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오월,붉은황매--황매산 ^^
(2013.5.17)
 
 
 
 
신촌마을-영화주제공원-황매평전-신촌마을
(맑음,초여름날씨)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부처님 오시는 길 너무 힘들지 않으셨을까
 
 
 
 
 
 
 
 
 
무려 일곱시간을 달려 도착한 황매산
일정대로 산행을 못하여 아쉽지만 황매평전만 즐기지만 아쉬움 보다
힘들게 내려온게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이른 무더위에 화사한 꽃은 그 자태를 뽐내기도 전에 사그러드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황매의 오월은 푸르고, 붉기만 합니다
 
 
(지리산 천왕봉)
 
 
 
 
(황매산 정상)
 
 
수많은 인파로 북적대던 황매평전은 오히려 한산하고
내려쬐는 뙤약밭엔 푸른 오월을 즐기는 산님들과 붉은황매에 취한 가족들이 많습니다
 
 
(우-베틀봉)
 
 
 
 
 
 
 
푸른 옷으로 갈아 입은 싱그러운 오월의 산,,
제일 높은 곳에 지리산 천왕봉이 근엄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월의 하늘은 맘껏 푸르고
황매의 오월은 멋대로 붉고 화사합니다
 
 
 
 
 
 
 
 
 
산님들은 제멋대로 즐겁고
가족들은 마냥 행복한 오월의 황매평전,,
 
 
 
 
 
 
 
 
 
새털구름 수 놓아진 황매의 하늘,,
오월의 황매는 이래야만 하는가 봅니다
 
 
 
 
 
 
 
 
 
초록정원에 깔린 붉은 가펫은 산님들을 취하게 만들고
그 붉음은 이내 신음같은 탄성을 만들어 내는 오월의 황매,,
 
 
 
 
 
 
 
 
 
무덥다 하나 황매의 바람은 선선하기만 하고
따갑기는 하되 아직 견딜만한 오월의 햇살,,,
 
 
 
 
 
 
 
 
 
선선한 바람 친구삼고 화사한 꽃잎 자리삼아
산정화원에서의 조촐한 늦은 오찬상이 차려집니다
 
 
 
 
 
 
 
 
 
살엄음 살짝 떠다니는 맥주 한잔에 온몸 구석구석 시원함이,,
쌉쌀한 엄나무순 진한향이 전율처럼 스며듭니다
 
 
 
 
 
 
 
 
 
산정화원엔 꽃보다 아름다운 산님들이 자리하고
꽃처럼 고운 님들의 목소리는 스치는 바람처럼 경쾌합니다
 
 
 
 
 
 
 
 
 
 
 
 
 
 
드넓은 평전은 붉은 기운이 뒤덮고 있고
파란 하늘엔 하얀 솜털구름이 기막히게 수놓아져 있습니다
황매의 오월은 꼭 이렇다고~~
 
 
 
 
 
 
 
 
 
푸르거든 푸르기나 할것이지 어이하여 붉더란 말이냐!!!
붉거든 붉기나 할것이지 어이하여 하늘까지 푸르더냐!!!
송강 정철은 이렇게 노래랬으리라~~
 
 
 
 
 
 
 
 
 
넓으면 그만이지 어이하여 광활하고
광활하면 그만일 것을 또 어이하여 이토록 붉더란 말이냐!!!
그님의 시심을 이렇게 일었겠지요~~
 
 
(황매평전)
 
 
 
 
 
 
 
 
 
 
 
 
하늘보고 눈이 시리거든 평전을 내려다 보고
평전의 붉음에 눈이 아리거든
푸른 오월의 황매를 맘껏 바라보면 되리라!!!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충분이 좋은 황매,,
가끔은 이렇게 한가로이 맘껏 취하며 걸어도 좋습니다
 
 
 
 
 
 
 
 
 
그 붉음에 취하고, 그 싱그러움에 또 취하고,,
양 겨드랑이 사이를 파고드는 황매의 바람에 취하거늘~~
 
 
 
 
 
 
 
 
 
멋스런 지리산과의 눈마춤은 계속되고
고운 하늘과의 아름다운 데이트는 하산내내 이어집니다
 
 
 
 
 
 
 
 
 
산을 즐기는 님들 제각각,,
산을 느끼는 님들 또한 다양하기에
오월의 황매는 더 아름다운지도 모릅니다
 
 
 
 
 
 
 
 
 
살짝 기울기 시작하는 햇님 마주하며 내려서는 산님들의 뒷태마져 아름다운 오월의 황매,,
산객도 그님들 그림자 밟으며 내려섭니다
 
 
 
 
 
 
 
 
 
오월 황매와의 짧은 만남은 아쉽기만 하고
내려서는 발길은 자꾸 멈추고 고개는 연신 하늘을 바라봅니다
 
 
 
 
 
 
 
 
 
 
 
 
 
 
푸른오월이여!!!
붉은황매여!!!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아름다운 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