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부터 준비를 하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울진가는 첫차를 7시10분에 타고가는데

영동지방을 들어서기가 무섭게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 비는 시나브로 추적거리며 계속 내립니다

오는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차창 블러쉬가 바쁜 걸 보면 그래도 비는 비인 모양입니다

울진에 11시10분 4시간만에 내려서까지 그런 비는 계속됩니다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 머뭇거리다

터미널 옆골목 중국집을 갑니다 물론 비가 그칠때까지 시간을 게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 집 분위기가 그게 아닙니다

한마디로 너무 지저분해서 먹은 음식이 거꾸로 나올 지경입니다

그런데 그 지저분한 내부 벽은 각종 방송국에서 방영한 6시내고향 VJ특공대 등 등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란 것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로 가득합니다 물론 시꺼멓게 찌든 때를 잔뜩 묻히고서 말입니다

일단 들어갔으니 나오기도 그렇고 해서 자장면 한그릇을 시켜 오심이 나오는 걸 간신히 참으며 먹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1시간이 지나고 밖으로 나가니 비는 소강상태입니다

하루에 몇대 없는 명도리 가는 버스가 마침 오고있습니다

명도1리 등명교 다리 앞에서 내려 바로 옆 등명교라는 작은 다리를 건너가면서 답사길에 오릅니다

울진읍 명도1리 등명교 : 12:15 

등명동마을 집들은 산촌 형태를 띠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담장 옆에 심은 호박넝쿨이 담장을 둘러싸고 있는데 유독

늙은 호박 한덩어리가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늙어가고 있습니다

무게가 상당한 놈을 다른 넘들은 전부 바닥에 배를 대고 늙어가는데 이넘만은 아닙니다

인간사도 또한 이와 같아서 대부분은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반하여 특출한? 인간도 있어 각종 사건사고가 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장사 들어가는 길을 지나 2차선 도로를 만납니다

12:40

우측으로 도로따라 시나브로 오르면 송신탑이 있는 등명동고갯마루입니다

고갯마루 바로 전 우측으로 있는

안테나 기둥이 있는 곳에서 묘를 오르는 너른 길로 오릅니다

등명동고개 : 12:45  12:50출발(5분 휴식)

너른 길로 오르다가 좌측 능선으로 붙어 진행을 하다 빽을 합니다 도저히 인간이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잡목 가시 넝쿨 등이 빼곡해 일부러 각종 장비를 가지고 길을 만들며 가지 않는한 맨자로는 진행 불가합니다

예쁜 맹감나무 열매입니다

이넘들 때문에 능선으로 진행을 못한 한 종류입니다

그러나 등로만 좋다면 이런 넘을 만나면 그 열매를 먹어가며 진행을 할수 있어 물부족일때 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익한 넘이며 잎은 떡을 싸거나 차로 우려내어 먹을 수 있는 넘입니다

고갯마루에서 좌측 동해안변으로 내려갑니다 : 12:55

저멀리 7번국도가 고가도로로 높게 지나가는 것을 보며 내려갑니다

7번국도 고가도로

고가도로 밑에 이르기 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온양3길을 따라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개울 옆으로 진행합니다

고가도로 밑 삼거리 : 13:10

두번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무심코 개울 옆으로 계속가다간 얼마안가 길은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13:15

비포장으로 바뀌고 : 13:17

다시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고 사거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낮은 구릉성 산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바로 분맥산줄기입니다

콘크리트 포장 사거리 농로 : 13:20

능선 좌측 사면으로 난 농로를 따라가다 산길로 바뀝니다

13:30

능선 좌측 사면으로 난 산길로 가다가 가시 잡목 사람 키를 넘는 억새밭을 요령껏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바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했어야하지만 진행할 수가 없으니 그저 흔적을 놓칠세라 불안해하며 어디가 되든 좋으니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억세속 길 흔적을 잘 찾아 내려갑니다

