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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항산 지나서 마주한 멋진나무~~

~~부봉삼거리를 지나며~~

~~ 월악산을 바라보며~~



월악산 환종주


월악산 환종주길은 두갈래의 길을 생각할수 있는데

출발점은 보덕암으로 같으나 월악산을 지나 마골치에서 길이 반대로 갈라지는 코스입니다.

처음 접한 환종주길은 어래산을 지나 다랑산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생각했는데

다랑산이 사유지라 조금 올라가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두번째의 환종주길을 택합니다.


일명 북부포월

(바위산~봉~암산~악산)

이라는 월악산 환종주을~~~~


지난번에 올랐었던 마패봉도 다시 보고싶고....

또,

그냥 지나쳤던 부봉도 올라보고 싶어서....


월악산 환종주 두개의 코스



10월 2일 밤 8시 30분

월악산 환종주

송계2교옆 통나무휴계소를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도끼산(251m)


얼마 오르지않아 도끼산에 다다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여기서 약 30여분 알바를 시작합니다.

뒤쪽으로 길이 있기에 100여m를 내려갔더니

경사길 아래 멀리 차가 다니는 불빛이 보입니다.


"이길이 아닌가봐....ㅡ,.ㅡ"


다시 도끼산 정상까지 올라와서 주위를 둘러봐도 다른길이 안보입니다.

아까 내려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혹시나해서 아까보다 더 멀리.......

근데 바로 밑이 도로이네요.


다시 도끼산 정상.....


"뭐가 잘못된거야......?"


한참만에 풍구산으로 가는길을 찾았는데......ㅠ.ㅜ

도끼산에서 왔던길을 약 50여m를 되돌아 나오니 능선삼거리가 있습니다.

몇개 안되는 산행기 다 읽어봤지만 어디에도 도끼산

정상에서 뒤돌아 와야한다는 글은 못봤네요.


오늘 고생 좀 하겠군....ㅡ,.ㅡ


고도표


위의 고도표를 보듯이 풍구산 오름길에 진을 다 뺍니다.

길이 급경사에 낙옆으로 덮여있어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힘을 쓰다보니.....


그래도...

풍구산(475m)


올랐습니다.

풍구산을 지나 나뭇가지 사이로 달빛에 비치는 월악산의 능선을 보면서 멋있다고 감탄하면서.....

수리봉(761m)


수리봉도 지나고....

비지재도 지나면서....

까치봉(731m)


다른 이름으로 망대봉이라고도 하네요.

깨어져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손으로 붙잡고...

꼬부랑재을 지나서 삼거리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석문봉에 다녀올려고 가고있는데

옆에서 멧돼지가 뛰어 다닙니다.

혹시 배낭을......?

석문봉 가는것을 포기하고 ......

북바위산 갈림길


여기서 북바위산를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답니다

북바위산(772m)

뫼악동 방향으로 약 1km정도 가면...

임도가 나오고 작은 집 한채도 있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시그날이 있는곳이 박쥐봉으로 가는 등로입니다.

어렵게 느릅재에 도착해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흘렀습니다.

친구에게 좀 천천히 오라고 문자 보내고....

마패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고속도로 같은 대간길에 접어듭니다.

사실 처음 도끼산부터 여기까지 길 없는 길이였습니다.

아니 길이 아니였습니다.

짧은 알바를 수십번이나하고...


그래서,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600m의 거리에 있는 마패봉엔 올라갔다가 되돌아 나옵니다.

마역봉(927m)


암행어사 박문수의 전설이 깃들은 마패봉

뒤에 달빛이....

동암문 삼거리를 지나고...

부봉삼거리에 오는 도중에 해는 떠올라....

시간이 지체되어 부봉엔 오르지 못하고 옵니다.

부봉을 지나서 가던중에 뒤돌아본 부봉과 그뒤에 달도 보입니다.

주흘산 삼거리 갈림길



"다~~왔다..."


"빨리 와라...."


하늘재을 약 200m앞두고 소리쳐 봅니다.

가까이에서 빨리오라는 소리가 반갑게 들립니다.


추석전날

아주 오래된 친구들과 부부동반모임으로 묵은 얘기를 나누던중 한 친구가

이번 월악산 산행에 같이 가자고 합니다.

긴거리는 아니더라도 중간에서 합류하면 된다고....

아직 4일이나 남았고 그 사이에 마음이 바뀔수도 있으니 

일단 그러자 하고 헤어졌는데....

산행 당일....


"산에 갈거야.....?" --물으니


"내일 몇시에 어디서 만날까....?" --이러네요.


내일(3일) 아침 7시에 하늘재에서 만나기로 하고.....

시간을 계산해 봅니다.


하늘재아침 7시에 도착할려면 우린 몇시쯤에 산행 시작하면 될까.?


밤 10시쯤에 시작할려던 월악산길을 밤 8시 30분에 오르기로 합니다.

아침 7시까지 하늘재에 도착할려면 ...


평천재을 빠르게 지나고...

탄항산을 지나쳐 갑니다.

탄항산을 조금 지나니 이런 멋진나무가 암릉위에서 자태를 뽑내고 있네요.

하늘재600m를 앞둔 모래산도 빠르게 지나치고.....

하늘재에 도착합니다.

긴거리를 뛰어서 내려왔더니 숨이차서 바위에 앉아 숨을 고르는 중


하지만,

약속시간도 훌쩍지나친 아침 8시 넘어서 도착했네요.

친구부부가 싸온 도시락으로 아침도 먹고....

물도 보충하고....

하늘재 산장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우리 4명포함산으로 향합니다.

하늘샘에서 물한잔도 마시며....



추석 명절


며칠동안 어쩔수없이 어울려야하는 술자리에

컨디션이 엉망인체로 산행을 시작한 남편


많이 흘린 땀으로 다리에 쥐가 나서

더 이상 산에 오르지 못할것 같다고 합니다.


결국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미륵사지에서 오르는길과 합치는 삼거리에서

남편은 미륵사지 방향으로 능선타고 산을 내려가기로 하고....

우리 3명포암산을 거쳐 만수봉까지 갔다가

만수교로 하산하기로 하고....


정작 월악산은 멀리서 바라만 보고온 월악산 환종주


다음을 기약하고 ....

사진도 여기까지가 끝이네요.


포암산에서 마골치를 지나 만수봉까지 아주 편안한

오솔길로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숲에 가려져 조망이 없음에 조금 안타까울뿐....


만수봉에서 만수계곡으로 이어지는 경사길을 내려와

만수교에서 이번 산행 마무리합니다.



2012년 10월 2일 밤 8시 30분

월악산 환종주

약 18시간 걸린 3일 오후 2시 30분 환종주 다하지 못하고

만수교를 날머리로 이번 산행 마무리합니다.


남편이 혼자서 내려오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멀리 부봉도 보이고....

주흘산부봉까지의 능선들...

미륵사지 내려가는 길에 암릉구간이 많이 있어서 조망도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그 암릉에 이런 고사목도 많이 있었다고...

몇장 찍어 왔네요.

바위 낭떠러지를 끼고 멋진나무들이...

주흘산 방향입니다.

파란하늘과 고사목이 잘 어울리죠.?~~*^^*

혼자 쉬엄쉬엄 구경 많이하고 내려왔답니다.

차라리 이길로 같이 내려왔으면 더 좋은구경하며 올수도 있었는데....^^

몸은 죽어도 가지는 살아있는것 같네요.

이쁘죠.?~~*^&^*

멀리 월악산과 오른쪽 만수봉

월악산 영봉중봉 하봉

바위 암릉에서 굳건하게 자라나는 소나무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지도 1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지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