거지로 다 밀어넣기 운동을 합니다 

도면상으로는 남일면 고은리 참나무골마을입니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고은4리 참나무골 마을회관 : 16:50


비는 더 세차게 오고 육각정 앞이 바로 무심천 전 2차선도로지만 갈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도로따라 1km정도가면 25번국도 삼거리로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기 편리한 곳인데 

당초 계획과는 무관하게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청주택시를 부릅니다 

모든 것들을 벗고 새것으로 갈아입고 기다리는데 이넘의 택시가 올 줄을 모르고 전화만 옵니다 

도대체 그곳이 어디냐는 것입니다 내가 황당합니다 

자기는 지금 전원주택단지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감이 옵니다 

다시 청주쪽으로 오시라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택시가 들어옵니다 


기분나쁘게 비는 그쳐가고 이왕 택시를 탄 것 가경동버스터미널까지 갑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에필로그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현암삼거리 수레너미마을 도로변 마지막집과 

 전집 중간 밭으로 오르는 포장길로 잠깐 가면 생각지도 않은 선도산 이정팻말이 있습니다

산책로 같은 길로 올라 선도산은 조망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잠시 진행하면 등고선상530봉 Y자능선이 나오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미테재 성무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후 기가 막히게 좋은 산길을 따라 조망이 선도산보다 더좋은 성무봉에 올랐습니다

엄청큰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초소가 하나 있으며 아마도 잔디밭으로 잘 가꾸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페라그라이딩장인 것 같기도 합니다 

청주시내가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조금 내려가면 케이불카 동력실 건물에 이릅니다

즉 공군부대서 이 정상으로 오르는 물자수송 용인 것 같습니다

지독하게 불어대는 바람을 피해 건물 벽에 기대어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암릉길로 긴 밧줄이 있어 편하게 내려갑니다

고갯마루에 이르면 엄청나게 큰 공군부대 보호수가 있고 더 이상 길은 없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왕암사가 있어 왕암고개라고 부릅니다

올라가는 길은 군부대 철조망 철책이 계속되고 그 철책 옆으로 오르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곳이 많아

진행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드디어 시루를 닮은  거대한 암봉인 시루봉을 넘어서 내려가면 단맥능선으로 군부대가 잡아먹고 있어

할수 없이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군부대 철책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도로로 내려서 도로따라 분터골고개로 가 다시 능선을 이어가는데

그동안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던 날은 비가 오기 시작하고

전원주택단지같은 집들이 능선으로 나타나고 더이상 진행을 할 수 없이 되고 맙니다

우측 밭으로 내려와 논둑길로 비를 맞으며 고은4구마을회관 옆 육각정자에 도착해 정리를 합니다

비는 계속 오고 잠시 걸어가면 버스가 자주 다니는 도로에 이를텐데 비를 맞고 간다는 것이 싫습니다

청주택시를 부르고 가경터미널에 다시 도착해

고양가는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22시도 안되었습니다


한남금북성무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