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의 웅장한 위용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봉과 야성봉 풍경-

 

노고산 <북한산 展望臺와 천년고찰 興國寺>春色

2013014014호       2013-03-09()

 

 

자리한 곳 : 경기도 고양시, 양주시

지나온 길 : 흥국사입구-흥국사-등산로-삼하리갈림-대형헬기장-노고산(위병소)-유격장갈림-청룡사갈림-교현리

시간및거리: (10:28~13:23) 2시간 55(산행거리: 7.8km +진입로 흥국사포함 8.7km =3시간30)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날       씨 : 맑음 (황사 엷음 서울기온 23.8도로 기상관측이후 3월 상순최고)

 

 

산행전이야기

안과전문의 처방과 지시에 충실하게 따르길 열흘이 지났는데 차도가 없을뿐더러 10()20여년동안 같은 부서에서 직장생활을 함께했던 선배께서 나이든 따님을 시집보낸다는 청첩을 보내왔으니 당연히 달려가 축하해드려야 도리다. 따라서 장거리 출행하는 산행을 배제하고 샌드위치 토요일을 적절하게 활용하려고 궁리 끝에 계절을 감안해 육산으로 비교적 안전하며 한적한 산행지로 예비군훈련장의 메카로 굳건하게 자리 잡은 노고산을 마음으로 정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07:50)

6호선전철로 불광역에서 정류장으로 나와 704번 버스를 20여분을 기다려 콩나물시루를 연상하는 초만원버스에서 상당시간동안 고문을 당한 끝에 흥국사정류장에서 어렵게 몸을 뺀다.(09:46)

 

산행스케치

계절에 반한 날씨영향도 없지는 않았으나 몸을 비틀기조차 힘겨운 만원버스에서 전신이 땀으로 젖었는데,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에 산들바람으로 땀을 식히고 거대한 흥국사 표지입석에서 산행복장을 갖추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준비운동을 끝내고 발걸음을 옮긴다.(09:53)

 

 

 

 

 

 

-노고(漢美)산 천년고찰 興國寺의 풍경과 보호수들-

 

興國寺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고양 덕양구의 한미산 기슭에 있으며, ·말사 체계에 속해있지 않은 조계종 직할교구이다.

신라 문무왕 원년인 661년에 원효가 북한산에서 수행하다가 약사여래를 만난 곳에 흥성암(興聖庵)이라는 절을 지은 것이 흥국사의 시초라고 전해진다. 원효는 본전에 약사여래가 봉안하면서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난 곳이라 많은 성인 배출될 것이라는 뜻에서 흥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오랫동안 사찰의 연혁이 전해지지 않다가 조선 숙종 12년인 1686년에 중창하면서 다시 부흥하기 시작했다. 특히 영조가 생모인 숙빈 최씨의 묘인 소녕원에 다녀오던 길에 이 절에 들렀다가, 직접 지은 시를 편액으로 만들어 내리고 숙빈 최씨의 원찰로 삼으면서 영조와 정조 대에 크게 발전했다. 영조가 하룻밤 머문 후 절 이름은 흥국사로 개칭되었으며, 절이 자리 잡은 산도 원래 이름인 노고산에서 한미산으로 바뀌었다.

북한산성 입구 쪽에 위치해 있고, 한미산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았다. 본전인 약사전 안에는 약사여래상과 정조 16년에 제작된 약사후불탱화가 있다. 극락구품도와 괘불 탱화가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약사전과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은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칠성각을 고쳐 지은 나한전이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극락구품도는 전체 그림을 아홉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극락을 묘사한 그림이다.         -백과사전-

 

유난이 혹독하고 추웠던 겨울이 물러가며 내려준 선물로 따스하고 포근한 축복받은 날씨로 서울의 기온이 22도를 뛰어넘어 무르익은 봄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황사(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3배 정도로 높다)소식을 기상청은 발표한다.

