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가뭄입니다.

 

 

 

관악산의 석간수도 처음으로 멈추어버린 시절입니다. (제 기억에...)

 

 

오랜 등산로는 작년 서울의 산사태를 거울삼아, 예방하느라 중장비 소리만 요란합니다.

 

 

관악산의 흥망성쇠를 지켜 본 나무도 허망하게 드러 누운 현실입니다.   ㅠㅠㅠㅠㅠ

 

 

안타깝지만 지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타는 목마름을 호소하는 산이지만

 

 

그래도 문전박대는 하지않습니다.

 

 

 

거친 호흡도 삭여 주고, 

 

 

시원한 물이 넘치도록 흐르던 계곡의 풍경도

 

 

머릿 속에 상기시켜 줍니다.

 

 

 

애처로운 이파리는 6월의 모습을 유지하느라 열심입니다.

 

 

 

 

억겁의 세월을 묵묵히 살아 낸 산은

 

 

저를  넉넉히 품어 줍니다.

 

 

 

무거운 땀 몇 방울 흘리고,

 

 

저는 가벼워진 머리를 훈장처럼 가지고 내려옵니다.

 

 

 

 

산은

 

제게

 

늘~~~

 

 

과분한 선물을 줍니다.

 

 

 

 

더운 날

 

 

산을 오른 어설픈 산꾼의

 

 

산에 대한 고백성사입니다!!!

 

 

 

 

산하가족 여러분!!!!!

 

산행시 식수 충분히 준비하시고,

 

폭염에 안전한 산행하시길 기원합니다!!!!!!! 

 

 

(上善若水를 水대신 山으로....)