키를 넘는 억새속 진창길에 빠져가면서 논둑길을 만납니다 한숨을 내쉽니다 살았으니까요^^

13:40

마을길을 따라 나가면

도청동버스정류장이 있는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너무 많이 엉뚱한 곳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빽을 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 도로따라 갑니다

도청동버스정류장 : 13:45 13:5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가는데 도로변에 흩어져 있는 낫알을 주어먹고 있는

까마귀떼들이 갈줄을 모릅니다

그래도 가까워지니까 많이 날아가고 몇마리만 남았네요

전선줄 위에 날아가 앉아있는 넘들은 내 눈치를 살피며

앉아 있습니다

고개를 하나 넘어

울진농협가스충전소가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14:05  14:1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울진북로를 따라갑니다

울진농공단지 입구를 지나 : 14:15

대형교통안내판도 지나

목재집하장 입구도 지나

울진여객앞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울진북로 울진여객앞 고갯마루 : 14:25

1차선 포장길을 따라 절개지가로 올라 절개지가 고갯마루 삼거리에 이릅니다

7번국도IC가 지척으로 내려다보입니다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14:26  14:35출발(9분 휴식)

능선으로 농로가 지나갑니다 비포장도로로 바뀌고 능선이 밭인

송신탑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4:40

요런 농로길을 따릅니다

송신탑 건너편 산자락은 특이한 단풍이 눈을 끕니다

장송을 타고 올라간 넝쿨식물이 나무기둥을 완전히 둘러쌓고 단풍이 곱게 물들었지만 별로 이쁘지가 않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을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나무에 나쁜 영향을 끼칠것은 뻔한 일이라 그렇습니다

사거리가 나오면 좌측 경운기길로 가야합니다 우측으로 농로를 따라가지 말기를 부탁합니다

14:43

좌측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나란히 가고 있는 고속도로같은 7번국도 찻소리와 계속 동행합니다

경운기길이 능선으로 계속되며 우측으로 휘어 남쪽능선으로 7번국도와 나란히 가다가 좌측 아래로 7번국도가 내려다보입니다     

건교부7번국도 프라스틱 사각기둥이 있는 성주도재균 쌍묘에서

좌측으로 7번국도를 넘어가야하나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우측을 적당히 가늠하고 내려가

갈대만 무성한 묵논을 가로질러 능선을 가늠해 봅니다

길이 사방으로 나있어 주의해야합니다

7번국도를 건너서 분맥능선이 흐르지만 갈수가 없으니 적당히 갈수 있는 길을 가늠해서 내려가면

좌측 7번국도 건너편이 분맥능선이지만 갈수가 없으니 우측으로 난 도로따라 가버립니다

별장같은 집들을 지나

울진교회를 지나 울진고교를 지나

울진과학체험관 앞 선제동도로 1차선 포장도로에 이릅니다

15:25

좌측으로 도로따라 갑니다

연지2리동회관을 지나

제일자동차운전학원을 지나

7번국도 고가도로 밑을 통과

죽진동마을이 나오고

동해바다로 넘어가는 곳이 고갯마루입니다

15:45

올라가보았자 다시 7번국도 근방으로 내려와야하므로 빽을 합니다

도로따라가며

억새와 갈대가 무성한 묵논을 지나

7번국도 고가도로 밑에서 에너지를 조금 보탭니다

지금 이길은 해파랑길이라는 스티커 몇장이 교각에 붙어 있습니다

앞으로 7번국도 때문에 능선으로는 진행을 할수가 없어 당분간 해파랑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7번국도 고가도로밑 : 3:55   16:05출발(10분 휴식)

동네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1차선 도로를 따라가다

전봇대에도 해파랑길 리본이 달랑거립니다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7번국도를 건너서가 능선인데 역시 갈수가 없으니 우측으로 도로따라 해파랑길을 갑니다