특별히 산행에 불편을 느끼지 못하며 창릉천을 가로지른 사곡교를 횡단해 뒤돌아본 북한산이 좌측으로 의상능선과 우측으론 원효봉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이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흥국사길을 따라 마을회관을 지나 漢美山 興國寺 一柱門을 들어서며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국가가 바로서기를 기원하며 천년고찰 興國寺를 차분하게 돌아볼 시간으로 25분여를 투자한다.(10:04~10:28)

 

老姑山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동구 효자동에 위치한 산이다(고도487m). 고양시 효자동과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를 이룬다. 고양읍지에 따르면 동남쪽으로 20리 지점에 있다고 전한다. 그 이전에 간행된 여지도서파주편과 파주읍지에 한미산(漢美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공히 주 동쪽 25리 지점에 있으며 양주와의 경계를 형성한다고 되어 있다. 해동지도, 광여도, 여지도등에는 한미산(漢尾山)으로 표기되어 자산(雌山) 및 웅산(雄山)과 연결되고 양주와의 경계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선지도팔도군현지도등에는 한미산(漢美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북한산의 여맥으로 이 산줄기를 분수령으로 북쪽으로는 곡릉천(曲陵川), 남쪽으로는 창릉천(昌陵川)이 흐른다. 산 정상에는 흥국사(興國寺)가 자리하고 있다.      -백과사전-

 

두 갈래로 갈라지는 등산로 입구에서 능선으로 치닫는 우측능선 방향으로 길을 잡아 묘지를 이장한 안부능선을 뒤로하자 잘 정비된 자족묘지를 빠져나가자 전형적인 육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지고 작은 언덕안부에서 7개의 투명비닐봉지에 각기 다른 종류의 낙엽을 물에 담아 걸어놓은 모양이 낙엽 썩은 시간을 측정하지 않겠나? 생각된다.(10:39)

 

 

 

 

 

-순한 육산인 노고산 전망처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암벽들-

 

완만한 오르막에 올라서다 가볍게 내려선 다음 꾸준하게 오르막이 계속되며 우측으로 북한산의 웅장한 화강암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낸 등선을 따르며 이정목(삼막골 노고산 정상 1.8km)갈림길을 뒤로하면서부터 삼각산의 다양한 모습을 여러 방향에서 카메라에 담으며 헬기장을 경유해 이정목 삼하리 갈림길에서 한북정맥능선에 들어서 군부대가 빤히 보이는 넓은 헬기장에 도착한다.(11:45)

노고산 헬기장에서 바라본 북한산은 동쪽부터 상장봉능선, 우이능선, 인수봉능선, 숨은벽능선, 파랑새봉능선, 염초봉능선, 산성주능선, 원효봉능선, 의상봉능선, 비봉능선 남쪽까지 능선의 뼈대와 근육들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시산제를 지냈는지 단체산객들이 음식을 나누느라 왁자지껄한 공터에서 조망이 트인 곳들을 찾아다느라 5분여를 머물다 군부대 후문에서 우회로를 따라 도로에 올라서 군부대정문(위병소)서니 정오를 알린다.(12:00)

군부대 진입도로를 20여분 따르다 안내판(노고산정상 1km 청룡사 1.2km)갈림길에서 청룡사로 안내하는 산길을 따라 울타리를 안고 해빙으로 질퍽거리고 미끄러운 고약한 길과 20여분 씨름 끝에 한북정맥(청룡사입구) 고갯길에서 마주한 이정목<삼성리(일영유원지) 1.7km 고현리(솔고개) 1.8km>갈림길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능선이 선명한 솔고개로 방향을 잡아 울타리를 따라 40여분을 진행한 끝에 고현리 마을길에 내려선다.(13:10)

 

 

 

 

-국가시설물을 피하며 온전한 산줄기로 하산하며 마주친 풍경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며 마주친 주민은 계절을 초월해 반팔상의를 입은 모습이 이채로웠고 특히 상장능선과 여성봉을 가까이서 조망하며 골목에서 큰길에 들어서 고현복지회관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3:23)

 

에필로그

챙겨온 음식물은 물론이고 물조차 마시지 않았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 나른해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졸음이 쏟아지고 시장기가 찾아 왔지만 더 어려운 시간을 위해 배고픔을 참으며 오늘 훈련목표인 점심결식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대하며 귀가 시내버스에 오른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13-03-1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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