거대한 연꽃저수지를 만납니다

16:15

바로 이 저수지때문에 동네 이름이 연지리 즉 연꽃연蓮 못지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훌륭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 군민들이 산책로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백련증식시범포가 안내판과 함께 있습니다

아름다운 연호공원입니다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울진군의료원이 있고

좌측으로 7번국도IC가 있으며 그 넘어로 분맥능선이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만 7번국도 때문에 맥을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16:20

연호공원이 끝나는 곳에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측 아파트 앞으로 공세창길로 갑니다

16:25

2차선 도로를 만나고 : 4:30

좌측으로 도로다라 오르면 고갯마루 조금 전에 우측으로

읍남2리 말루" 마을석이 있습니다

16:35

도로따라 가다 멀리보이는 7번국도 고가도로 밑 통로를 나가면 분맥능선 산줄기가 해안가와 나란히 흐르고 있는 마지막 모습이 잘 보입니다 

맑은물사업소 입구 지나 7번국도 고가도로 밑으로 나갑니다

16:45

도면상 개목마을은 산밑으로 나란히 몇집 살고 있습니다

개목마을 산줄기 끝이 보입니다

16:50

바다와 남대천가를 이어지고 있는 방파제입니다

마지막 산줄기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합수점에서 우측으로 남대천을 따라 약간 들어온곳에서 너른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사가 한창입니다

해안즉각조치 안내판이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듭니다

본시설물의 무단촬영 및 훼손시 군형법에 따라  처벌됩니다

혹시나 하고 주변을 둘러 보아도 총쏠만한 곳은 없는 것 같은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건 아닙니다

모래톱 능선이 남대천 하구를 막고 있습니다

남대천 건너 산줄기끝은 낙동금장지맥 마지막 구간인 망향정구간입니다 망향해수욕장이 있으며 시설단지가 들어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해물칼국수가 맛있는 곳입니다 만약 다리가 완공되었다면 망향해수욕장으로 건너가 칼국수를 하려고 했는데 접어야 할 것입니다

산줄기 끝자락에 산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군인들이 사용하는 철계단일 듯합니다

언제 동해바다의 석양을 다시 보리오 마지막으로 동해바다로 지는 석양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한컷했습니다

파도소리가 웅장하게 가슴을 치고 밀려가며 석양을 재촉합니다 거센 파도는 모래톱을 쓸고 나갑니다

남대천 동해바다 합수점 : 16:50   17:00출발(10분 휴식) 

솔직히 말해서 이 산줄기는 지자체나 산림청에서 능선으로 산길을 내주지 않는다면 진행불가입니다 

단지 그런 산줄기가 물가름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 인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망향해수욕장을 바라보며 그 끝을 확인하고 

부담스럽던 낙동안일왕울진분맥 산줄기 답사를 마무리짓습니다

누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이 산줄기 흐름에 따른 능선을 

요즘 말하는 올레길이니 자락길이니 둘레길이니 하는 것 처럼 정비정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온길을 그대로 빽했으면 40분이면 갈길을 뚝방으로 길이 계속 연결되고 지도에는 없는 다리가 있지 않을가 하고 뚝방길을 따라 없어지는 곳까지 갔다가 빽을 해서 온길 그대로 진행해 연호공원 끝자락에 이르고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서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 거리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울진시외버스터미널 : 18:00

그후

간단하게 게중에서도 좀 깨끗한 한식집에 들러 김치찌게로 저녁을 하는데 봉화군 명호면 그집이 생각나 죽겠습니다 그 맛있는 김치찌게 때문에 웬만한 김치찌게는 성이 차질 않습니다  

이곳 울진은 모텔값이 천정부지입니다 

혼자 잠시 눈부치고 말일인데 거금을 들이긴 그렇고 해서

옛날 여관 같은 곳을 같는데도 모텔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냄새나는 분위기인데도 말입니다

깍고깍아 정상적인 여관요금을 내고 하룻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